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품은 천년고찰 청주 동화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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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은 천년고찰 청주 동화사에서..

by 정산 돌구름 2022. 6. 15.

자연을 품은 천년고찰 청주 동화사에서..


2022년 6월 15일, 자연을 품은 천년고찰 청주 동화사에서..

청주-상주고속도로 문의청남대휴게소 아래 하천가에 위치한 청주 동화사는 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한 사찰이다.

구전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창건되어 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된 것을 약 300년 전에 성씨 문중(成氏門中)에서 중창하고 매몰된 불상을 발굴하여 대웅전에 봉안하였으며, 1949년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현재 절터에서 수습되는 기와조각이나 유물로 보아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초기 사이에 창건된 절로 추정된다.

임진왜란 때에 이곳을 지나던 왜병이 말발굽이 떨어지지 않자 칼로 석불의 목을 치니 불상의 목에서 피가 흘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여지도서』에 보이는 ‘남수원불당(南水院佛堂)’은 바로 이 절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지금도 속칭 ‘남수원절’로 부르기도 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다.

동화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충북유형문화재 제168호(1990년12월14일)로 지정되었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전체 높이 148㎝의 불상이며, 동화사 대웅전의 주존 불상으로 동화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높은 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좌상으로 머리 부분이 많이 파손되어 복원하였으나 오른쪽으로 약간 돌려져 있다.

나발의 머리에는 낮은 육계가 있으나 뚜렷하지 않고 얼굴 모습은 마멸되었고, 전신에는 금분을 칠하여 원형을 확인하기 어렵다.

수인은 마멸되어 뚜렷하지 않으나 오른손을 아래로 하고 왼손을 위로 하여 가지런히 모아 지권인을 결한 비로자나불로 확인되었다.

법의는 통견으로 양어깨에서 흘러내려 가슴 앞에서 U자형을 이루면서 좌우 대칭으로 처리되어 무릎을 감싸고 있다.

불상의 대좌는 상대석 일부가 깨졌으나 완전한 형태를 간직하고 있다.

하대석 이하는 마룻장 밑으로 들어가 있어 마루 일부를 뜯어보면 사각형 지대석과 팔각형의 기대석이 놓여 있다.

중대석은 팔각형으로 앞면에는 향로를 조각하고 나머지 7면에는 합장상이나 항마촉지인·지권인을 결한 여래불 등 각기 다른 불상을 배치하였다.

상대석은 원형으로 아랫면에 각형 부연이 마련되었고, 옆면에는 앙련화문이 조각되어 있다.

전체적인 수법으로 보아 불상의 조성 시기는 통일신라 말 고려 초로 추정된다.

동화사 삼층석탑은 청주시 향토유적 제53호(2015년4월17일)로 지정되었다.

대웅전 앞에 놓여 있는 높이 133㎝의 삼층석탑으로 3층의 옥개석(屋蓋石)과 기단갑석만 남아 있다.

기단갑석은 석재 1매로 이루어졌으며 특별한 문양은 없다.

각 층의 옥개석은 낙수면이 완만하며, 층급받침은 1층이 4단, 2층과 3층이 3단으로 되어 있다.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화사를 끝으로 8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