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레킹 6일차, 툴로샤브루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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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히말라야

히말라야 트레킹 6일차, 툴로샤브루 가는 길..

by 정산 돌구름 2022. 11. 8.

히말라야 트레킹 6일차, 툴로샤브루 가는 길..


10월 31일, 히말라야 트레킹 6일차, 툴로샤브루 가는 길..
10월의 마지막 날, 오늘 목적지는 라마호텔에서 툴로샤브루(Thulo Shaflu 2,260m)까지로 고사인쿤드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마을이다.
8시, 라마호텔을 출발하여 계곡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라 발걸음이 가볍다.

뱀부(Bamboo)를 지나 파히로(Pahiro 1,800m)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계곡으로 내려서 도만(Doman)에서 한참을 오르내려 갈림길에 이른다.

계곡을 타고 내려가면 샤브루베시이고, 왼쪽 능선을 오르면 랑탕 계곡을 벗어나 툴로샤브루로 가는 길이다.
1시간 가량 오르면 경관이 좋은 작은 찻집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앞쪽 손에 잡힐듯 가까이에 툴로샤브루가 보이고 랑탕 계곡을 바라보면 반대편 능선 위 세르파가온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히말라야 트레킹에서 쉬운 길은 결코 없다.
목적지가 계곡 건너 한눈에 들어오지만 한참을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현수교를 건너 다시 능선을 올라야 툴로샤브루에 도착한다.
능선에 자리잡은 툴로샤브루는 깨끗한 숙소, 찻집, 학교 등의 시설이 갖추어진 곳이다.
더구나 가네쉬 히말과 고사인쿤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 포인트이기도 하다.
최근에 지은 숙소인 Hotel Yak & Restaurant는 깨끗한 룸에 온수까지 나와 모처럼 고산 걱정에서 벗어나 목욕을 하니 더욱 몸이 가벼워진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의 마음을 갖게 만드는 곳이 바로 히말라야가 아닐까?
툴로샤브루는 네팔 전통주인 럭시(Raksi)가 유명하여 럭시를 반주로 닭백숙과 함께 모두들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었다.
10월의 마지막 밤, 럭시와 함께 조용히 히말라야의 밤이 깊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