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이 아름다운 순천 와온해변의 낙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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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일몰이 아름다운 순천 와온해변의 낙조 풍경..

by 정산 돌구름 2021. 2. 22.

일몰이 아름다운 순천 와온해변의 낙조 풍경..


2021년 2월 19일, 일몰이 아름다운 순천 와온해변의 낙조..

거제에서 2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순천 와온해변, 아직은 해가 지기 한참 전이지만 제법 차량들이 몰려있다.

1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린다.

차가운 날씨에 해가 서쪽 하늘을 물들이며 붉게 물든 노을을 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어둠이 내리니 모두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캠핑카 한대만 남아있다.

오늘밤은 고요한 와온해변 낙조공원에 머문다.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순천 와온해변(臥溫海邊)은 동쪽으로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 남서쪽으로 고흥반도와 순천만에 인접한 해변이다.

순천만의 동쪽 끄트머리인 순천시 해룡면 상내리 와온마을 앞바다에 있으며, 해변의 길이는 약 3km이다.

해변 앞바다에는 솔섬이라 불리는 작은 무인도가 있다.

이 섬은 학이 납작하게 엎드린 모양이라 하여 학섬이라고도 하고, 밥상을 엎어놓은 것 같다 하여 상(床)섬이라고도 하는데 예전에는 섬 안에 주막이 있어 뻘배(꼬막을 잡을 때 쓰는 널)를 타고 조업을 나갔던 어부들이 목을 축이고 돌아왔다고 한다.

와온마을은 전형적인 작은 어촌마을로 와온해변 앞바다에는 짱뚱어, 새꼬막, 숭어, 맛, 찔렁게, 낙지 등의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특히 꼬막생산지로 유명하다.

썰물로 인해 드넓은 개펄이 드러나면 일명 'S'자 라인이라 불리는 좁고 구불구불한 물길이 생기고, 개펄과 어우러진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의 모습 등 순천만 특유의 풍경이 펼쳐진다.

와온해변은 무엇보다 낙조풍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다.

솔섬 너머로 해가 넘어가면 드넓은 개펄과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장관이 연출되는데 이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와온해변의 황금빛 노을을 감상하려면 겨울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해변 옆에는 깔끔하게 조성된 와온공원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으며, 근처의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와온해변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해변에서 풍어제와 용왕제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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