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남원 지리산 실상사(實相寺)..
2021년 7월 24일, 천년고찰 남원 지리산 실상사에서~
통일신라 흥덕왕(828년) 홍척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실상사는 구산선문 최초의 가람이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아담한 사찰, 잠시 머물다가 떠난다.
실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사적기(寺蹟記)에 따르면,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년) 홍척(洪陟)이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데서 비롯된다.
선종(禪宗)은 신라 혜공왕 때 처음 전래되었지만 발전을 못하다 도의(道義)와 함께 입당(入唐), 수학하고 귀국한 증각대사(證覺大師)
홍척이 흥덕왕의 초청으로 법을 강론함으로써 구산선문 중 으뜸 사찰로 발전하였다.
도의는 장흥 가지산(迦智山)에 들어가 보림사(寶林寺)를 세웠고, 홍척은 이곳에 실상사를 세워 많은 제자를 배출, 전국에 포교하였는
데 이들을 실상사파(實相寺派)라 불렀다.
그의 제자로 수철(秀澈)·편운(片雲) 두 대사가 나와 더욱 이 종산(宗山)을 크게 번창시켰다.
그후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어 약 200년 동안 승려들은 부속암자인 백장암(百丈庵)에서 기거하다가 숙종 때에 이르러 300여 명의
수도승들이 조정에 절의 중창을 상소하여 숙종 26년(1700년) 침허조사에 의해 중창 36동의 웅장한 규모의 건물을 세웠다.
당시에는 대적광전, 약사전, 무생전, 십불전, 오백전, 장육전, 원통전, 미타전, 적묵전, 미륵전, 명부전, 만화당, 현묘당, 청심당, 보응당,
자운당, 탐진당, 정성당, 금당, 향로각, 대동고, 환재각, 종각, 향적소, 만세루, 능허각, 불이문, 천왕문, 해탈문, 조계문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전각과 누각이 고종 20년(1883년) 스님들을 몰아내고 실상사의 너른 땅을 차지하려 했던 양재묵 일당의 방화로
인해 대부분 불타고 요사 1채와 전각 3동만이 남았다.
그때 불탄 대적광전은 단층 건물로는 조선에서 제일이라고 부르던 건물이었다 한다.
웅장했던 실상사 규모를 보여주는 한 예로서 목탑지를 들 수 있다. 실상사 목탑지는 천왕문을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평지보다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현재의 주춧돌이 남아 있는 상태로 보아 규모는 경주 황룡사지의 9층탑지보다 조금 작았던 듯하다.
건물지의 위치와 심초석이 안치된 방법, 자연석인 초석 등을 종합해보면 원래의 가람과는 별도로 후대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마을사람들은 이곳에 장육전이 있었다고 전한다.
현재의 실상사에는 보광전, 약사전, 명부전, 극락전, 칠성각, 종각, 천왕문, 화엄학림 학사와 강당, 요사채, 해우소 등의 건물이 있다.
지정문화재로는 백장암 삼층석탑(국보 제10호), 수철화상능가보월탑(보물 제33호), 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보물 제34호), 석등(보물 제35호), 부도(보물 제36호),
실상사 3층석탑 2기(보물 제37호), 증각대사응료탑(보물 제38호), 증각대사응료탑비(보물 제39호), 백장암 석등(보물 제40호), 실상사 철제여래좌상(보물 제41호),
백장암 청동은입사향로(보물 제420호), 실상사 약수암 목각탱(보물 제421호), 실상사 위토개량성책(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88호), 상원주장군 석장승(민속자료 제15호)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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