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낭만, 진안 운일암반일암 계곡에서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비오는 날의 낭만, 진안 운일암반일암 계곡에서

by 정산 돌구름 2020. 7. 2.

비오는 날의 낭만, 진안 운일암반일암 계곡에서


2020년 6월 30일, 캠핑여행 4일차, 어제부터 내린 비가 오늘은 종일 계속된다.

운일암반일암에 어제 오후에 도착하여 밤을 보내고 오늘도 종일 머무르면서 오후에 비가 약간 개여 산책을 한다.

진안고원길이 지나는 운일암반일암 계곡을 따라 무지개다리까지 산책을 한다..

비오는 날에는 수육에 막걸리가 어울린다..

기암절벽에 옥수청산(玉水靑山) 천지산수사 신묘한 어우러짐으로 절경을 빚어낸 곳이 바로 운일암·반일암이다. 

진안읍에서 북쪽으로 정천을 거쳐 24km를 달리면 주천면에 이르고 운장산쪽 주자천 상류를 2km쯤 더 올라가면 운일암반일암의 장관이 시작된다. 운장산(1,125m)  동북쪽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 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주자천계곡, 대불천계곡을 운일암반일암이라 한다.

70여년 전만해도 깎아지른 절벽에 길이 없어 오로지 하늘과 돌과 나무와 오가는 구름 뿐이었다 한다.

그래서 운일암(雲日岩)이라 했고, 또한 깊은 계곡이라 햇빛을 하루에 반나절 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半日岩)이라 불리워졌다 한다.  

옛날에는 이 길이 전라감영인 전주와 용담현을 오가는 가장 가까운 지름길이었는데 길이 너무 험해 다 가기도 전에 해가 떨어졌다 하여 운일암(隕日岩)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계곡 양쪽이 절벽과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협곡으로 이루어져 쪽두리바위·천렵바위·대불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부여의 낙화암까지 뚫려 있다는 용소가 유명하다. 한여름에도 계곡물이 차고 숲이 우거져서 피서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