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이 넘치는 여수 밤바다, 그리고 여수항 해양공원과 하멜등대..
2020년 5월 1일, 봄꽃 찾아 떠난 3박4일 캠핑여행 3일차, 여수항 해양공원에서 밤바다를 맞는다.
낮에도 인파로 붐볐지만 어둠이 내린 여수해양공원, 더 많은 인파로 붐비고 낭만포차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깊어가는 밤바다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 야간 크루즈의 뱃고동, 젊은 연인들의 다정한 발걸음,
여수 밤바다는 언제보아도 아름답다.
오늘밤은 여수 밤바다에 젖어 여기에 머문다.
‘여수해양공원’은 ‘여수구항해양공원’이라고도 하는데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서 지난 2001년부터 약 5년에 걸쳐 완공하였다.
도시기능을 고려한 항만시설과 주변 친수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의 휴식공간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공원 안에는 방파제와 방파호안 160m, 물양장(매립) 214m, 호안 정비 698m와 소형선박 접안과 간이 수리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돌제(선양장) 64m가 조성되었다.
여수와 인연이 깊은 하멜의 동상, 빨간색의 하멜 등대, 인공 녹지공간 ‘월가든(Wall Garden)’, 야외공연장 등이 설치되어 있다.
장군도와 돌산대교, 남해도와 아기섬이 마주 보이며 하멜등대가 이웃하고 있는 이곳은 대형 공연장, 낚시터, 쉼터 등을 갖추었다.
열대풍의 워싱턴 야자수와 조명등이 조화를 이루며, 밤이면 휘황찬란한 돌산대교의 야경이 아름다워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양공원의 명소는 방파제 끝단에 조선을 유럽에 최초로 소개한 네덜란드인 하멜을 기념하여 세운 하멜 등대이다.
하멜등대는 여수시 종화동 하멜수변공원의 방파제 끄트머리에 있는 높이 10m의 무인등대로 광양항과 여수항을 오가는 선박을
위해 만든 것으로 해가 지면 자동으로 불을 밝혀진다.
하멜등대는 『하멜표류기』로 유명한 네덜란드인 핸드릭 하멜이 여수 지역에 머무르다가 1666년(현종 7년)에 일본을 거쳐 본국
네덜란드로 건너간 것을 기념하고자 국제로타리클럽이 추진하는 하멜기념사업과 연계하여 2004년12월23일에 건립하였다.
주변에는 하멜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시의 하멜 동상과 같은 규모인 무게 140㎏에 높이 1.2m의 핸드릭 하멜 동상이 서있다.
하멜은 1653년 제주도에 표류해 1663년 7월 여수의 전라좌수영으로 배치된 후 잡역에 종사하면서 억류 생활을 이어가다 1666년
일본으로 탈출했다.
하멜 등대의 위치가 바로 하멜이 우리나라를 떠난 곳이다.
2005년 3월 국제 로터리클럽 창립 100주년을 맞아 여수지역 로터리인들이 뜻을 모아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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