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고도 화양봉과 거문도역사공원 영국군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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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고도 화양봉과 거문도역사공원 영국군묘..

by 정산 돌구름 2022. 4. 20.

거문도 고도 화양봉과 거문도역사공원 영국군묘..


2022년 4월 19일, 거문도 고도 화양봉과 거문도역사공원..

거문도항에서 화양봉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희양봉에서 영국군 묘지가 있는 역사공원을 거쳐 거문도항으로 내려선다.

거문도 영국군 묘지는 1885년 거문도사건과 관련된 영국군의 묘지이다.

거문도 사건은 고종 22년(1885년)부터 1887년까지 약 23개월에 걸쳐 영국군이 러시아의 남하를 막는다는 구실로 거문도를 무단으로 점령한 사건이다.

영국군 묘지는 거문도 사건의 과정에서 병이나 사고로 죽은 영국군을 묻은 묘지이다.

영국군 묘지는 본래 여객선터미널에서 동북쪽으로 100m 떨어진 지점에 있는 고도의 하늘땀에 위치해 있었다.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와 함께 일본인들이 고도를 삼산면 면소재지로 만들면서 현재의 자리로 이장되었다.

거문도 사건 당시 영국군의 철군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거문도에 내려온 경략사 이원회(李元會)의 보고에 의하면 사망자의 묘지는 모두 9기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3기만 남아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영 타도 주장이 높아져 일본인들에 의해 지금 남아 있는 묘비보다 더 큰 서구식 묘비는 파손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서구식 비석도 두 동강이 나 굴러다니는 것을 해방 이듬해 섬의 유지들이 보수하여 다시 세웠다.

서구식 비문에는 “1886년 3월 알바트로스(Albatross)호의 수병 2명이 우연한 폭발 사고로 죽다. 윌리엄 J. 머레이(William J. Murray)와 17세 소년 찰스 댈리(Charles Dale)”라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십자가에는 “1903년 10월 3일 알비온호 승무원 알렉스 우드(Alex Wood) 잠들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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