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속(離俗)의 절경, 속리산 토끼봉-상모봉-상학봉-묘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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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이속(離俗)의 절경, 속리산 토끼봉-상모봉-상학봉-묘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10. 17.

이속(離俗)의 절경, 속리산 토끼봉-상모봉-상학봉-묘봉 산행..


10월 17일, 오랜만에 속리산 묘봉 산행을 위해 광주명산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6시5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호남고속도로에서 대전남부순환도로를 달려 판암IC를 빠져나와 4,37,19번국도와 575지방도, 다시 37번국도를 달려 9시50분 상주시 화북면 운흥1리 마을회관 입구 묘봉두부마을에 도착한다.
9시55분, 묘봉두부마을에서 국립공원관리사무소의 출입자명단을 확인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을 지나 계곡을 따라가다가 갈림길에서 사지매기골로 들어서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암릉지대가 이어지고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토끼봉 임벽에 이른다.

힘겹게 직벽의 암벽을 겨우 올라 토끼봉에 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토끼봉에서 다시 내려서 석문을 통과하여 주능선에 이르러 상모봉을 넘어서 조망이 트이는 암릉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과 계단을 따라 상학봉에 올라섰다가 내려서 암릉지대와 석문, 암벽을 지나 묘봉에 올라서면 속리산 주능선은 물론, 구병산 줄기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묘봉에서 북가치를 지나 계곡으로 내려서 갈림길에서 가파른 도로를 따라 미타사를 둘러보고 화북면행정복지센터 서부출장소 앞 속리산묘봉등산로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파른 암릉과 암벽, 석문을 지나는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구름 한점없는 파란 가을 하늘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산행 후 청주본가 왕갈비탕에 소맥 한잔, 이또한 산행의 즐거움이 아닌가?
○ 산행일자 : 2023년 10월 17일(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고 화창한 날씨 15~20℃, 1~2m/s)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44명 - 회비 45,000원
○ 산행코스 : 묘봉두부마을~사지매기골~토끼봉~상모봉~상학봉~묘봉~북가치~절골~미타사~주차장(충북 보은, 경북 상주)
○ 거리 및 소요시간 : 10.2km(트랭글GPS), 5시간 30분 소요
묘봉두부마을(09:55)~갈림길(10:15)~마당바위(11:00)~토끼굴(11:05)~토끼봉(11:10~20)~첨탑바위(11:30)~등천문(11:35)~상모봉(11:50)~굴바위(12:10)~조망 암반(12:15~45)~상학봉(12:55~13:00)~묘봉 암릉(13:30)~묘봉(13:40~55)~북가치(14:05)~미타사 입구(12:45)~미타사(14:55~15:00)~미타사입구(15:05)~묘봉등산로주차장(15:25)
○ 교통상황
- 동광주(06:45)~호남고속~정읍휴게소~대전남부순환~판암IC~4,37,19국도~575지방도~37국도~묘봉두부마을(10:20)
- 묘봉주차장(15:50)~19국도~보은IC~청주-상주고속~청주본가(16:40~17:30)~중부~호남고속~이서휴게소~동광주(19:45)
○ 주요봉우리 : 묘봉(874.8m), 상학봉(862m), 묘봉 암릉(844m), 상모봉(비로봉 830.3m), 토끼봉(748m)
○ 산행지 소개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에 걸쳐있는 묘봉( 妙峰 874.8m)은 속리산 관음봉(1,058m)과 상학봉(834m) 사이에 위치하며, 일명 두류봉이라고도 한다.
독립봉이 아니라 암릉으로 연결되어 있고 암릉은 몇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지져 있으며, 능선에는 거석들이 즐비하다.
석문이 많으며, 바위 절리는 규모가 작아 오밀조밀한 암릉과 암봉이 펼쳐지고 주능선은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는 속리산 연봉이, 남쪽으로는 구병산 줄기가, 서쪽으로는 상학봉 줄기가, 북쪽으로는 화양계곡의 발원지인 천연의 계곡들이 내려다보인다.
『해동지도』의 속리면 부근에 '묘봉'이 표기되어 있는데 속리산 천왕봉의 북쪽 능선이다.
특히 『조선지지자료』에는 "묘봉은 속리면 대법주사 동쪽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다른 명칭으로 '비루봉'이 기록되어 있다.
묘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가 보면 옛날 어떤 사람이 돈을 몰래 만들었다는 주전봉, 학들이 살았다는 상학봉, 산세가 미남형으로 생겨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미남봉을 비롯하여 감투바위, 낭보위, 덤바위, 말바위, 병풍바위, 애기업은 바위, 장군석, 치마바위 등 기묘한 암석으로 형성된 바위들이 묘봉주변을 자리하고 있다.
속리산 북서쪽에 숨어 있듯이 자리잡고 있는 상학봉은 산 전체가 아기자기한 바위산이어서 기암전시장을 방불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