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8일 경북여행 - 3. 경주 하서항, 양남주상절리, 읍천항, 골굴사, 감은사지 삼층석탑, 봉길대왕암
2022년 8월 23일, 7박8일 경북 여행(울산, 경주, 포항, 영덕)
○ 1일차(8월 23일) : 광주 - 담양 - 울산 방어진항 슬도
○ 2일차(8월 24일) : 슬도 - 슬도바다길 - 대왕암 -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 슬도 - 태화강 십리대숲길 - 강동몽돌해변
○ 3일차(8월 25일) : 강동몽돌해변 - 정자항 등대 - 강동화암주상절리 - 경주 하서항 - 양남주상절리 - 읍천항 - 골굴사 - 감은사지 - 봉길대왕암해변
○ 4일차(8월 26일) : 봉길대왕암해변 - 감포깍지길 1코스 - 송대말등대 - 포항 호미곶해맞이광장 -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 5일차(8월 27일) : 연오랑세오녀공원 - 호미반도둘레길 2코스(선바우길) - 환호공원 스카이워크 - 이가리 닻전망대 - 영덕 장사해수욕장
○ 6일차(8월 28일) : 영덕 장사해수욕장 - 팔각산 - 삼사해상공원&해상산책로 - 해맞이공원 - 영리해수욕장
○ 7일차(8월 29일) : 영리해수욕장 - 고래불해수욕장 - 강구항 해파랑공원
○ 8일차(8월 30일) : 강구항 해파랑공원 - 포항 영일대 & 장미원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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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5일, 경주 하서항과 양남주상절리 파도소리길..
파도소리길은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1.7km 구간으로 데크 로드, 정자, 벤치, 구름다리 등 해안 길이 잘 정비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무난하게 걸을 수 있다.
2012년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양남주상절리는 위로 솟은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부채꼴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있다.
하서항에는 방파제 끝에 붉고 커다란 사랑의 열쇠가 파란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파도소리길'이라는 이름답게 시원한 바다를 곁을 따라 걸으며 바닥으로 넓게 퍼진 특이한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536호)를 감상할 수 있다.
군사지역으로 묶여 있어 그동안 개방되지 않다가 지난 2012년 6월 파도소리길 개장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길은 해파랑길 10코스(정자항~강동몽돌해변~관성솔밭해변~하서항~읍천항~나아해변)기 지난다.
2022년 8월 25일. 동해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경주 읍천항과 양남주상절리~
하서항에서 읍천항으로 이동하여 파도소리길을 따라 전망대로 향하면 에머랄드빛 동해바다와 수평선, 등대, 펜션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와 검은 부채꼴 주상절리가 어우러진 풍경도 아름답다.
울산과 감포 사이에 있는 읍천항(邑川港)은 낚시터와 관광지로 관심이 주목되는 항이다.
동해 근해에서 가장 높은 해수온도를 보이는 읍천 앞바다는 사철 감성돔, 돌돔, 벵에돔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바닥 지형이 잘 발달된 단층형으로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데 특히 5월이면 벵에돔 입질이 절정이다.
인근에 위치한 관성해수욕장은 깨끗한 청정해역과 송림이 어우러져 반원형을 그리고 있다.
양남주상절리군은 동해안을 따라 발달한 주상절리들의 발달규모 및 형태의 다양성을 인정받아 2012년9월2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주상절리는 주로 현무암과 같은 화산암에서 형성되는 육각기둥 모양의 돌기둥을 의미한다.
이곳 양남주상절리군을 이루는 주상절리들은 1.7 km 정도의 짧은 해안 사이에 부채꼴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위로 솟은 주상절리 등 다양한 모양을 가지는 주상절리들이 모여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둥글게 펼쳐진 형태의 부채꼴 주상절리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사례이다.
양남주상절리군을 이루는 현무암은 한반도와 붙어있던 일본이 잡아당기는 힘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동해가 형성되었을 때 만들어졌다.
잡아당기는 힘은 양남주상절리군 일대에도 영향을 주어 땅이 벌어지게 되었고, 벌어진 틈으로 땅 속 깊은 곳에 있던 마그마가 솟아오르면서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현무암이 만들어진 것이다.
2022년 8월 25일, 선무도 총본산, 경주 함월산 골굴사~
경주 함월산 기슭의 골굴사에는 수십미터 높이의 거대한 응회암에 12개의 석굴이 나있으며, 암벽 제일 높은 곳에는 돋을새김으로 새긴 보물 제581호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약1,500여년 전 인도 승려 광유선인이 경주 함월산에 정착하면서 인도의 석굴 사원을 본떠서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된 석굴사원이라고 전한다.
