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내 순례길 따라 당진 합덕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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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내 순례길 따라 당진 합덕성당..

by 정산 돌구름 2021. 12. 13.

버그내 순례길 따라 당진 합덕성당..


2021년 12월 11일, 버그내 순례길 따라 당진 합덕성당~

당진 합덕성당은 1929년 건축된 고딕 양식의 천주교 성당이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두개의 종탑은 경건하고 웅장한 느낌을 자아내고, 내외부는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국적인 아름다운 풍경에 주말을 맞아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충남기념물 제145호(1998년7월28일), 당진 합덕성당은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본당이다.

1890년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세워진 양촌성당으로 출발하여 1899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명칭도 합덕성당으로 바뀌었다.

현재의 성당 건물은 1929년에 신축된 것인데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벽돌과 목재를 사용한 연와조 구조로 종탑이 쌍탑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61년 합덕읍 운산리에 신합덕성당이 생김으로써 구합덕성당으로 불리다가 1997년 다시 합덕성당의 명칭을 되찾았다.

당시 설계를 담당한 페랭(Perrin) 신부는 6·25전쟁 때 납치되고, 현재 성당 구내에 있는 그의 묘소에는 유해가 없이 유물만 묻혀 있다.

아산만 일대의 내포(內浦) 지방은 예로부터 충남지역 천주교의 중심지로 내포 공동체는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언제나 주목을 받는 곳이었다.

1791년 신해박해 이후 1868년 무진박해 때까지 이곳은 박해가 있을 때마다 수많은 순교자를 탄생시켰다.

김대건(金大建), 최양업(崔良業) 신부 집안도 이곳에서 천주교를 받아들였고, 박해시대 한국에서 활동한 성직자들은 거의 이곳을 거쳐 갔다.

1890년 장 퀴를리에(Jean Curlier) 신부와 피에르 파스키에(Pierre Pasquier) 신부가 이곳에 파견되어 양촌과 간량골(예산읍 간양리)에 2개의 본당을 설립하였다.

그 후 퀴를리에 신부는 여러 차례의 교안(敎案)을 겪으면서 양촌이 본당의 중심지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장소를 물색한 끝에 1898년 합덕지(合德池) 이웃의 창말(倉里)에 있는 언덕을 매입하여 성당을 건립하고 본당을 이전하여 합덕성당으로 개칭하였다.

이후 1907년 매괴학교를 설립하고, 1908년 결성(結城)의 수곡성당(현재 서산성당 전신)을 분리하였으며, 1928년 예산성당을, 1939년 당진성당을 각각 분리하였다.

1960년 11월 합덕읍 운산리에 여섯번째 자본당인 신합덕성당을 신설·분리함으로써 본래의 성당을 구합덕성당으로 개칭하였으나, 1997년 다시 합덕성당으로 명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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