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삼동 함양 화림동계곡 농월정에 머물다.
2023년 5월 2일, 안의삼동 함양 화림동계곡 농월정에 머물다.
함양 농월정(弄月亭)은 예로부터 정자문화의 보고라 불리는 화림동 계곡에 있는 정자이다.
선조 때 관찰사와 예조 참판을 지낸 지족당(知足堂) 박명부(朴明傅)가 병자호란으로 굴욕적인 강화가 맺어지자 벼슬을 물러나 은거하면서 지은 정자이다.
농월정이라는 이름은 '달을 희롱한다.'는 뜻으로 그 이름처럼 밤이면 달빛이 물아래로 흐른다고 한다.
정자 앞에 넓게 자리하고 있는 반석을 달바위라고 부르는데 바위 면적이 정자를 중심으로 1,000여 평 된다.
정자는 뒤쪽 가운데에 한칸짜리 바람막이 작은 방을 둔 정면3칸, 측면2칸 팔작지붕 누각으로 추녀 네 귀에 활주를 세웠다.
걸터앉거나 기댈 수 있도록 세 면에다 계자난간을 둘렀다.
농월정 앞에는 ‘화림동 월연암(花林洞 月淵岩)’, 정자 옆에는 ‘지족당장구지소(知足堂杖屨之所)’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다.
그러나 농월정은 2003년 10월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소실되었다.
2015년에 함양군에서 기록사진과 도면 등을 바탕으로 옛 모습대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복원하였다.
안의 삼동 중에서 화려한 자연의 미를 간직한 곳이 화림동(花林洞)이다.
화림동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하는 금천이 ‘팔담팔정(八潭八亭)’을 이루어 옛부터 정자 문화의 보고라 불렸다.
특히 농월정은 선조들의 풍류사상이 깃든 곳으로 함양을 찾은 많은 문인과 묵객들이 필히 거쳐간 곳이다.
여행 3일차, 오늘밤은 농월정유원지에 머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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