여류시인 부용(芙蓉) 김운초(金雲楚)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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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인 부용(芙蓉) 김운초(金雲楚)의 묘..

by 정산 돌구름 2023. 11. 7.

여류시인 운초(雲楚) 김부용(金芙蓉)의 묘..


2023년 11월 7일, 광덕산 산행길에 찾은 여류시인 부용(芙蓉) 김운초(金雲楚)의 묘..

김부용의 묘는 충남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에 있다.

김부용(金芙蓉 1820~1869)의 호는 운초(雲楚) 또는 추수(秋水)이며, 황해도 성천에서 가난한 선비의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네 살 때 글을 배우기 시작하여 열 살 때 당시(唐詩)와 사서삼경에 통하였다고 한다.

열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그 다음해 어머니마저 잃게 된 김부용은 퇴기의 수양딸로 들어가 기생의 길을 걷게 되었다.
김부용은 12세에 기적에 오른 기녀였지만 16세에 성천 군민 백일장에서 장원하여 인기를 얻었으며, 한시(漢詩) 350여 수를 남겼다.

22세 때에 평양감사와 호조판서를 지낸 김이양(金履陽 1761~1852)의 부실로 들어갔으며 죽어서는 김이양의 묘 옆에 묻혔다.
시문집으로는 『운초당시고(雲楚堂詩稿)』와 『오강루 문집(五江樓文集)』 등이 있다.

지금의 김부용 묘는 새롭게 조성된 것으로 봉분 1기와 비 1기가 세워져 있다.

기녀 출신의 묘로 돌보는 이가 없어 평평하게 된 것을 1974년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의 주관으로 봉분을 다시 쌓고, 안내판을 세웠다.

매년 4월 말에 추모제를 지낸다.

김부용은 송도의 황진이, 부안의 이매창과 함께 조선 시대 3대 여류 시인 중 한 명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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