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경관도로 15선, 고성만 해지개길과 남산공원..
2022년 2월 17일, 남해안경관도로 15선, 고성만 해지개길과 남산공원..
고성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고성만 해지개길, 파란 바다와 어우러진 해지개다리의 풍경이 아름답다.
남파랑길 31코스를 따라 남산공원에 올랐다가 100세공원으로 내려선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였지만 맑고 깨끗한 하늘에 조망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부부가 함께 쉬엄쉬엄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고성만(固城灣)은 고성군 삼산면과 통영시 도산면 일대 해안을 일컫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복주머니 형태를 띠고 있다.
통영 봉화산과 도덕산, 통영과 고성의 경계를 이루는 벽방산, 고성 갈모봉이 만을 감싸고 있어 바람을 막아 호수처럼 잔잔하다.
거대한 호수 같은 바다 절경에 해지는 모습이 아름다워 사랑하는 사람이 절로 생각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고성만 해지개길은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하얀 부표와 분홍 부표들을 감상하면서 알싸한 굴 향기 속으로 달리게 된다.
해지개길 해안도로에서 바라보면 육지와 섬으로 둘러싸인 바다는 연인의 품안에 있는 듯 고요하고 한가로운 풍경이다.
고성만 해지개길은 고성읍 신월리 곡용마을에서 출발해 삼산면 두포리 장지마을까지 11.7㎞의 코스이다.
특히 해지개 해안둘레길은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과 트릭아트, 포토존까지 마련되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해지개 해안둘레길은 1.4㎞로 해질 무렵 황금빛 호수 같은 바다도 아름답지만 일몰 후 밤 11시까지 다리를 비추는 무지개빛 경관조명이 어둠을 밝힌다.
길을 따라 해안에 자리잡은 캠핑장은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주말에는 캠핑차량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신부선착장 인근에는 남산공원 오토캠핑장과 씨월드 레저클럽이 있고, 서쪽으로 300m 가량 떨어진 끝섬까지 해안선을 따라 데크로드가 이어져 있다.
데크로드를 따라 곡용마을을 향하면 약300m의 해상인도교에 이르면 바닥에 그려진 귀여운 공룡과 수초, 패류 그림들이 탐방객을 맞는다.
해지개다리는 거대한 호수같은 바다 절경에 해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립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정로 생각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갯벌에 나란히 장대를 꼽아 줄을 이어둔 풍경, 새섬 너머로 어스름하게 보이는 산, 섬과 섬들이 바다를 품은 고성만에는 파도도 잔잔하다.
이 길엔 바다를 향해 대형 하프와 하트조각들을 품고 있는 조형물 등이 서있다.
그 옆으로 언덕을 배경 삼아 거대한 수족관을 그려놓았고 하트를 날리는 인어공주, 공룡, 고래, 익룡들을 그려놓았다.
해안데크 끝자락에 5개의 하트 조형물로 이루어진 ‘사랑의 터널’, 연붉은색과 분홍색을 띤 하트 터널을 지나 원형의 공간에 서면 고성만 바다가 품에 안긴다.
되돌아오는 길에는 남산 정상에 남산정과 남산교가 해지개 해안둘레길을 굽어보고 있다.
남산정에 올라서 바라보는 고성만의 풍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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