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숨은 비경, 명승 제78호 서귀포 쇠소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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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제주도의 숨은 비경, 명승 제78호 서귀포 쇠소깍..

by 정산 돌구름 2020. 3. 24.

제주도의 숨은 비경, 명승 제78호 서귀포 쇠소깍..


 

2020년 3월 11일(수), 15박16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도 캠핑여행 9일차이다..

오전에 제주올레길 7코스를 걷고 새연교를 거쳐 오후 늦은 시간에 쇠소깍에 이른다.

맑은 날씨에 쇠소깍을 둘러보고 다시 서귀포로 되돌아온다.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줄기가 제주도 남쪽으로 흐른다는 효돈천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효돈천의 담수와 해수가 만나 생긴 깊은 웅덩이가 바로 쇠소깍이다.

'쇠소'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을 '깍'은 '마지막 끝'을 의미한다.
쇠소깍은 양벽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그 위로 숲이 우거져 신비한 계곡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가뭄을 해소하는 기우제를 지내는 신성한 땅이라하여 함부로 돌을 전지거나 물놀이를 하지 못했다.
계곡의 입구를 막아 천일염을 만들기도 했고 포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쇠소깍의 바위에 비추는 민물은 유난히 푸르고 맑아 짙회색의 기암괴석과 절경을 이룬다.
다만, 제주올레 5코스와 6코스를 연결하는 곳이어서 올레꾼들이 많이 찾는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검은 모래로 유명한 하효 쇠소깍 해변에 이른다.
7~8월 사이에 쇠소깍 축제가 열려 맨손 고기잡기, 다우렁길 걷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존구역 핵심지역으로 등재된 효돈천과 검은모래해변이 만나는 곳에 있는 쇠소깍해변은 숨겨진 제주의 비경을

훔쳐보는 듯한 묘미가 있다.

올래길 제6코스에 포함되면서 많은 올레꾼과 관광객이 찾아와 해변길을 따라 쇠소깍 해변을 감상하곤 한다.

카약과 테우 등 수상레저는 이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 최근에는 자연보존을 위해 제한되고 있다. 

2003년 이래 여름철이면 '쇠소깍 해변축제'를 열고 있다.

쇠소깍 주변에 는 탐방객용 편의 시설과 관광 시설 및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쇠소깍에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온다.

지금으로부터 약350여 년 전 이효마을에 어느 부잣집 귀여운 무남독녀와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이 신분상 서로의 사랑을 꽃 피우지 못하였다. 이에 비관한 총각은 쇠소깍 상류에 있는 남내소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
이를 뒤늦게 안 처녀는 남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달라며 쇠소깍 기원바위에서 100일 간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큰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내려오자 처녀는 시신을 부둥켜 안고 울다가 기원바위로 올라가 사랑하는 님을 따라 ´쇠소´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 후 하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가련한 처녀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동쪽의 응지동산에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리게 되었는데 지금에는 할망당 또는 여드레당이라 불려지고 있다.

~^^~

 

 

 

 

 

 

 

 

 

 

 

 

 

 

 

 

 

 

 

 

 

 

 

 

 

 

 

 

 

 

 

 

 

 

 

 

 

 

 

 

 

 

 

 

 

 

 

 

 

 

 

 

 

 

 

 

 

 

 

 

 

 

 

 

 

 

 

 

 

 

 

 

 

 

 

 

 

Dimmi Perche (시들은 청춘) / Eric Matt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