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향기 찾아 떠난 힐링여행, 무안 회산백련지~
2021년 8월 7일, 연꽃향기 찾아 떠난 힐링여행, 무안 회산백련지~
동양 최대의 백련자생지로 해마다 8월 중순이면 "백련의 향기, 백년의 사랑"을 주제로 연꽃축제가 열린다.
무성한 연잎 속에 부끄러운듯 숨어피는 연꽃, 잠시 아름다운 연꽃 향기속에 더위를 잊는다.
무안 회산백련지는 둘레 약 3㎞, 면적은 약 33만㎡로 동양 최대의 백련(白蓮) 자생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에 2개 저수지를 합해 복룡지(伏龍池)라는 이름으로 축조한 이후 인근 250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였으나,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완공되면서 수량이 줄어들어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연못이 되었다.
1997년 연꽃축제를 시작하면서 백련지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백련 자생지로서의 시작은 1955년 당시 저수지 옆 덕애부락에 살던 주민 정수동이 저수지 가장자리에 백련 12그루를 심은 데서 비롯되었다.
그날밤 정수동이 꾼 꿈에서 하늘에서 학 12마리가 내려와 앉은 모습이 마치 백련이 피어 있는 모습과 비슷했고,
이후 열심히 백련을 가꾸어 지금의 대규모 군락지가 탄생하였다는 말이 전해진다.
실제로 저수지 수면이 점차 낮아져 연꽃 자생에 적절한 환경으로 바뀌면서 백련이 급속히 번지기 시작하였고, 1990년 초반에는 드넓은 수면이 백련으로 가득 차면서 동양에서 가장 큰 백련서식지로 자리잡았다.
꽃이 일시에 피어나는 홍련과는 달리, 백련은 7월부터 연잎이 덮이기 시작하여 3개월 동안 연못을 가득 메우는데 대부분의 꽃송이가 주먹만 하고 연잎 지름은 1m 안팎이나 된다.
최근에는 충남 이남 지방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시연꽃 군락이 발견되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80m 길이의 백련교가 연못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다리 중간에 높이 1m의 전망대가 3개 있다.
백련을 비롯하여 수련, 가시연꽃, 왜개연꽃, 개연꽃, 홍련, 애기수련, 노랑어리연꽃, 어리연꽃 등 30여 종의 연꽃 및 50여 종의 수중식물과 수변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생태학습을 위해 수생식물·야생화·재래작물 등을 심어놓은 자연학습장도 있다.
1997년 이후 매년 8월 개최되는 백련대축제 기간에는 탐스러운 꽃봉오리가 연못 가득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축제기간에는 무동력 보트를 타고 각종 식물들을 관람할 수 있고, 연꽃과 연잎도 판매한다.
연꽃은 더러운 물 속에서 맑고 향기로운 꽃을 피워 불가에서는 연꽃의 이런 특성이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과 같다고 해서 불교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긴다.
연꽃을 만다라화 (曼陀羅 부처가 설법할 때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꽃)라 부르는 까닭도 거기에 있다.
회산백련지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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