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해맞이 해안도로를 따라 김녕해수욕장에 머물다..
2020년 3월 14일(토), 15박16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도 캠핑여행 12일차이다.
성산일출봉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올레길 1코스를 걷는다.
1코스를 마무리하고 성산일출봉 주차장을 떠나 해맞이 해안도로를 따라 김녕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김녕해수욕장 주차장은 차박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성산-세화 해안도로는 성산일출봉에서부터 세화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맞이 해안도로이다.
성산일출봉에서 갑문 다리를 지나 하도해수욕장 방면으로 달리면 오른쪽에는 우도가, 바로 옆에는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또한 해안도로에서 해산물을 말리는 해안가 마을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하얀 한치와 준치들이 빨랫줄에 널어져 있고 검은 미역들이 도로 한편에 자리 잡고 있으니 보는 것만으로 정겹다.
종달리의 기암괴석 해안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덧 해맞이 해안로의 하이라이트라 여겨지는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오른쪽에는 드넓은 백사장과 푸르른 해변, 왼쪽에는 하도리 철새 도래지 위를 평화롭게 날아다니는 이름 모를 철새들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 다큐멘터리에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한다.
이 해안도로는 용담이나 애월 해안도로처럼 차가 많은 지역이 아니라서 천천히 멈췄다 달렸다 하며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하도리 포구를 지나고, 멀리 행원 풍력단지의 거대한 풍차들을 눈에 담다 보면 세화해수욕장에 도착하게 된다.
김녕 해안도로는 해맞이 해안도로라 불리는 코스의 일부이다.
이 코스는 김녕 성세기 해변에서 월정, 평대, 세화 해변을 지나 하도 해변에 이르는 약 19.2km의 구간이다.
물빛이 고운 김녕 성세기 해변을 나서서 달리다 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월정리 해변에 다다른다.
앞바다에 풍력 발전기가 서 있고 에메랄드 빛 바닷물을 볼 수 있다.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존이나 카페가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자리 잡고 있으므로 쉬어가기 좋다.
평대 해변에서 세화 해변을 가는 길에는 세화 오일장이 있다.
5,10일마다 열리므로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들러 제주 지역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토요일에는 벨롱장이 열린다.
하도 해수욕장은 백사장과 현무암이 섞여 있으며 우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평대, 세화 해변은 한적하고 아름다워 여유를 느끼기 제격이다.
김녕해수욕장은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이 한문 평(平) 자를 이룬 모양을 하고 있어 ‘김녕’이라고 불리는 김녕마을에 있다.
거대한 너럭바위 용암 위에 모래가 쌓여 만들어졌으며, 성세기는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한 작은 성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하얀 모래에 부서지는 파도들이 시원한 소리를 내고, 코발트빛 바다 풍경이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해변가를 걷다 보면 제주의 바람으로 돌아가는 김녕풍력발전기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인근에는 갓돔과 노래미 돔이 잘 잡히는 갯바위 낚시터가 낚시꾼들에게 인기 명소이다.
용천동굴, 당처물 동굴, 만장굴 등 다양한 굴이 근처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 시원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다.
김녕해수욕장은 특이한 지형으로 인해 지질트레일도 조성이 되어 있디.
지질트레일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해 각 지역의 지질자원과 마을의 역사 및 문화와 어울려진 도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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