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과 에메랄드빛 바다 조망, 제주 조천 서우봉..
2023년 3월 18일, 유채꽃과 에메랄드빛 바다 조망, 서우봉~
함덕해수욕장 바로 옆에 자리한 서우봉은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으로 여름엔 초록빛으로 계절마다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제주올레길 19코스를 따라 서우봉에 오르면 함덕해수욕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고, 한라산과 동쪽 오름들도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포인트이다.
비온 후 맑은 날씨에 유채꽃과 어우러진 함덕해수욕장의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해발 109.4m의 서우봉(犀牛峰)은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 해마다 서우봉일출제가 열린다.
역사적으로는 진도에서 거제로 피신해 온 삼별초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하였던 곳으로 김방경장군과 삼별초군의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기도 하다.
서우봉의 정상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봉수대가 있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동굴이 있었다.
함덕해수욕장 동쪽 바다에 접해 있는데 완만한 등성이가 크게 두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원추형 화산체이다.
남사면은 비교적 완만하고 북사면은 바다쪽으로 절벽을 형성하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탐라지』, 『영주산대총도』 등에 '서산(西山)',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서산악(西山岳)', 『탐라도』와 『탐라순력도』에는 '서산망(西山望)', 『탐라지도병서』와 『제주삼읍도총지도』, 『1872년지방지도』에 '서산봉(西山烽)', 『제주군읍지』의 「제주지도」에 '서우봉(犀牛峯)', 『조선지형도』에는 '서산악(犀山岳)'이라 표기했다.
서우봉이라는 명칭은 큰 봉우리와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진 형태가 물에서 기어나오는 물소의 형상과 같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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