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4박5일 - 당항만둘레길, 고성만 해지개길, 수남유수지, 보리섬, 보현암 약사전, 맥전포항, 상족암 공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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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고성 4박5일 - 당항만둘레길, 고성만 해지개길, 수남유수지, 보리섬, 보현암 약사전, 맥전포항, 상족암 공룡길

by 정산 돌구름 2022. 2. 18.

고성 45- 당항만둘레길, 고성만 해지개길, 수남유수지, 보리섬, 보현암 약사전, 맥전포항, 상족암 공룡길


고성으로 떠난 2박3일 여행..

○ 1일차(2월 16일) : 광주 - 고성 당항만둘레길 - 당항포

○ 2일차(2월 17일) : 당항포 - 고성만 해지개길&남산공원 - 수남유수지생태공원 - 보리섬생태탐방로 - 보현암 약사전 - 맥전포항

○ 3일차(2월 18일) : 맥전포항 - 상족암 공룡길 - 광주

~^^~

2022년 2월 16일, 아름다운 길, 고성 당항만둘레길을 따라..

당항만을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은 남파랑길 12코스가 지나며 해상데크와 거북선이 있는 해상도보교가 있다.

당항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왜선 57척을 격파시키고 승전고를 울린 곳이다.

맑은 날씨에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지만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 쫒기듯 차로 돌아온다.

밤이 되면 해상인도교에 조명이 설치돼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오늘밤은 이곳 당항포에 머문다.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리에 있는 당항포(堂項)는 지형이 닭의 목처럼 생겼다고 하여 '닭목', '당목'으로 불린데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현재는 당항항으로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당항포(當項浦)는 현 북쪽 30리 지점에 있다."고 수록하였고, 『여지도서』와 『대동지지』에도 같은 지명으로 적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두차례 왜군을 격파한 당항포해전의 전장으로 『선조실록』에는 지명을 당항포(堂項浦)로 기록하였다.

고지도 중에는 『동여도』가 당항포(當項浦)를 표시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화양면(華陽面)의 포구로서 '당항포', '당목나루'라 하였고, 『조선지형도』에 맞은편 동해면 내곡리 상진두(上津頭)까지의 뱃길을 표시하였다.

당항포해전은 1592년과 1594년 두차례에 걸쳐 이순신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해전이다.

1차 해전은 1592년(선조 25년)년 6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2차 해전은 1594년 3월 4일 하루 동안 이루어졌다.

제1차 당항포해전은 이순신 함대를 주축으로 한 조선수군의 연합함대가 제2차 출전에서 사천·당포해전에 이어 세번째로 치른 해전이다.

이순신의 전라좌수영 전선 23척, 이억기의 전라우수영 전선 25척, 원균(元均)의 경상우수영 전선 3척 등 총 51척이 참가하여 이순신장군이 총지휘하였다.

2022년 2월 17일, 고성 당항포의 아침..

영하 7°를 밑도는 차가운 아침,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자.

2022년 2월 17일, 남해안경관도로 15선, 고성만 해지개길과 남산공원..

고성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고성만 해지개길, 파란 바다와 어우러진 해지개다리의 풍경이 아름답다.

남파랑길 31코스를 따라 남산공원에 올랐다가 100세공원으로 내려선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였지만 맑고 깨끗한 하늘에 조망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부부가 함께 쉬엄쉬엄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고성만(固城灣)은 고성군 삼산면과 통영시 도산면 일대 해안을 일컫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복주머니 형태를 띠고 있다.

통영 봉화산과 도덕산, 통영과 고성의 경계를 이루는 벽방산, 고성 갈모봉이 만을 감싸고 있어 바람을 막아 호수처럼 잔잔하다.

거대한 호수 같은 바다 절경에 해지는 모습이 아름다워 사랑하는 사람이 절로 생각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고성만 해지개길은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하얀 부표와 분홍 부표들을 감상하면서 알싸한 굴 향기 속으로 달리게 된다.

해지개길 해안도로에서 바라보면 육지와 섬으로 둘러싸인 바다는 연인의 품안에 있는 듯 고요하고 한가로운 풍경이다.

고성만 해지개길은 고성읍 신월리 곡용마을에서 출발해 삼산면 두포리 장지마을까지 11.7㎞의 코스이다.

특히 해지개 해안둘레길은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과 트릭아트, 포토존까지 마련되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해지개 해안둘레길은 1.4㎞로 해질 무렵 황금빛 호수 같은 바다도 아름답지만 일몰 후 밤 11시까지 다리를 비추는 무지개빛 경관조명이 어둠을 밝힌다.

길을 따라 해안에 자리잡은 캠핑장은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주말에는 캠핑차량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신부선착장 인근에는 남산공원 오토캠핑장과 씨월드 레저클럽이 있고, 서쪽으로 300m 가량 떨어진 끝섬까지 해안선을 따라 데크로드가 이어져 있다.

데크로드를 따라 곡용마을을 향하면 약300m의 해상인도교에 이르면 바닥에 그려진 귀여운 공룡과 수초, 패류 그림들이 탐방객을 맞는다.

해지개다리는 거대한 호수같은 바다 절경에 해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립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정로 생각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갯벌에 나란히 장대를 꼽아 줄을 이어둔 풍경, 새섬 너머로 어스름하게 보이는 산, 섬과 섬들이 바다를 품은 고성만에는 파도도 잔잔하다.

