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산들길 따라 무등산 서북능선 군왕봉-장원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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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빛고을산들길 따라 무등산 서북능선 군왕봉-장원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1. 19.

빛고을산들길 따라 무등산 서북능선 군왕봉-장원봉 산행..


2020118일 토요일 오후, 차가운 날씨지만 가까운 근교산행을 위해 집을 나선다.

2시5, 문흥당산에서 천지인문화소통길을 따라 각화저수지까지 이어간다.

각화저수지에서 무돌길을 따라 오르면 빛고을산들길과 만나는 들산재에 이른다.

들산재에서 우측으로 들어 빛고을산들길을 따라 군왕봉 정상에 올라선다.

맑은 날씨에 조망이 트여 아래로는 광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무등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인다.

군왕봉에서 산들길 능선을 따라 무진고성을 지나 장원봉에 올라선다.

장원봉은 예전에 없던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다시 능선을 따라 꾀재에서 우측 지산유원지로 내려서 동산초등학교 앞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오랜만에 오른 군왕봉과 장원봉 능선, 맑은 하늘에 조망이 트여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산행일자 : 2020118(토)

기상상황 : 맑음(맑고 깨끗한 날씨였지만 오후 늦게부터는 미세먼지 5~7)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문흥당산~각화저수지~들산재~군왕봉~무진고성~장원봉~꾀재~지산유원지~동산초교(광주 북구,동구)

거리 및 소요시간 : 10.84Km(트랭글GPS), 3시간 55분 소요

  문흥당산(14:05)~각화저수지(14:35)~들산재쉼터(14:50)~들산재(15:05)~군왕봉(15:25~35)~무진고성(잣고개 16:15)~

  장원(16:45~17:00)~꾀재(17:25)~지산유원지(17:40)~동산초교(18:00)

산행지 소개

  무등산 서북능선의 장원봉(壯元峯 387.4m)은 광주 동구 지산동과 북구 청풍동 경계에 솟아있다.

  호남정맥을 따라 이어온 산줄기는 무등산 천왕봉에서 서석대로 뻗어 장불재~안양산으로 호남정맥을 이어가고, 다른 한줄기는 중봉을 지나 바람재로 가라앉았다가 낙타봉~향로봉~장원봉~잣고개로 이어진다.

  잣고개에서 군왕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바탈봉~노고지리산~도동재~삼각산~죽지봉으로 뻗어 영산강에서 그 맥을 다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장원봉(壯元峯)은 무등산의 지봉으로 속설에 향교가 옛날 봉우리 아래 있었고, 고을사람 중 장원하는 자가 많아 이름이 생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 장원봉이 그려져있다. 무등의 작은 뫼인 '꼬막뫼'가 꼬두뫼꼬두매호두(虎頭)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왕봉(君王峰 365.0m)은 무등산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뻗은 산줄기로 정상에 서면 광주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군왕봉에 대한 공식기록은 없으나 광주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의 시문에 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빛고을 산들길’은 빛고을 광주를 중심으로 연이어진 산과 들을 산들산들 걷는다는 의미로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장원봉,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북구 용산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81.5에 이르는 둘레길로 주노선 6개구간과 부노선 3개 구간으로 되어있다.

  주요구간은 북구는 <용두동~삼각산~군왕봉~잣고개 15>, 동구는 <잣고개~장원봉~동적골~소태제~분적산 15>, 남구는 <분적~제석산~금당산 10>, 서구는 <금당산~송학산 8>, 광산구<용봉동~복룡산~송산교~어등산~백우산~진곡~비아~용두동 33.5> 81.5km이다.

~^^~

 

 

 

 

 

 

 

 

문흥당산 느티나무공원을 출발한다..

 

 

천지인 문화소통길을 따라 걷는다.

천(天)지(地)인(人) 문화소통길은 광주 중외공원에서 각화동 시화문화마을에 이르는 길이다.

북구청에서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중외공원에서 용봉봉~오치동~문흥동을 거쳐 각화동까지 시화문화마을과

고속도로변 완충녹지를 활용하여 주민이 걷고 싶은 거리를 녹지축에 조성하였다..

 

 

시화(詩畵)가 있는 문화(文化)마을..

 

 

도심의 공간을 활용하여 공원화하였다..

 

 

각화저수지로 이어지는 길..

 

 

아름다운 천지인문화소통길이다..

 

 

 

 

각화저수지 아래에서 시작되는 무돌길..

 

 

무등산자락 무돌길은 1910년대에 제작된 지도를 기본 자료로 해 발굴·복원한 총 51.8,

15개 구간에 이르는 길로 201111월 그 모습을 드러냈다..

 

 

무돌길 제1길, 싸리길..

싸리길은 각화마을(시화문화의집)~각화저수지~들산재~신촌마을을 지나 등촌마을정자까지 약 3km구간이다.

각화저수지를 지나 들산재에 올라서면 무등산 정상 3봉(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들산재를 내려가면 계절별로 산골짜기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신촌마을을 지나 등촌마을 정자를 만나게 된다.

