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박11일 여행 - 2. 강원 태백 구문소, 태백산, 만항재야생화쉼터, 함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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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10박11일 여행 - 2. 강원 태백 구문소, 태백산, 만항재야생화쉼터, 함백산

by 정산 돌구름 2020. 10. 18.

10박11일 여행 - 2. 강원 태백 구문소, 태백산, 만항재야생화쉼터, 함백산


경북과 강원도로 떠난 10박11일 캠핑여행..

 

○ 제1일(10월 4일) : 광주~안동 영호루~운흥동벽화마을~탈춤공원~월영교~낙동강둔치공원

○ 제2일(10월 5일) : 안동 둔치공원~봉화 청량산 산행~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범바위전망대~강원 태백 구문소

○ 제3일(10월 6일) : 태백 구문소~태백산 산행~만항재야생화쉼터

○ 제4일(10월 7일) : 만항재~함백산 산행~정선 정암사~민둥산 산행~선평역~정선오일장(조양강변)

○ 제5일(10월 8일) : 정선 조양강변~아라리공원~아라리촌~병방치 스카이워크~평창 선자령~대관령

○ 제6일(10월 9일) : 대관령~평창 오대산 산행~38선휴게소~속초 아바이마을(간이해수욕장)

○ 제7일(10월10일) : 속초 아바이마을~청초호 호수공원~영금정~양양 낙산사~하조대~죽도정~남애해수욕장

○ 제8일(10월11일) : 양양 남애항&스카이워크~휴휴암~강릉 소돌아들바위공원~경포대~오죽헌~정동진~동해 묵호항

○ 제9일(10월12일) : 동해 묵호항~논골담길&묵호등대~추암촛대바위~삼척 이사부사자공원~초곡용굴촛대바위길~수로부인헌화공원~울진 죽변등대공원&봉평해수욕장

○ 제10일(10월13일) : 울진 봉평해수욕장~울진엑스포공원~망양정&해맞이공원~등기산공원~평해공원~청송 용전천변

○ 제11일(10월14일) : 청송 용전천변~주왕산 산행~주산지~광주

~^^~

2020년 10월 5일, 안동에서 봉화를 지나 강원도 태백으로 들어서 구문소에 이른다.

5억년전의 흔적, 태백 구문소(求門沼)는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을 뚫고 가로지르는 강을 볼 수 있다.

황지천이 기존의 물길을 버리고 암벽터널이 뚫린 터널로 흘러 들어간다.

황지천은 약30m의 터널을 통과한 후 철암천과 합류하여 낙동강의 본류를 형성한다.

경북 안동과 봉화를 넘어 강원으로 들어선 여행 2일차, 고요한 산골 구문소에 머문다.

구문소(求門沼)는 구무소의 한자 표기로 구무는 구멍, 굴의 옛말이다. 현지에서는 ‘뚫은 내’라는 뜻으로 ‘드브내’라고 하고, 구멍이 뚫려 깊은 소(沼)를 이루었다 하여 구멍소 또는 구문소라고도 불린다. ‘굴이 있는 연못’이라는 의미가 되며 『세종실록지리지』나 『척주지』, 『대동여지도』에는 천천(穿川)이라 표기되어 있다. 도강산맥 강물이 산을 넘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구문소에서는 현실이 된다. 수억 년 전에 만들어진 석회암이 분포하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을 뚫고 가로지르는 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강물이 석회암벽을 깎아내린 자연현상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명소이다. 또한 구문소와 구문소 주변 황지천변에서는 우리나라 고생대에 생성된 지층들과 삼엽충, 두족류, 완족류 등의 다양한 화석을 직접 찾아볼 수 있다. 끊임없이 흐르는 물, 기묘하게 깎인 암벽과 동굴, 폭포가 어우러져 조선시대 수많은 선비들에게 시적영감을 주었고 신선세계의 입구라고도 일컬어 졌던 곳이다.

2020년 10월 6일, 이른 아침 당골광장에 도착하여 태백산 산행에 나선다.

강원 태백과 경북 봉화의 경계에 솟아있는 백두대간의 중추 태백산은 남한에서 7번째로 높은 산이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은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하였다는 천제단이 있으며, 매년 개천절이면 이곳에서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 또한, 백두대간 중앙부에 솟아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이기도 하여 태백산의 물줄기는 동해, 서해, 남해로 흘러 들어간다.
오늘 산행은 당골광장에서 반재, 장군봉, 천제단, 문수봉, 소문수봉을 거쳐 다시 당골광장으로 돌아온다.
'살아천년 죽어천년'의 주목군락, 파란 하늘에 겹겹이 중첩되는 산줄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14.5km에 6시간이 넘는 산행이었지만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단풍, 조금은 차갑게 느껴지는 가을 바람을 따라 걷는 발걸음에 기분은 상쾌하다.

2020년 10월 6일, 태백산에서 구불구불 오르막을 따라 산상의 화원, 해발 1,330m 만항재에 이른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만항재는 우리나라 포장도로 중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414번 지방도가 지난다.
국내최대규모의 천연야생화 군락지로 7~8월이면 함백산야생화축제가 열린다.
숲속으로 이어지는 작은 오솔길을 따라 예쁜 야생화가 피지만 지금은 꽃은 지고 잡초만 가득하다.
오늘밤은 상큼한 가을 향기에 젖어 만항재 야생화 쉼터에 머문다. ~^^~

2020년 10월 6일, 100대 명산, 백두대간 함백산(1,572.8m) 산행~

하늘과 맞닿은 산상의 화원, 백두대간의 중심 함백산은 태백과 정선의 경계에 걸쳐있는 남한에서 6번째 높은 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과 주목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오늘은 운무에 잠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중함백까지 갔다가 되돌아와 짧은 산행을 마무리한다.
운무에 잠겨 조망은 없었지만 아름답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산행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