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8일 여행 - 1, 금산 기러기공원, 월영산 출렁다리, 영동 갈기산, 월류봉, 노근리평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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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7박8일 여행 - 1, 금산 기러기공원, 월영산 출렁다리, 영동 갈기산, 월류봉, 노근리평화공원

by 정산 돌구름 2022. 6. 15.

7박8일 여행 - 1, 금산 기러기공원, 월영산 출렁다리, 영동 갈기산, 월류봉, 노근리평화공원


7박8일 여행(금산, 영동, 상주, 예천, 문경, 단양, 제천, 충주, 상주, 청주)

○ 1일차(6월 8일) : 광주 - 금산 기러기공원

○ 2일차(6월 9일) : 기러기공원 - 영동 갈기산 -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 영동 월류봉

○ 3일차(6월10일) : 영동 월류봉 - 노근리평화공원 - 상주 갑장산 - 나각산 - 낙동강변 다목적광장

○ 4일차(6월11일) : 낙동강변 다목적광장 - 예천 삼강주막 - 문경 진남교반 & 고모산성 - 오미자테마터널 - 단양 구경시장 - 생태체육공원

○ 5일차(6월12일) : 단양 생태체육공원 - 도락산 - 제천 청풍호반

○ 6일차(6월13일) : 제천 청풍호반 - 청풍호 자드락길 2코스 - 청풍호반 케이블카 - 한방엑스포공원 - 천등산 박달재 - 충주 우륵대교 남한강변

○ 7일차(6월14일) : 충주 남한강변 - 중앙탑사적공원 - 충주호 종댕이길 - 상주 속리산 용유천변

○ 8일차(6월15일) : 상주 용유천변 - 장각폭포 - 청주 동화사 - 삼례 화심순두부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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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8일, 금강이 흐르는 금산 기러기공원에서..

오후 7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충남 금산군 제원면 기러기공원에 도착하여 자리를 잡는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 물줄기와 부엉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금강변 자연암반에 2017년 조성한 높이 80m의 인공폭포가 있지만 늦은 시간이라 물줄기는 없다.

물가와 가까운 곳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어서 노지 캠핑을 할 수 있고, 주차장에서는 차박도 가능하다.

공원 주변에는 어죽과 도리뱅뱅이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

어둠이 내린 고요한 금강 기러기공원, 시원한 밤공기에 젖어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2022년 6월 9일, 아름다운 풍경, 영동 갈기산 말갈기능선 산행..

충북 영동 갈기산(585m)은 울퉁불퉁한 바위능선길이 마치 말갈기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울어져 마치 한폭의 산수화와 같은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산기슭을 감돌아 흐르는 금강 줄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능선은 건너편 월영산과 함께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깊숙한 골을 이룬다.

가파르고 험준한 암릉을 따라 오르내리는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충북 영동에 위치한 갈기산(鞨騏山 585m)은 울퉁불퉁한 바위능선길이 마치 말갈기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다.

능선을 따라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와도 같은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북쪽으로 금강 너머 동골산(493.9m)이 보이고, 암벽들은 산기슭을 감돌아 흐르는 금강 줄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북서쪽으로 천태산(715.2m)과 마주하고, 동북쪽으로 백화산(933m)과 포성봉이 가깝게 보인다.

능선은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깊숙한 골을 이루고 있다.

바위가 많은 갈기산은 산기슭을 휘감은 금강 줄기와 어우러져 흔치 않은 경관을 이루며 바위 낭떠러지라는 의미의 영동 일대 사투리인 '덜게기'는 금강 쪽으로 수백길의 절벽을 이루고 있다.

강 주변의 들녘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암릉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하면서도 정상에서는 그림같이 흐르는 금강을 보여주며 부드러운 조망을 선물하고, 주능선 좌우의 절벽은 남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금강을 중심으로 천태산과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아 왔지만 지금은 많은 산객들이 찾는다.

갈기산은 암벽등반 산으로 제격이며, 양산팔경 지역에 속해 있다.

"갈기"란 사자의 목덜미에 난 긴 털을 말하는 것으로 이 산을 자세히 바라보면 이러한 형태 그대로이다.

바위가 많은 산으로 능선은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깊숙한 골을 이루고 있다.

충북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충남 금산, 전북 무주, 경북 김천과 이웃해 있는 전형적인 내륙 지방으로 성주산과 마니산, 천태산을 비롯한 6~700m대의 험준한 산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첩첩산군이 흘러 보내는 크고 작은 계류들은 금강 상류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영동군은 양산면의 양산팔경, 황간면의 한천팔경, 상촌면의 물한계곡 등 8경만 8개 가져서 모두 64개의 경승지를 가졌다고 한다.

2022년 6월 9일, 아찔하고 아름다운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지난 4월28일 개통한 충남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 금강을 가로지르는 높이 45m, 길이 275m, 폭 1.5m의 무주탑 출렁다리이다.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한눈에 조망하며 인공폭포와 연계된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떠난다.

월영산 출렁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 금강을 가로질러 산과 강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지난 4월28일 개통된 이 출렁다리는 총 5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평균 높이 45m 무주탑 형태의 길이 275m, 폭 1.5m 규모로 조성됐다.

