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23교구 한라산 관음사..
2023년 3월 24, 대한불교조계종 23교구 한라산 관음사~
한라산 동북쪽 기슭 산천단에서 3km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라산 관음사(觀音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의 본사이다.
제주도내 약 40여개의 종단내 사찰을 관장하고 있으며, 창건자 및 창건연대는 미상이다.
관음사는 제주불교 전래 초기에 창건되어 발전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구전에는 고려 문종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숙종 때 제주목사였던 이형상(李衡祥)이 제주에 잡신이 많다 하여 많은 사당과 함께 사찰 500동을 폐사시켰을 때 폐허가 되었다.
1702년 억불정책으로 인해 제주 사찰들이 완전히 폐사되었고 이로부터 200년간 제주에는 사찰이 존재하지 않았다.
현재의 관음사는 1909년 봄 비구니 봉려관(蓬廬觀)이 창건한 것이다.
봉려관은 제주도 사람으로 1901년 비양도(飛揚島)로 가는 길에 우연히 풍랑을 만나 사경에 이르렀을 때 관음보살의 신력으로 살아나게 되자 1907년 비구니가 되었다.
1908년 제주도로 돌아와 4월 경찬재(慶讚齋)를 열었다.
이후 주민들이 반대하여 죽이려 하므로 한라산으로 피신했다가 1909년 봄 한라산에 관음사를 창건하였다.
1910년 용화사(龍華寺)에서 불상과 탱화를 모셔와 관음사에 봉안하였다.
1949년 1월 제주4·3항쟁으로 전소되었고, 1968년 중창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종루·산신각·불이문(不二門)·대방(大房) 등이 있다.
또한, 관음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관음사 대웅전에 봉안된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698년에 조성한 작품이다.
본래 전남 영암군 성도암에서 개금(改金)한 후 해남 대흥사에 봉안되어 있었다.
이후 안봉려관 스님이 1925년 한라산 관음사로 옮겨 봉안한 것으로 1999년 10월에 제주도유형문화재 제16호에 지정되었다.
이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7세기 말의 전형적 불상 양식을 두루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단아한 등신대 상으로 눈·코·입의 양감 있는 얼굴 표현, 유려한 옷 주름 등 당대의 수작으로 평가된다.
크기는 전체 높이 75㎝, 얼굴 높이 14㎝, 어깨 너비 34㎝, 무릎 높이 13㎝, 무릎 너비 47㎝이다.
머리에 쓰고 있는 삼산보관(三山寶冠)은 정면에 커다란 꽃무늬 8송이가 배치돼 있고 좌우로 장식이 있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후기 양식이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잔뜩 흐린 날씨에 경내를 둘러보고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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