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 최초재배지, 개삼터테마공원..
2020년 6월 28일, 진악산 등산길에 둘러본 개삼터테마공원..
인삼의 고장 금산군에서 최초로 인삼을 심기 시작한 곳이라 하여 개삼터(開蔘止)라고 부른다.
전설에 따르면 1,500여 년 전,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인삼씨를 뿌리면서 인삼 재배가 시작되었다 한다.
효성이 지극했던 강처사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진악산 아래에 살았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병들어 자리에 눕자 온갖 약을 구해 병구완을 하였으나 병은 날로 악화되었다.
그는 금산의 명산 진악산에서 가장 높은 관앙불봉(觀仰佛峰) 동쪽 10여m에 있는 관음굴에서 모친의 쾌유를 빌며 백일기도를 올렸다.
하루는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관앙불봉 바위벽에 가면 붉은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이 있다. 그 뿌리를 달여 어머니에게 드리면 병이 곧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튿날 산신령이 알려준 곳에 가 그 풀의 뿌리를 캐 어머니께 달여 드리자 정말 병이 깨끗하게 나았다고 한다.
강처사는 신비한 풀의 씨앗을 받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개안마을의 밭에 뿌렸는데, 그것이 바로 인삼이라는 것이다.
금산군은 이 전설에 따라 1981년 ‘개삼터’라는 표석을 세우고, 1983년 ‘개삼각’이라는 건물을 지었으며 개삼각 옆에 ‘강처사의 집’을 지었다.
1991년 4월 금산군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된 개삼각은 진악산 산신령을 모시는 목조건물로 정면 3칸·측면 1칸 규모이다. 내부에 산신령이 강처사에게 인삼을 전해주는 그림이 걸려 있고, 바깥의 넓은 잔디밭에는 인삼관련 조형물을 배치하였다.
금산군은 1981년부터 해마다 9월 금산인삼축제를 열고 있는데 개삼각에서 인삼제전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인삼제전은 인삼을 이 고장에 재배토록 해준 산신령에게 예를 올리고 인삼농사가 풍성하게 되기를 기원하는 제사인데 예로부터 인삼경작인들이 인삼포를 완성하고 인삼의 새싹이 오를 때 행하던 삼장제를 재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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