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8일 경북여행 - 2.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길, 강동몽돌해변, 정자항 빨간등대, 강동화암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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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8일 경북여행 - 2.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길, 강동몽돌해변, 정자항 빨간등대, 강동화암주상절리

by 정산 돌구름 2022. 8. 30.

7박8일 경북여행 - 2.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길, 강동몽돌해변, 정자항 빨간등대, 강동화암주상절리


2022년 8월 23일, 7박8일 경북 여행(울산, 경주, 포항, 영덕)

○ 1일차(8월 23일) : 광주 - 담양 - 울산 방어진항 슬도

○ 2일차(8월 24일) : 슬도 - 슬도바다길 - 대왕암 -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 슬도 - 태화강 십리대숲길 - 강동몽돌해변

○ 3일차(8월 25일) : 강동몽돌해변 - 정자항 등대 - 강동화암주상절리 - 경주 하서항 - 양남주상절리 -  읍천항 - 골굴사 - 감은사지 - 봉길대왕암해변

○ 4일차(8월 26일) : 봉길대왕암해변 - 감포깍지길 1코스 - 송대말등대 - 포항 호미곶해맞이광장 -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 5일차(8월 27일) : 연오랑세오녀공원 - 호미반도둘레길 2코스(선바우길) - 환호공원 스카이워크 - 이가리 닻전망대 - 영덕 장사해수욕장

○ 6일차(8월 28일) : 영덕 장사해수욕장 - 팔각산 - 삼사해상공원&해상산책로 - 해맞이공원 - 영리해수욕장

○ 7일차(8월 29일) : 영리해수욕장 - 고래불해수욕장 - 강구항 해파랑공원

○ 8일차(8월 30일) : 강구항 해파랑공원 - 포항 영일대 & 장미원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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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4일, 한국관광 100선,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따라 조성된 태화강정원은 2019년 순천만국가정원에 이어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되었다.

태화강을 따라 대나무숲이 십리에 걸쳐 펼쳐져 있다고 해서 '십리대숲'이라고 한다.

공원 가득 만개한 백일홍,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푸르른 대나무숲길을 따라 걸으면 날씨는 흐리지만 기분은 맑음이다.

태화강을 따라 대나무숲이 십리(4km)에 걸쳐 펼쳐져 있다고 해서 '십리대숲'이라고 부른다.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은 한국관광 100선, 울산 12경에 속한 아름다운 곳이다.

본격적으로 대숲이 형성된 곳은 무거동 삼호교부터 태화동 동강병원까지 폭 20∼30m, 전체면적 약 29만m²이다.

대숲이 언제 형성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나 고려 중기 문장가 김극기가 『태화루시서(太和樓詩序)』에서 태화루 주변 풍경을 묘사하며 대나무숲을 언급한 것과 1749년 울산 최초의 읍지인 『학성지』에 대나무밭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부터는 이 지역에 대숲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제시대에 이곳 주민들이 백사장 위에 대나무를 심어 잦은 홍수 범람을 막고자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한때 주택지로 개발될 위기가 있었으나 시민들의 반대로 대숲을 보존할 수 있었다.

그 후 간벌작업과 친환경호안 조성작업, 산책로 조성작업 등을 벌여 현재는 울산을 대표하는 생태공원이 되었다.

울산의 중심을 가르며 흐르는 태화강은 화룡연을 굽이 돌아 학성을 지나면서 이 수삼산의 이름을 남기고 울산만에서 동해로 들어간다.

유역은 대부분 산악지대를 형성하나 강의 양쪽과 하류에는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울산시민의 중요한 식수원이 되어주고 있다.

태화강의 심장부에 위치했던 태화들은 장기간동안 무관심으로 방치되어 있다가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으로 다시 자연의 모습을 갖추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여의도공원의 2.3배로 전국 최대규모의 도심친수공간이며, 우리나라 제2호 국가정원이다.

2022년 8월 24일, 울산 강동몽돌해변에 머물다.

청정해역과 바위 절경, 몽돌, 흑자갈 등 수려한 해안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는 강동해변은 울산12경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다.

물보라를 일으키는 살아있는 넓은 바다, 깨끗한 몽돌 자갈이 구르는 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걸으면 새로운 신비감을 안겨 준다.

여행 2일차, 오늘밤은 파도소리 들으며 강동몽돌해변에 머문다.

