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초록의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의 향연, 보리나라 학원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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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싱그러운 초록의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의 향연, 보리나라 학원농장..

by 정산 돌구름 2020. 5. 3.


싱그러운 초록의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의 향연, 보리나라 학원농장..



2020년 4월 30일, 봄꽃 찾아 떠난 3박4일 캠핑여행 2일차, 두번째 찾은 곳은 고창 청보리밭, 보리나라 학원농장이다.

싱그러운 초록의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코로나로 묶여있었지만 연휴를 맞아 많은 인파가 봄나들이에 나선 것 같다.

보리나라 학원농장은 봄에는 푸른 보리밭으로, 가을에는 하얀 메밀밭과 해바라기로 아름다운 곳이다.


고창 청보리밭은 해마다 4월 말에서 5월 초가 되면 절정을 이룬다.

고창의 학원농장은 33㏊의 광활한 넓은 땅에 보리를 심어 가꾸는 곳으로 원래는 식량생산의 목적으로 뽕나무를 기르기도 하고,

초원에 소를 기르기도 하는 등 1960년대부터 농장으로 운영되던 곳이었으나 1990년대부터 보리를 심기 시작하였다.
매년 봄 보리가 만들어 내는 푸른 아름다움이 소문나면서 이제는 봄을 맞이하는 청보리밭축제가 열리는 유명한 곳이 되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청보리밭 사이 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축제 기간 중에는 곳곳에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보리를 거두고 난 후에는 메밀을 심는데 늦여름에서 초가을, 8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이곳은 하얀 메밀꽃 세상으로 변한다.
보리축제가 끝나고 농장을 놀리는 것이 아까워 메밀을 심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며 청보리밭 못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이 많은

사람들을 이곳으로 초대한다.

특히 메밀꽃은 꿀을 많이 가지고 있는 꽃이라 그 향기가 대단한데 꽃이 활짝 필 때 그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하얀 메밀꽃

빛에 눈이 아른거리고 꿀 냄새에 코가 취하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된다.

메밀꽃축제는 9월에 개최된다.

또 보리 추수가 끝나고 메밀 파종 전까지는 노오란 해바라기가 활짝 피니 봄에서 가을까지 언제 찾아도 넓게 펼쳐진 농장에서

자연의 변화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보리나라 학원농장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