7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앵커를 양쪽에 22개씩 총 44개 시공해 최대 1,500명까지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안전성을 갖췄으며, 최대 대형태풍급 풍속인 61.3m/s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한다.

바닥재 시공에 톱니식 스틸그레이팅 공법을 사용해 미끄럼을 방지했다.

또 출렁다리 주변에 데크길 및 전망대, 주차장 등 시설을 조성해 인근 원골인공폭포 및 인삼어죽거리 등과 연계한 관광 코스가 되었다.

2022년 6월 9일. 달도 머물다가는 봉우리, 영동 월류봉..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이란 이름처럼 달밤의 풍경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이라 하였다.

여행 2일차, 비온 후 맑고 깨끗한 밤공기를 느끼며 고요한 월류봉광장에 머문다.

해발 400.7m의 깎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草江川)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룬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月留峯)이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진 한천팔경의 제1경이다.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하였다.

한천팔경은 제1경인 월류봉을 비롯, 사군봉(使君峯), 산양벽(山羊壁), 용연동(龍淵洞), 냉천정(冷泉亭), 화헌악(花獻岳), 청학굴(靑鶴窟), 법존암(法尊巖)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월류봉의 여러 모습을 지칭한 것이다.

화헌악은 월류봉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 물든 모습을 가리키고, 용연동은 월류봉 아래의 깊은 소(沼)를 말하며, 산양벽(산양암)은 월류봉의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충청도 황간현 불우조에 ‘심묘사(深妙寺)의 팔경(八景)’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이 바로 한천팔경이다.

우암 송시열(宋時烈)은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하였는데 월류봉 아래쪽에 우암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충북문화재자료 제28호 한천정사(寒泉精舍)와 충북기념물 제46호 영동 송우암 유허비가 있다.

월류봉 광장에서 시작되는 월류봉 둘레길은 월류봉 광장에서 석천을 따라 반야사까지 3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월류봉과 백화산 사이 석천은 맑고 깨끗한 산명수청(山明水淸)의 경관에 만든 둘레길로 산과 계곡의 자연미가 잘 어우러진 길이다.

1코스 여울소리길(2.7㎞)은 월류봉 광장-원촌교-완정교를 잇는다.

2코스 산새소리길(3.2㎞)은 완정교-목교-우매리까지 백화산 자락을 걷는 길이다.

3코스 풍경소리길(2.5㎞)은 우매리-반야교-반야사까지 걷는 길이다.

2022년 6월 10일,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노근리 학살사건은 1950년 7월 미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철교 밑에 피신하고 있던 한국인 양민 300여 명을 사살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아픈 상처를 잊으려는듯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노근리 평화공원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피해사건이 있었던 노근리쌍굴다리와 노근리사건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역사 속의 노근리양민학살사건은 1950년 7월 미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철교 밑에서 한국인 양민 300여 명을 사살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미군이 노근리의 경부선 철도 아래와 터널, 속칭 쌍굴다리 속에 피신하고 있던 인근 마을 주민 수백 명을 무차별 사격하여 300여 명이 살해당했다.

1999년 9월, 미국 AP통신은 당시 미군은 노근리 부근에서 발견되는 민간인을 적으로 간주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명령에 따라 학살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였다.

AP통신의 보도는 비밀해제된 당시 군작전명령 중 '피난민들을 적군으로 대하라'라는 명령의 원문(原文), 미군 제1기갑사단과 미군 육군 25사단 사령부의 명령서 등 미군의 공식문건 2건과 참전미군 병사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한 것이다.

이 사건은 국내외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 사건이 외부에 처음 드러난 것은 1960년 민주당 정권 때 유족들이 미군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하면서였다.

당시 미군측은 소청을 기각하였고, 이 사건은 그대로 역사의 미궁 속에 묻힌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1994년 4월 '노근리양민학살대책위원회' 위원장 정은용이 유족들의 비극을 담은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라는 실록소설을 출간하면서 이 사건은 다시 일반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이 책에 주목한 <한겨레>는 주민들을 인터뷰한 기사를 그해 5월4일자로 싣고, 7월20일자에는 다시 집집마다 '떼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스케치기사로 실었다.

그후 월간지 <말>이 이 사건에 대한 본격적 취재를 시작하여 그해 7월호에 ‘6·25참전 미군의 충북 영동 양민 300여명 학살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자세한 내막을 기사화하였다.

1996년 MBC는 <말>지의 취재내용을 바탕으로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다시 이 사건을 재조명하였다.

그러나 이후 국내 어떤 언론도 이 사건을 주목하지 않았다.

다만 <말>지가 1999년 6월호에서 ‘미 제1기병사단 병사들 마침내 입 열다.’ 제하의 기사로 다시 속보기사를 실었을 뿐이다.

1999년 말 유족들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미육군성은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유족들에 대한 보상문제를 한국측과 협의할 예정임을 밝혔다.

2000년 1월 9일 미국측 대책단장인 루이스 칼데라 미육군성 장관과 민간전문가 7명을 포함한 18명의 미국측 자문위원단이 내한하여 12일까지 한국측 조사반으로부터 사건개요 및 조사상황을 청취한 뒤 충청북도 영동의 사건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의 증언과 요구사항을 들었다.

노근리 학살현장은 지금은 공원화되어 평화공원이 조성되었고 아픈 현장은 경부선 열차가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