2022년 8월 25일, 전국 최대 참가자미 집산지, 울산 정자항..

해파랑길 10코스(정자항-강동화암주상절리-관성해변-읍천항벽화마을-나아해변)가 지나며, 방파제에는 천연기념물 제126호인 귀신고래를 형상화한 등대가 있다.

북방파제에는 2010년 건립된 붉은귀신고래가 있고 건너편에는 흰귀신고래가 있지만 공사중이라 출입할 수가 없다.

모처럼 맑은 날씨에 에메랄드빛 동해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떠난다.

울산 북구 정자동에 위치한 정자항(亭子港)은 옛날 포구에 24그루의 정자나무(느티나무)가 있어서 얻어진 이름이다.

『호구총수』(울산)에는 유포면 정자말리(亭子末里)로, 『영남읍지』(울산)에는 강동면 정자리로 각각 기록하고 있다.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현재는 북방파제, 남방파제 및 파제제가 축조되어 있고, 물양장, 선양장, 호안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대각미역과 정자대게, 참가자미로 유명하다.

특히 전국 유통 참가자미의 대부분이 어획되는 곳으로 참가자미회는 찰진 데다 기름기가 많고 비린 맛이 없어 사람들이 쉽게 적응하는 횟감이다.

정자·당사마을은 2006년 해양수산부의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선정되었다.

고래모양 정자항북방파제등대는 일면 귀신고래등대라고 불린다.

해안에 나타났다가 사람이 보이면 귀신처럼 사라진다고 귀신고래라고 하며, 천연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되었다.

정자항 등대는 1991년8월7일 빨간 원통형으로 세워졌는데, 2010년 10월에 귀신고래 모양으로 재 건립 후 꾸준히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귀신고래는 우리나라에서 1978년에 마지막으로 관찰된 후 사라졌으나 러시아 사할린 연안에서 100여 마리가 관찰된 바 있다.

여름에는 먹이가 풍부한 오호츠크 연안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온대 해역 연안에서 번식을 하는 회유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1~12월경에 울산 앞바다를 지나 남해, 서해 및 동중국해에서 번식을 하고 다시 3~5월경에 울산 앞바다를 지나 북상 회유한다.

몸 길이는 출생 시 약 4.5m, 다 자랐을 때 16m 정도이며, 체중은 약 35톤 정도이다.

몸 전체는 회색, 암회색을 띠며, 흰색의 상처 모양이 있고, 몸 표피(피부)에는 따개비, 굴 껍데기 등이 부착되어 있다.

2022년 8월 25일, 울산의 숨은 명소, 강동화암주상절리..

강동해안의 화암마을 바닷가에 있는 강동화암주상절리는 약 2000만 년에 분출한 마그마가 굳어 생긴 것이다.

해안을 따라 200m에 걸쳐 펼쳐지고, 주상체 횡단면이 마치 꽃처럼 생겨 화암이라는 마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검푸른 바다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의 강동화암주상절리를 끝으로 울산을 떠나 경주로 향한다.

울산 북구 산하동 화암마을 해변에 있는 강동화암주상절리는 2003년4월24일 울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약 2000만년전인 신생대 제3기에 분출한 마그마가 식어 굳어짐에 따라 부피가 줄어들어 생긴 것이다.

주상절리란 단면이 육각형 혹은 삼각형인 기둥 모양 바위들이 수직방향으로 겹쳐진 것을 말한다.

해안을 따라 200m에 걸쳐 펼쳐져 있고, 해안에서 150m 쯤 떨어진 바위섬에도 절리현상이 나타난다.

주상체 횡단면이 꽃처럼 생겼는데 이로부터 화암(花岩)이라는 마을이름이 유래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동해안 주상절리 중 용암 주상절리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어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강동화암주상절리의 횡단면이 꽃무늬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마을의 이름인 화암(花岩)은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단면 직경은 10cm~70cm까지 다양하며 평균 약 30cm~50cm 크기이다.

이 중 수평 주상절리의 단면 직경이 수직 주상절리보다 더 큰 단면 직경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넓은 직경의 주상절리는 느린 냉각에 의해 형성되고 작고 좁은 직경을 갖는 주상절리는 상대적으로 빠른 냉각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강동 화암 주상절리의 경우, 지표면과 평행한 주상절리들이 수직인 주상절리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냉각에 의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