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무더위에 청도 남산(은왕봉-삼면봉-남산-13곡)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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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한여름의 무더위에 청도 남산(은왕봉-삼면봉-남산-13곡)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7. 6.

한여름의 무더위에 청도 남산(은왕봉-삼면봉-남산-13곡) 산행..


2023년 7월 6일 목요일 아침, 오랜만에 빛고을목요산악회를 따라 경북 청도 남산  산행에 나선다.
7시5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지리산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논공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청도IC를 빠져나와 대동제에 도착한다.

11시, 대동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 한옥학교, 낙태폭포를 지나 숲길로 들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은왕봉 갈림길에서 은왕봉에 올랐다가 되돌아와 다시 오르막을 따라 거북바위를 지나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암릉지대에서 잠시 쉬어간다.
전망이 트이는 암릉지대를 지나 삼면봉에 오르고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남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 내려서 장군샘을 지나 신둔사를 다녀와 남산계곡 13곡을 지나 식당이 있는 계곡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계곡에서 시원스럽게 계곡욕을 하고 촌닭 백숙과 소맥으로 푸짐한 뒤풀이를 한다.

30°C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계곡과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3년 7월 7일 (금)
○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아침에는 구름이 많았으나 점차 맑은 날씨에 간간히 시원한 바람 28~30℃, 2~3m/s)
○ 산행인원 : 빛고을목요산악회 46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대동제~한옥학교~은왕봉~거북바위~삼면봉~남산~장군샘~신둔사~남산계곡(경북 청도)
○ 거리 및 소요시간 : 12.3km(트랭글GPS), 5시간15분 소요
청도군청(11:00)~한옥학교(11:15)~낙대폭포(11:35~40)~은왕봉갈림길(12:15)~은왕봉(12:20~25)~갈림길(12:25~12:45)~신둔사 갈림길(13:05)~거북바위(13:10)~한재고개(13:15)~암릉(13:25)~전망바위(13:55)~삼면봉(14:05)~남산(14:20~25)~헬기장(14:30)~전망대(14:35)~장군샘(15:00)~신둔사 입구(15:15)~신둔사(15:25~30)~남산계곡 금사계(15:40)~주차장(16:15)
○ 교통상황
- 동광주(07:55)~광주대구고속~지리산휴게소~논공휴게소~경부고속~중앙고속~청도IC~청도군청(11:00)
- 남산계곡(16:15)~20번국도~화원~광주-대구고속~논공휴게소~지리산휴게소~문흥IC~동광주(21:25)
○ 주요 봉우리 : 청도 남산(851.7m), 삼면봉(852m), 은왕봉(518.3m)
○ 산행지 소개
경북 청도군 남서쪽 청도읍과 화양읍의 경계에 있는 남산(南山 851.7m)은 청도의 진산이다.
비슬산(1,083m)의 지맥이며, 청도읍에서 남서쪽의 화악산(932.1m)은 이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화악산의 북쪽, 같은 능선에서 솟은 산이 남산이다.
화악산과 남산 사이에는 청도군 각남면과 청도읍을 연결하는 지방도 902호선이 밤티재를 넘어 지나간다.
밤티재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한제천이 남동 방향으로 흐르고, 서쪽에는 부곡천이 북서 방향으로 흐른다.
아침에 햇살이 남산을 비칠 때 아름다워 오산조일(鰲山朝日)이라 하며, 청도 팔경의 하나로 꼽는다.
남산의 동쪽 능선을 따라  남산봉수대가 위치하고, 동쪽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적천사와 보조국사가 손수 심었다는 수령 900여 년의 천연기념물 제402호인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가 있다.
북쪽 비탈에는 청도의 대표적 휴양지인 남산계곡이 있으며, 범곡리의 계곡을 따라  낙대폭포가 위치한다.
봉수대에서 정상까지의 바위능선길은 릿지 산행도 맛볼 수 있다.
『여지도서』에는 "남산봉수는 관아의 남쪽 1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에는 청도 고을의 진산인 오산(鰲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관아의 동헌에서 남쪽을 보면 연이은 산의 모습이 자라[鰲]의 머리와 등판을 연상하게 한다고 하여 오산(鰲山)이라고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지도서』에는 "오산 동쪽의 골짜기에서는 하늘에서 장차 바람이 일거나 비가 오려면 먼저 울음소리를 낸다. 구름 기운이 솟아서 구름이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면 비가 오고, 구름이 골짜기 밖으로 나오면 바람이 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의하면 한때는 신라를 위협할 정도로 강하였던 이서국이었으나 그 후 신라군의 침입으로 이서국 왕이 남산의 은왕봉에 숨어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옛날 청도에는 부족국가인 이서국의 도읍지가 있었다고 한다.
이서국은 한때 신라를 공격해 위기에 빠뜨릴 정도의 강국이었으나 결국 신라에 합병되었다.
그때 이 산에는 신라 군사들에 쫓긴 이서국의 왕이 숨어들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은왕봉이 있다.
산 곳곳에 뛰어난 암릉 전망대를 품고 있으며 북쪽에는 비구니 사찰인 죽림사가 자리잡고 있다.
봄이면 상여듬에서 봉수대 사이의 진달래꽃과 산중턱까지 개간한 복숭아밭의 만개한 도화는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이서국 패망의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은왕봉과 깍아지른 듯한 높이 30m의 낙대폭포는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하여 약수폭포라고도 하며 청도팔경의 하나이다.
약수폭포는 상부의 저수지에 물을 저장하고 있다가 여름에 풀어내 절경의 극치를 보여준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나무숲, 맑은물을 자랑하는 남산계곡은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남산의 북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소하천이 기암절벽과 소를 이루면서 맑은 물이 흐르는 아담한 규모의 계곡이다.
계곡 초입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청도 석빙고가 있다.
남산계곡을 따라 고을 선비들이 계곡에 모여 시회를 열고 자연 속에서 풍류를 읊었던 장소인 취암(醉岩), 운금천(雲錦川) 등의 많은 바위에는 글이 새겨져 있다.
남산 13곡은 청수대(靑水臺), 녹수문(鹿脩門), 음용지(飮龍池), 백석뢰(白石賴), 질양석(叱羊石), 운금천(雲錦川), 취암(醉巖), 철주단(撤珠湍), 산수정(山水亭), 만옥대(萬玉臺), 유하담(流霞潭), 낙석대(落石臺), 금사계(金沙界)이다.
그러나 안내판에는 음용지, 백석뢰, 운금천, 취암, 질양석, 만옥대, 연주단(聯珠湍), 석문(石門), 산수정, 유하담, 일감당(一鑑塘), 용항(龍亢), 옥정암(玉井巖), 낙안봉(落雁峯), 자시유인불상래(自是遊人不上來), 금사계(金沙界) 등 16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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