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의 병풍바위, 옥천 3경 부소담악(芙沼潭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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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호수 위의 병풍바위, 옥천 3경 부소담악(芙沼潭岳)..

by 정산 돌구름 2020. 12. 27.

호수 위의 병풍바위, 옥천 3경 부소담악(芙沼潭岳)..


2020년 12월 24일, 여행3일차, 계족산 산행을 마치고 옥천으로 이동하여 부소담악 주차장에 이른다.

부소담악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다녀와 황룡사 입구 부소담악 주차장에 자리를 잡는다.

부소담악 주차장은 크지는 않지만 깨끗한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차박하기에 좋은 곳이다.

바로 아래 추소리의 호숫가 주차장도 차박하기에 좋지만 내일 산행을 위해 이곳 주차장에 머문다.

호수위 의 병풍바위인 부소담악(芙沼潭岳)은 충북 옥천군 군북면 부소무늬마을에 위치한다.

부소담악은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인데 길이가 무려 700m에 달하여 옥천 9경 중 제3경이다.

조선시대 학자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추소팔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절경이다.

부소담악은 처음부터 물가 절벽이 아니었다. 본래 산이었지만 대청댐이 준공되면서 산 일부가 물에 잠겨 물 위에 바위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풍경이 되었다.

부소담악의 장관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추소정이다. 정자에 오르면 용이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바위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호수가 가슴을 서늘하게 하지만 수천 년 세월을 간직한 자연의 신비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부소담악의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협소한 능선길 아래는 시퍼런 물이 악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아찔한 낭떠러지다.

옥천 9경은 제1경 둔주봉 한반도지형, 제2경 옛37번 국도변 벚꽃길, 제3경 부소담악, 제4경 용암사 일, 제5경 장령산 자연휴양림, 제6경 장계관광지, 제7경 금강유원지, 제8경 향수호수길(대청호반), 제9경 옥천 구읍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마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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