각화마을 사람들이 싸리를 채취하러 주로 넘나들던 고개길이 들산재로 싸리재라고도 한다.

채취한 싸리로 빗자루, 삼태기, 바구니, 병아리둥지 등을 만들어 서방, 계림, 양동시장에 내다 팔아서 소득원이 된 각화마을

특산물로 유명하여 싸리길이라 하였다..

 

 

각화저수지와 문화대교..

 

 

각화저수지는 데크를 설치하여 둘레길을 조성하였다..

 

 

 

 

각화저수지 너머로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있다..

 

 

무돌길은 이제 숲길로 들어선다..

 

 

잠시 오르면 들산재 쉼터..

 

 

부드러운 오르막을 따라 한참을 올라서면 들산재에 이른다..

 

 

들산재는 빛고을산들길과 무돌길이 만나는 고갯마루이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조망이 트이며 북구지역의 시가지와 삼각산이 바라보인다..

 

 

건너편으로는 바탈봉과 노고지리산, 멀리 병풍산 능선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며 정상이 다가온다..

 

 

군왕봉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군왕봉은 공식적인 기록은 없으나 광주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의 시문에 “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아침 저녁으로 임금을 첨모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정상에서 잠시 머무른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계단..

 

 

 

 

능선을 따라가면 정자쉼터, 멀리 무등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두암동 갈림길을 지나고..

 

 

억새가 아름다운 묘역을 지나면..

 

 

무진고성이 다가온다..

 

 

무진고성(武珍古城)은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성터로 무등산 북쪽 지맥인 장원봉을 중심으로 잣고개의 장대봉(350m)과 제4수원지

안쪽의 산 능선을 따라 이루어진 타원형 산성이다.

규모는 남북 길이 1,000여m, 동서 너비 500 여m, 둘레 3,500m에 이른다.

성의 이름을 무진고성이라 지은 것은 성을 쌓았을 때 광주를 무진주(武珍州)라 하였기 때문이다.

성의 구축은 시내 방향의 능선 아래쪽으로 이루어졌으며, 성 안은 잣고개에서 제4수원지 안쪽 골짜기 속칭 도독골에 해당한다.

이 일대에서 발굴 조사 결과 건물터가 발견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무진도독(武珍都督) 때의 성이 북쪽 5리(北五里)에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그곳을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1988년과 1989년의 발굴 조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역사 기록과의 관계에서 규명하고자 하였으나 이곳이 무진도독성이라는

결정적인 자료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성은 바깥 면만 돌로 쌓고 그 안은 돌과 흙을 섞어 채웠는데 1988년~1989년 두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신라 하대에 처음 쌓았으며,

부분적으로 다시 고쳐 고려시대까지 사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빛고을산들길과 무등산옛길이 교차하는 잣고개를 지난다..

 

 

광주 북구 두암동과 청풍동 사이의 고개인 잣고개는 장원봉과 장대봉 사이에 위치한다.

산수동과 두암동에서 무등산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고갯마루에 무등산국립공원 표지석과 함께 복원된 성터가 있다..

 

 

옛날 성터가 있는 곳에 '잣(잿)', '작'이 쓰였으므로 '성치()' 또는 '척현()'이다..

 

 

도로를 건너 이어지는 무진고성을 따라간다..

 

 

무진고성에서 바라본 장대봉..

 

 

광주시가지가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빛고을 산들길 2구간은 도동고개~군왕봉~잣고개~장원봉~동적골까지이다..

 

 

 

 

 

 

장원봉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장군봉 전망대와 무등파크호텔..

 

 

장군봉 전망대의 모노레일, 지금은 운영하고 있는지 모노레일 오가는 기차가 보인다..

 

 

희미한 광주시가지..

 

 

장원봉에는 예전에 없던 표지석이 세워져있다..

 

 

장원봉은 호남정맥 무등산 천왕봉에서 중봉을 지나 바람재로 가라앉았다가 낙타봉~향로봉~장원봉~잣고개로 이어진다..

 

 

 

 

 

 

 

 

 

 

 

 

 

 

 

 

 

 

장원봉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

 

 

장원정으로 이어지는 갈림길..

 

 

쉼터 아래로는 지산유원지가 바라보인다..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장원시민생활체율공원을 지나면..

 

 

바로 앞 장군봉 전망대는 노을이 물들고..

 

 

갈림길 사거리 안부인 꾀재에 이른다. 예전에는 깻재로 알고 있었지만 꾀재라고 한다.

꾀재는 꾀가 많은 김덕령장군이 자주 다녔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꾀재에서 내려서면 지산유원지 리프트카가 다니는 길이 보인다..

 

 

토요일이지만 지금은 운행하지 않은지 움직임이 없다..

 

 

 

 

 

 

골프연습장을 지나 내려서면 동원사를 지나고.. 

 

 

조그만 저수지..

 

 

무등파크호텔을 지나 무등산 보리밥거리를 지나 동산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Le Concerto De La Mer / Jean Claude Borelly ( 바다의 협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