이 길엔 바다를 향해 대형 하프와 하트조각들을 품고 있는 조형물 등이 서있다.

그 옆으로 언덕을 배경 삼아 거대한 수족관을 그려놓았고 하트를 날리는 인어공주, 공룡, 고래, 익룡들을 그려놓았다.

해안데크 끝자락에 5개의 하트 조형물로 이루어진 ‘사랑의 터널’, 연붉은색과 분홍색을 띤 하트 터널을 지나 원형의 공간에 서면 고성만 바다가 품에 안긴다.

되돌아오는 길에는 남산 정상에 남산정과 남산교가 해지개 해안둘레길을 굽어보고 있다.

남산정에 올라서 바라보는 고성만의 풍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2022년 2월 17일, 고성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에서~

수남유수지생태공원은 고성 남포항 인근에 있으며 건강100세공원으로 불린다.

대독천을 따라 갈모봉까지 이어지는 대독누리길이 지나며 중간중간에 쉼터, 바람의 언덕 풍차, 여러 조형물과 황톳길, 유수지에 갈대밭이 있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이 공원은 고성군이 지난 2014년부터 16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성읍 수남지구 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하며 13만3,365㎡에 수남유수지생태공원을 조성했다.

100세공원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생태탐방로, 바람언덕, 조류 탐조대, 연꽃광장, 갈대밭 생태 탐방로, 그라운드골프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겨울이라 황량한 풍경이지만 공원을 한바퀴 돌아나와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2022년 2월 17일, 고성 보리섬 생태탐방로를 걷다.

룡대미어촌체험마을의 보리섬은 대보교로 연결되어 걸어서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섬을 한바퀴 도는 1.5km의 생태탐방로는 야자매트가 깔려있고 큰 경사가 없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지만 보잘것없는 황량한 풍경이다.

보리섬(麥島)이라는 이름은 마을에서 바라본다는 뜻인 ‘바리섬’의 발음이 잘못 전해져 부르게 된 명칭이라고 한다.

또, 보루섬(堡壘島)이라 하여 바다의 태풍과 격랑(激浪)을 막아주는 천혜의 방파제를 뜻한다고도 한다.

섬으로 들어가는 대보교는 길이 98m. 폭 2m, 높이 3.8m로 대도마을의 ‘대’와 보리섬의 ‘보’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40분에 걸쳐 섬을 둘러보고 떠난다.

2022년 2월 17일, 동양 최대 금불좌상, 고성 보현암 약사전..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무이산 자락에 있는 보현암 약사전에 이른다.

문수암과 마주하고 있는 약사전에는 동양 최대의 거대한 약사여래불이 바다를 등지고 무이산을 향해 앉아있다.

약사전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다워 아래로는 자란만이, 뒤로는 문수암을 품은 무이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가운 날씨에 아무도 없는 약사전을 한가로이 둘러본다.

2022년 2월 17일, 잔잔한 포구, 고성 맥전포항에 머물다.

맥전포항은 깨끗한 화장실, 널따란 주차장, 사량도가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포구에서 차박 캠핑하기에 좋은 곳이다.

고요한 포구, 오늘밤은 파도소리 들으며 이곳 맥전포항에 머문다.

맥전포항은 1975년 4월 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넓은 배후지를 이용한 멸치가공항이다.

남동쪽으로 길이 405m의 서방파제(등대)와 동쪽 돌출부에 길이 200m의 동방파제(등대) 및 항 내부에 길이 210m의 호안과 45m의 선양장이 축조되어 있다.

항내의 서쪽에는 373m의 물양장과 동쪽에 130m의 물양장이 축조되어 있어 200톤급의 선박 접안이 가능하다.

항에는 급수, 급유시설 및 저온창고가 있으며, 멸치잡이 어선들의 출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맥전포항은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맥전포항이 있는 고성 하일면 춘암리는 사계절 온화한 기후를 가졌다하여 봄 춘(春), 바위 암(巖)을 붙여 만든 지명이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풍경의 맥전포항은 남동쪽 실리도가 남동풍을 막아 잔잔한 수면이 더욱 아름답게 일렁이는 곳이다.

동쪽 방파제를 향해 가면 거북선 놀이터와 음악분수가 있고 서쪽 방파제를 향해 가면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고성군답게 공룡 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멸치가 많이 잡히는 항구로 멸치를 잡는 광경이나 따사로운 햇볕에 건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2022년 2월 18일, 공룡 발자국을 따라 걷는 상족암공룡길..

고성 상족암공룡길은 맥전포항에서 해안을 따라 상족암까지 이어가는 길이다.

이길은 남파랑길 33코스가 지나며, 해안누리길인 공룡화석지 해변길이기도 하다.

푸르고 정갈한 에메랄드빛 바다, 바다를 향하는 장막을 두른 듯한 병풍바위와 파도에 깎인 부드러운 조약돌로 채워진 상족암해수욕장의 모습도 아름답다.

2,000개가 넘는 세계 최대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어 미국 콜로라도주,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 유적지로 인정받았다.

맑은 날씨에 조망이 아름다운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힐링여행길이다.

상족암을 끝으로 짧지만 알찬 2박3일의 고성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따뜻한 봄날의 다음 여행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