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길, 고성 당항만둘레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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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아름다운 길, 고성 당항만둘레길을 따라..

by 정산 돌구름 2022. 2. 18.

아름다운 길, 고성 당항만둘레길을 따라..


2022년 2월 16일, 아름다운 길, 고성 당항만둘레길을 따라..

당항만을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은 남파랑길 12코스가 지나며 해상데크와 거북선이 있는 해상도보교가 있다.

당항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왜선 57척을 격파시키고 승전고를 울린 곳이다.

맑은 날씨에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지만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 쫒기듯 차로 돌아온다.

밤이 되면 해상인도교에 조명이 설치돼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오늘밤은 이곳 당항포에 머문다.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리에 있는 당항포(堂項)는 지형이 닭의 목처럼 생겼다고 하여 '닭목', '당목'으로 불린데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현재는 당항항으로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당항포(當項浦)는 현 북쪽 30리 지점에 있다."고 수록하였고, 『여지도서』와 『대동지지』에도 같은 지명으로 적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두차례 왜군을 격파한 당항포해전의 전장으로 『선조실록』에는 지명을 당항포(堂項浦)로 기록하였다.

고지도 중에는 『동여도』가 당항포(當項浦)를 표시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화양면(華陽面)의 포구로서 '당항포', '당목나루'라 하였고, 『조선지형도』에 맞은편 동해면 내곡리 상진두(上津頭)까지의 뱃길을 표시하였다.

당항포해전은 1592년과 1594년 두차례에 걸쳐 이순신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해전이다.

1차 해전은 1592년(선조 25년)년 6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2차 해전은 1594년 3월 4일 하루 동안 이루어졌다.

제1차 당항포해전은 이순신 함대를 주축으로 한 조선수군의 연합함대가 제2차 출전에서 사천·당포해전에 이어 세번째로 치른 해전이다.

이순신의 전라좌수영 전선 23척, 이억기의 전라우수영 전선 25척, 원균(元均)의 경상우수영 전선 3척 등 총 51척이 참가하여 이순신장군이 총지휘하였다.

당포해전을 승리로 이끈 연합함대는 6월 5일 아침 안개가 걷히자마자 당항포로 진격하였다.

포구에는 왜군 대선 9척, 중선 4척, 소선 13척이 모여 있었다.

연합함대는 당항만 어귀에 전선 4척을 숨겨두고, 거북선을 앞세워 일제히 공격을 가하였다.

조선 수군의 갑작스런 공격을 받은 일본 수군도 조총을 쏘아 대며 대응 태세를 취하였다.

이에 아군은 왜군의 육지 탈출 봉쇄와 주민 보호를 위해 왜군을 바다 한가운데로 유인한 뒤, 왜선을 포위하고 맹공을 가하였다.

왜선 대부분은 여기서 격침되었고, 도주하는 나머지 왜선들도 모두 추적해 불살랐다.

다만 도망친 패잔병들을 소탕하기 위해 한 척은 남겨 두었는데, 이 역시 이순신의 명을 받은 방답첨사(防踏僉使) 이순신(李純信)에 의해 6월 6일 새벽에 섬멸되었다.

제2차 당항포해전은 수륙병진책이 무산된 일본수군이 거제도 내륙을 오가며 살인·납치·약탈을 일삼던 1594년 3월 4일에 행해졌다.

아군 연합 전선 124척이 참가한 대규모 해전으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치밀하고 신속하며 정확한 전략으로 압승을 거둔 해전이다.

3월 4일 새벽, 함선 20척을 거제도 견내량(見乃梁)으로 보내 수비토록 하고, 전라좌수영과 경상우수영에서 각각 10척, 전라우수영에서 11척을 선발해 공격 함대를 편성하였다.

공격 함대의 사령관은 어영담(魚泳潭)을 임명하였다.

이순신은 나머지 3군 함대를 이끌고 학익진(鶴翼陣)을 펼치며 함대 시위를 하는 한편, 다른 왜군의 지원과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한 준비까지 철저히 마친 뒤 공격 명령을 내렸다.

왜군은 조선 수군의 완벽한 전략 앞에서 손 쓸 틈도 없이 먼저 어영담 함대에 의해 10척이 격파되고 불태워졌다.

이어 나머지 21척도 당항만으로 진격해 들어간 아군에 의해 모두 불태워지고, 패잔병들은 전의를 상실한 채 육지로 도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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