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서이말등대와 망산 와현봉수대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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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거제 서이말등대와 망산 와현봉수대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21. 2. 22.

거제 서이말등대와 망산 와현봉수대에 오르다..


2021년 2월 18일, 거제 섬&섬길 따라 서이말등대와 망산 와현봉수대에 오르다..

그제는 예구마을에서 천주교순례길을 따라 공곶이를 다녀왔지만 오늘은 공곶이 옆에 있는 서이말등대와 망산을 오르기로 하고 누우래재 삼거리에서 샛길로 들어선다.

잠시 후 군부대초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초소 안으로 들어서면 좁은 길이 이어진다.

초소에서 근무하는 병사가 차가 다니기가 힘들다고 하여 중간 예구마을 갈림길에 차를 세우고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서이말등대까지 가는 길은 중간중간 교행 공간이 있어 충분히 차가 다닐 수 있다.

서이말등대를 보고 다시 걸어나와 망산 와현봉수대 갈림길에서 와현봉수대가 있는 망산에 올라선다.

봉수대에 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다시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차를 회수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 서이말등대까지 차를 가지고 가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도로가 좋음.(중간중간 교행 가능함)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섬 거제도, 그 동남쪽 끝단에 천연해식동굴과 기암괴석의 절경을 자랑하는 서이말 등대가 있다. ‘서이말’이란 지명은 땅끝의 형국이 마치 쥐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쥐귀끝’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장승포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려해상국립공원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해금강으로 가는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서이말등대는 1944년 1월 5일에 최초로 점등되었으며, 총 3명의 등대원이 근무하는 유인등대로서 10.2m 백색원형 콘크리트구조물로 세워졌다. 이 등대에서는 20초마다 1번씩 20마일(37km)밖에서 불빛을 볼 수 있도록 비추고 있어 거제도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에 항로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이말등대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조망, 맑은 날에는 멀리 대마도가 훤히 바라보이나 오늘은 희미하게 아른거린다.

‘천주교순례길’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거제시가 조성 중인 ‘거제 섬 & 섬길’ 중 한 코스다. 천주교 박해를 피해 거제도로 건너와 움막을 짓고 생활하며 천주교를 전파하다 순교한 윤봉문(1852~1888)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길이다. 굳이 종교적 차원을 떠나 지역 관광명소인 공곶이와 서이말등대 등을 둘러본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걸을 만한 길이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243호(2002년 8월 14일 )로 지정된 와현봉수대(臥縣 烽燧臺)는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망산(303m) 꼭대기에 있는 봉수대이다. 북쪽에 있는 지세포봉수대와의 거리는 약 5㎞를 넘지 않으며 옥녀봉 봉수대, 강망산 봉수대와 이어진다. 산의 꼭대기를 잘 다듬고 나서 원형의 방호벽을 쌓았고, 돌로 만든 방호벽은 그 크기가 크고 가지런하며 짜임새가 있다. 방호벽은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고 봉화부는 붕괴되었지만, 출입 계단시설이 남아 있다. 이 봉수대에서는 남쪽 바다를 직접 바라볼 수 있어 중요한 시설로 이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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