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탄금형의 명산, 진도 여귀산 (458.7m)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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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옥녀탄금형의 명산, 진도 여귀산 (458.7m)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6. 18.

옥녀탄금형의 명산, 진도 여귀산 (458.7m)산행..


6월 셋째주 일요일 아침, 고교동문산악회를 따라 진도 여귀산 산행에 나선다.

8시30분, 비엔날레주차장을 출발하여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여귀산 상만리에 도착한다.

11시10분, 상만정미소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천연기념물인 상만리 바자나무를 지나 구만사를 둘러본다.

구만사에서 숲길로 들어서 가파르게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암릉을 지나 여귀산 정상에 올라선다.

여귀산 정상에서 간단하 점심식사를 하고 작은여귀산을 지나 밀매실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여귀산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바람도 없이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힘겨운 산행길이었지만 조망이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산행 후 신비의 바닷길이 있는 가계해변으로 자리를 옮겨 이각망으로 잡은 생선으로 푸짐한 회파티로 뒤풀이를 한다.

광주애 도착하여 다시 삼겹살에 소맥한잔, 이렇게 동문들과의 하루를 마무리한다.

○ 산행일자 : 2023년 6월 18일 (일)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구름 조금 낀 무더운 날씨에 조망이 트임.21~29℃, 1-2m/s)

○ 산행인원 : 문태산악회 36명

○ 산행코스 : 상만리~구암사~389봉~여귀산~작은여귀산~370봉~삼거리~여귀산주차장(전남 진도)

○ 거리 및 소요시간 : 5.16km(트랭클GPS), 3시간15분 소요

상만리정류장(11:10)~비자나무(11:15)~구암사(11:20~25)~210봉(11:45)~389봉(12:00~05)~여귀산(12:45~13:25)~능선안부(15:35)~작은여귀산(13:40)~갈림길 삼거리(14:05)~여귀산 주차장(14:25)

○ 주요봉우리 : 여귀산(458.7m), 작은여귀산(408m)

○ 산행지 소개

전남 진도군 남동부에 위치한 여귀산(女貴山 458.7m)은 임회면 상만리와 용호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진도 남단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여러 봉우리로 연결된 암산으로 규모가 커서 임회면 동북부를 거의 차지하고, 임회천이 발원한다.

18번 국도가 남쪽 산록을 지나는데 남쪽에서 보면 산의 모습이 단정하게 차려입은 선녀가 가야금을 타는 형상이라 하여 옥녀탄금형의 명당이다.

정상부는 옛날 봉화대가 있어 북쪽의 첨찰산과 남쪽의 관매도의 봉수와 통했다.

특히 봉수대가 있는 여귀산 정상은 자연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봉수대는 약 450㎝ 높이의 암벽이 잘라진 틈에만 특별히 보완 축석(築石)하고 석벽의 가장자리에 몇 단의 석축을 원형으로 쌓았다.

50×30㎝ 정도의 막돌을 이용하여 ‘막돌 허튼 쌓기’에 의해 구축한 연대의 직경은 대략 6m 정도이다.

정상에 서면 희여산, 부용산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오며, 이곳에서 보는 일출과 석양도 유명하다.

<조선팔도지도>에 봉수가 묘사되어 있고 주변에 사구곶봉(沙仇串烽), 굴포봉(屈浦烽) 등이 남해안에 잘 보인다.

<광여도> 등에 명칭 변경 없이 모두 표기되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여귀산의 봉화가 나오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남 30리에 있다"라고 기재되고 있다.

<대동지지>에 "여귀산은 남 30리에 있다."고 기록하였다.

<진도군읍지>에 "여귀산이 부(府)의 남쪽 30리에 있고, 첨찰산에서 내려온 산"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도 지명 그대로 표기되어 있다.

옛날 진도에 명당이 있다는 말을 듣고 배로 굴포를 지나던 지관이 여귀산을 바라보니 서남쪽에 명당혈이 뭉쳐 있으므로 배에서 내려 장군바위를 찾아왔는데 이미 묘가 있어 탄식하며 돌아갔다는 전설이 있다.

아직도 임회면 여귀산 자락에는 '복토망월', '비봉포란', '보검장갑', '호승예불', '비룡상천', '천녀등공' 등 명당이 많다고 한다.

~^^~

천연기념물 제111호(1962년12월3일)로 지정된 상만리 비자나무는 수령 600년으로 추전된다.
높이는 약 9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약 5.6m이며, 가지의 길이는 동서가 11.5m, 남북이 12.3m이다.
구암사는 고려시대에 번창하여 여귀산 자락에 여러 암자가 있었는데 이 절터의 절은 상만사였다고 구전되고 있으나 전하는 기록은 없다
절 이름은 한동안 만흥사(萬興寺)였다가 지금은 구암사가 되었으며, 태고종에 등록되어 있다.
락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석불좌상은 높이 102㎝, 광배너비 98㎝, 두께 11㎝로 광배 일부가 파손되고 마모가 심하여 불상의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
상만오층석탑은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었으며, 1988년 11월에 해체하여 보수하였다. 석탑의 각 부분의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백제후기나 고려초기에 지어진 탑으로 보고 있다. 1988년 해체 보수 때 사리를 넣었던 흠이 발견 된 것으로 보아 대웅전의 실내탑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너편에 여귀산 정상이 바라보인다.
여귀산 정상에서 동문들과..
82세의 노익장을 과시;하는 선배님과도 한컷..
여귀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여귀산주차장..
가계해수욕장에서 푸짐한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