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최고봉 아미산(350.8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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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당진의 최고봉 아미산(350.8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12. 13.

당진의 최고봉 아미산(350.8m) 산행..


2021년 12월 11일, 당진의 최고봉 아미산(350.8m) 산행..

내포문화숲길 아미산방문자센터가 있는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 아미원에서 숲길로 들어 1,2봉을 지나 아미산 정상에 오른다.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아무런 조망이 없어 몽산과 다불산을 포기하고 임도를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미세먼지로 조망은 없었지만 부드러운 능선과 내포문화숲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12월 11일(토)

○ 기상상황 : 흐림(흐리고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림 3~9℃)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주차장~아미원~아미산 쉼터~1봉~2봉~아미산~몽산갈림길~임도~주차장(충남 당진)

○ 거리 및 소요시간 : 4.39km(트랭글GPS), 1시간35분 소요

주차장(09:50)~아미원(09:55)~아미산 쉼터(10:05)~1봉(10:15)~2봉(10:25)~아미산(10:35~50)~몽산 갈림길(10:55)~약수터(11:10)~주차장(11:30)

○ 산행지 소개

충남 당진시 면천면 죽동리에 있는 아미산(峨嵋山 350.8m)은 산 모양이 멀리서 보면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당진 8경 아미산은 당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서해바다, 북동쪽 멀리로 서해대교, 동쪽으로 낮은 산릉들이 보인다.

남서쪽으로는 가야산 석문봉, 옥양봉, 일락산 등이, 서쪽으로는 다불산, 북서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가 보인다.

아미산(娥嵋山, 蛾眉山, 峨嵋山)은 한자 명칭이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고 소이산(所伊山), 소미산(所尾山), 배미산, 일산(一山) 등의 여러 이름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소이산'으로 부르기도 하였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면천)에 "소이산(所伊山)이 군 북쪽 9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면천)에도 "소이산이 관아의 북쪽 10리에 있다. 몽산에서 뻗어 나온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해동지도』(면천)에 '소미산(所尾山)'으로 나타나고, 『1872년지방지도』(면천)에서는 '아미산(峨嵋山)'으로 표현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면천)에 아미산이 송암면 금학동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조선환여승람』에 "소이산은 일명 아미산인데 군의 북쪽 9리에 있다."고 적고 있다.

아미산은 처음에는 '소이산(所伊山)'으로 불리다가 그 후 '소미산(所尾山)' 다시 '아미산(峨嵋山)'으로 바뀐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예로부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산으로 아미산 신인(神人)이 중병에 걸린 중국 승상의 아들을 구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남쪽 산자락에 면천읍성이 있고, 주능선에는 면천읍성의 외성이었다는 몽산성터가 남아 있다.

시에서 등산로 1,040m를 개설하고 약수터, 쉼터, 취사장, 삼림욕장을 비롯해 아미산에서 다불산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등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산행을 하기에 편리하다.

1997년에는 정상에 2층으로 된 6각형 누각 아미정을 준공하였다.

아미산이란 산 이름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중국 이태백의 시 구절을 통해서였다.

이태백은 중국 사천성에 있는 4대 명산 중의 하나인 아미산을 노래했는데 중국의 전설 중에는 "송나라 시절 아미산 신인이 천연두를 고쳤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전설에 따라 무서운 천연두를 막기 위해 산과 마을 이름에도 아미산을 쓰는 경우가 많게 되었다고 한다.

당진 아미산도 소이산(所伊山)이었으나 천연두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에 질병을 막아 보겠다는 주민들의 소원에 따라 아미산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고도 한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卜智謙)이 병을 앓을 때 효성스런 그의 딸이 100일 기도 끝에 신선의 계시를 받아 두견주를 빚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면천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복지겸의 딸 영낭이 집 뜰에 심었다는 수령 약 1,100년 된 면천 은행나무(충남기념물 제82호) 2그루가 있다.

은행나무 뒤편에는 일명 꽃샘으로 불리는 안샘(內井)이 있는데 영낭이 아미산에 핀 진달래꽃을 따서 안샘 물로 술을 빚어 아버지의 중병을 완쾌시켰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면천의 유명한 전통민속주인 두견주는 찹쌀과 아미산 진달래 꽃잎, 안샘물로 빚는데, '두견주 석잔에 5리를 못간다.'는 옛말이 있듯 은근하게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고 한다.

진달래가 한창 흐드러지는 4월이면 면천읍성 앞 광장과 진달래 동산, 아미산 일대에서는 면천진달래 민속축제가 열린다.

내포문화숲길은 충남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에 4개 테마 26코스 총 315.3km로 조성된 길이다.

2010년에서 2013년까지 7,646백만원을 투입하여 숲길을 정비하였고,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기도 하였다.

숲길은 서산 38km, 당진 92.3km, 홍성 84.0km, 예산 101km이며 가야산을 중심으로 4개 시군이 역사, 문화, 생태적 가치가 있는 자연 친화적인 테마별 숲길을 조성하였다.

백제부흥군길은 109.9km로 나·당 연합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른 역사적 의미를 갖는 지점들을 연결한 곳으로 백제부흥운동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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