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하고수동해변과 비양도 풍경, 그리고 올레길 맛집 섬소나이 ..
2023년 3월 14일, 우도 하고수동해변과 비양도, 올레길 맛집 섬소나이에서~
우도올레길을 걷다가 하고수동해수욕장에 이르니 점심시간이 되어 맛집으로 소문난 섬소나이를 찾았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대기 1번이어서 잠시 기다려 트러플피자와 우짬으로 주문하였다.
이곳은 2021년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시즌2> 방송에되어 소문이 났다.
바로 앞에는 하고수동해수욕장에 위치해 멋진 바다 뷰를 볼 수 있다.
하고수동해수욕장은 푸른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일명 `싸이판 해변`으로 불린다.
밀가루를 밟는 듯한 부드러운 모래와 얕은 수심으로 가족단위로 수영을 즐기기에 좋다.
해수욕장의 모래밭에서 조개 껍질을 주을 수 있다.
여름밤이면 멸치잡이배들의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앞바다를 수놓아 불꽃놀이의 장관을 연출한다.
주위에는 맛집들과 아름다운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다
우도 속의 섬, 비양도(飛陽島)는 제주도에서 들어온 영등신이 빠져나가는 곳이라고 한다.
이 당을 '개당'이라고도 하는데 정월 보름이나 2월 또는 고기잡이 나갈 때 돼지머리를 가지고 와서 제를 지낸다고 한다.
조선 효종 4년(1653년) 제주 목사 이원진이 쓴 탐라기록에 의하면 우도 비양도에 염소 사육을 했다라는 기록이 있다.
그럴 만도 한 것은 바다라는 천연 울타리가 있고 고운 풀밭으로 이뤄진 섬이 바로 우도 비양도이기 때문이다.
우도 비양도는 원래는 무인도였는데 우도 조일리 마을에서 불과 120m 거리를 돌로 쌓아서 다리로 연결해 놓았다.
일제 강점기 시절 1930년대 주민들이 힘을 합쳐서 어렵사리 석축을 쌓았지만 이것은 1959년 사라 태풍 휩쓸려서 다시 쌓는 수고를 하였다.
이 석축은 물의 흐름을 차단하여 생태계의 파괴를 가져왔는데 2003년도에 물길을 여는 다리를 만들었다.
다양한 풍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망루 정상에 올라가면 동이 트는 장면과 해 질 녘 역광에 비친 망루의 모습이 신비롭게 다가온다.
망루 주위에는 엉겅퀴와 야생화들이 지천이며 꽃봉오리를 피우고 있다.
수많은 캠핑족은 파도 소리와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면 그대로 천국이 되는 곳이다.
우도 비양도는 평평하여 물이 나오지 않고 늘 바람과 파도가 거세게 밀려드는 섬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던 무인도였다.
그런데 우도 조일리와 다리가 생기면서 유인도로 변해 펜션과 식당이 들어설 정도로 빠르게 변신하였다.
비양도는 비록 작은 섬이지만 봉화를 올리던 연대와 바다를 바라보는 망루를 만날 수 있다.
우도 비양도 봉수는 1895년 봉수제가 폐지될 때까지 조선시대 대표적인 군사 통신 시설이다.
비양도의 망루를 보면 지금은 흔적만 남은 도시 마츄피추를 떠올린다.
우도 비양도의 망루는 마츄피츄와 규모 면에서 감히 비교할 바가 못 되지만 관광객들은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는다.
~^^~
'길따라 트레킹 > 제주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이 아름다운 신양 섭지해변에 머물다. (0) | 2023.03.14 |
---|---|
제주 최초 무인등대인 우도등대와 우도봉, 검멀레해변 (0) | 2023.03.14 |
에메랄드빛 산호해변, 우도 홍조단괴 서빈백사해변 (0) | 2023.03.14 |
제주올레 1-1코스 따라 우도 한바퀴.. (0) | 2023.03.14 |
섬속의 섬, 한국의 보라카이 우도를 가다. (0) | 2023.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