법당굴과 다른 굴들은 한사람이 겨우 들어앉을 수 있는것부터 서너명이 들어앉아도 넉넉한 큰것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겸재 정선의 '골굴 석굴도'에는 마애불상과 12처 석굴이 모두 목조와가로 그려져 있으나 현재 전실은 모두 소실되고 바위굴만 남아 있다.
법당굴은 원효대사가 이적한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선무도의 총본산으로 매일 대적광전 앞에서 선무도 상설공연을 하기도 한다.
골굴사(骨窟寺)는 경주시의 함월산에 위치한 사찰로서 선무도(禪武道)의 총본산이며, 한국의 소림사라는 별명이 있다.
약 1,500여 년 전 인도에서 온 광유선인 일행이 경주 함월산에 정착하면서 골굴사와 기림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이 중에서 골굴사는 광유스님 일행이 인도의 석굴 사원을 본떠서 석굴사원 형태로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된 석굴사원이다.
조선 중기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 볼 때 골굴사는 여러 석굴들 앞에 목조 전실을 만들고 여기에 기와를 얹은 형태이다.
조선 중후기에 화재로 소실된 상태로 방치되었다가 지금으로부터 약 70여 년 전 경주에 사는 박씨 일가가 상주하면서 다시 사찰로 만들었다.
1989년에 한 개인에게 매매되어 넘어간 상태였던 것을 당시 기림사 주지였던 설적운 스님이 매입해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의 말사로 등록되었다.
주불인 마애여래좌상은 문무대왕의 수중릉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를 중심으로 주변에 관음굴, 지장굴, 약사굴, 나한굴, 신중단, 칠성단, 산신당 등의 굴법당과 더불어 남근바위, 여궁 등의 민간 전례신앙의 흔적까지 있어 한국적인 석굴사원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보물 제581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은 높이 4m, 폭 2.2m 정도의 크기로 제작 연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세련되지 못한 옷주름 때문에 삼국시대의 것으로 보기도 하며, 평면적인 신체와 수평적인 옷주름, 겨드랑이 사이의 V자형 옷주름이 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철원 도피안사와 장흥 보림사의 불상과 비슷해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근래에 이르러 골굴사에는 불가의 전통 수행법인 선무도 수련원이 개설되어 내국인은 물론 수많은 외국인들이 전통의 불교무예를 배우는 도량으로 자리 잡았다.
골굴사 마애여래좌상은 9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었다.
석회암 재질의 암벽에 조성된 불상으로 골굴사의 주불이라 할 수 있다.
동해를 바라보게 조성된 이 불상은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상호에 화려한 연꽃과 불꽃이 조화를 이룬 광배가 바라보는 사람들 마음까지 편안하게 한다.
2022년 8월 25일, 국보 제112호,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국보 제112호로 지정된 신라 석탑으로 사적 제158호인 문무대왕릉 인근에 있다.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동해의 대왕암에 장사를 지낸 뒤 용이 된 부왕을 위해 감은사에 금당과 동, 서 삼층석탑을 지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감은사는 신문왕 2년인 682년 에 건립되었는데 문무왕이 왜병을 진압하려고 이 절을 처음으로 지었으나 역사를 마치지 못하고 돌아가자 그 아들 신문왕이 완성하였다.
삼층석탑은 높이 각 13.4m이고, 동서의 쌍탑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양탑은 같은 구조와 규모로 되어 있다.
2022년 8월 25일, 문무대왕릉이 있는 경주 봉길대왕암 해변에 머물다.
대종천 하구에 자리한 봉길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500m, 폭 40m로 앞에는 신라 문무대왕의 해중릉인 사적 제158호 대왕암이 있다.
해수욕장은 폐장이 되었지만 해변에는 캠핑객들이 머물러 무더운 여름 끝자락을 보내고 있다.
검푸른 동해바다와 물보라를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 오늘밤은 파도소리 들으며 여기에 머문다.
문무대왕릉(文武王陵)은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앞바다에 있는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水中陵)으로 1967년7월24일 사적 제158호로 지정되었다.
대왕암(大王岩)이라고도 하며,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왕은 통일 후 불안정한 국가의 안위를 위해 죽어서도 국가를 지킬 뜻을 가졌다.
그리하여 지의법사(智義法師)에게 유언으로 자신의 시신을 불교식에 따라 고문(庫門) 밖에서 화장하여 유골을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국가를 평안하게 지키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유해를 육지에서 화장하여 동해의 대왕암 일대에 뿌리고 대석(大石)에 장례를 치렀다.
육지에서 200여m 떨어진 바다에 있으며, 사람들은 왕의 유언을 믿어 그 대석을 대왕암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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