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조망이 아름다운 동양의 나폴리 통영, 벽방산-천개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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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남해의 조망이 아름다운 동양의 나폴리 통영, 벽방산-천개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1. 11.

남해의 조망이 아름다운 동양의 나폴리 통영, 벽방산-천개산 산행..


2020년 1월 10일 금요일, 차가운 아침 바람을 맞으며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8시15,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주암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남해고속도를 달려 함양JC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로 접어들어 북통영IC를 빠져나와 바로 옆 노산마을에 도착한다.

10시40, 노산마을 충훈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부드러운 오르막을 따라 220m봉을 지나 매바위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고 가야할 능선이 바라보인다.

다시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다가 이미 고사해 버린 천년송이 있던 암봉에 올라 점심식사를 한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섰다가 대당산, 천개산을 지나 안정치로 내려섰다가 오르면 벽방산 정상에 이른다.

벽방산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벽방산에서 내려서 갈림길에서 의상봉(549m)에 올랐다가 내려서 의상암, 가섭암, 안정사를 보고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도 약하여 남해 조망이 아름다운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산행일자 : 2020년 1월 10일(금)

기상상황 : 맑고 포근함(구름 조금의 맑은 날씨에 미세번지가 엷너 조망이 트임 5-11℃)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31 - 회비 25,000

산행코스 : 노산~매바위~천년송~대당산~천개산~안정치~벽방산~의상봉~의상암~안정사~주차장(경남 통영, 고성)

○ 거리 및 소요시간 : 10.34Km(트랭글GPS), 5시간 5분 소요

  노산(10:40)~220m봉(전두갈림길 11:10)~매바위(11:15)~255m봉(11:25)~335m봉(11:50)~대촌 갈림길(11:55)~천년송(386m봉, 12:10~40)~한퇴마을 갈림길(12:50)~403m봉(통영지맥갈림길 13:00)~대당산(13:05)~천개산(13:20~25)~은신치(13:40)~벽방산(15:15~35)~갈림길(14:45)~549m봉(의상봉 14:50~55)~의상암(15:10)~가섭암(15:25)~안정사(15:40)~주차장(15:45)

주요봉우리: 벽방산(651.4m), 천개산(520.6m), 대당산(436.8m), 의상봉(549m)

교통상황 

  - 동광주(08:15)~호남고속~주암휴게소(08:55~09:15)~남해고속~섬진강휴게소~대전-통영고속~북통영IC~노산(10:35) 

  - 주차장16:35)~동고성IC~대전-통영고속~진주JC~남해고속~섬진강휴게소~호남고속~홈플러스(18:45)

산행지 소개 

  경남 통영시와 고성군의 경계에 위치한 벽방산(碧芳山 651.4m)은 고성반도에 자리잡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소가야의

  도읍지였던 고성과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접한  통영의 경계지점에 솟아 있어 한려수도를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산이다.

  통영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일명 벽발산(碧鉢山)이라고 불린다.  

  석가의 십대 제자 중 한 사람인 가섭존자(迦葉尊者)가 벽발(碧鉢 바리때)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산이 높고 계곡이 깊으며 숲이 울창하고 푸르다는 의미의 '청산()', '벽산'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정상은 상봉 또는 칠성봉이라고도 부른다.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는 미륵산(458.4m)이 가장 당당하게 보이고, 동남쪽으로는 거제도 노자산(519.4m)과 계룡산(569.8m)이,

  북으로는 고성 거류산(571.7m)과 소가야의 벌판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진다.

  남으로 한려수도의 무수한 섬들이 시야에 가득히 들어온다.

  청명한 날에는 사량도, 욕지도, 한산도, 거제도, 아스라이 먼 곳에 남해도 등  한려수도 170여개의 섬들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쪽빛 바다에 떠있는 올망졸망한 섬들이 다도해를 이룬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정겨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벽방산은 육덕을 갖춘 골산으로 거대한 암반이 장엄하게 얽어 놓은 산정이 칼끝 같은 남부 바위능선을 거느렸으며, 남으로는

  천개산, 도덕산, 발암산, 제석봉으로 줄기를 뻗고 있어 가히 통영의 조산다운 위용을 지니고 있다.

  『통영지』에는 “산세가 마치 거대한 뱀이 꿈틀거리는 위세를 하였으며, 그 중 한 산맥이 굳세게 옆으로 뻗치다가 곧장 바다

  속으로 들어가 통영의 터전을 열었다.”고 수록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고성)에는 벽산()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현 동쪽 15리 지점에 있는데, 날씨가 가물면 비가 내리도록

  기도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고성), 『1872년지방지도』(고성), 『대동여지도』 등에는 벽산 또는 벽방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벽방산 아래 안정사()가 표시되어 있는데, 654년(신라 무열왕 원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는 안정사()이다.  사찰의 이름은 미륵불 설화에서 유래하였다.

  벽방산에는 아름다운 8경이 있다.

  1경 만리창벽(萬里蒼壁), 2경 옥지응암(玉池鷹岩), 3경 은봉성석(隱鳳聖石), 4경 인암망월(印岩望月),  5경 가섭모종(迦葉暮鐘),

  6경 의상선대(義湘禪臺), 7경 계족약수(鷄足藥水), 8경 한산무송(寒山舞松)이 그것이다.

  「명산에는 대찰이 있다.」는 옛말처럼 벽방산은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고찰 안정사와 산내암자인 가섭암, 의상암,

  은봉암, 천개암을 품고 있다.

  또 안정사 부근의 적송림과 맑은 계류는 속세를 떠난 경계이고 봄철 산등성이를 분홍비단으로 휘감는 진달래와 가을을 수놓는

  단풍은 이 산이 지닌 또 다른 모습이다. 

  안정사는 신라 태종 무열왕 원년(65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고찰이다.

  사세가 성했던 통일신라시대에는 14방소에 1,000여명의 승려가 수도한 대찰이었다고 한다.

  천개산 은봉암은 산내 사암 중에서 가장 깨끗하게 정돈된 암자로 6.25전쟁 뒤에 성철스님이 한동안 머물렀던 암자이기도 하다. 

  성철스님은 그 후 은봉암 아래 골짜기에 천제굴(闡提窟)이라는 초가토굴을 짓고 수행하면서 스님을 찾는 신도들에게 처음으로

  3천배를 시키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성철스님은 신도들로 하여금 <예불대참회>와 <능엄주>를 외우게 했고, 소원을 비는 불자들에게는 장궤합장하고

  법신진언을 외우는 <법신진언 기도>를 하도록 일러주었다.

~^^~

 

 

 

 

 

 

 

 

10시40분, 통영 광도면 노산리 충훈교을 건너 가락회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부드러운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매트가 깔려있는 능선을 넘어선다..

 

 

잠시 후 전두마을 갈림길인 220m봉에 올라선다..

 

 

다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거대한 암봉인 매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다..

 

 

매바위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시원스럽게 조망이 트인다..

 

 

벽방산 숲길 안내도가 있다..

 

 

서쪽으로는 바로 아래의 한퇴마을, 그 뒤로 도덕산(341.8m) 능선이 바아보인다..

 

 

가야할 능선..

 

 

매바위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선다..

 

 

이아지는 암릉길..

 

 

조망이 트이며 건너편으로 도덕봉 능선이 바라보인다..

 

 

오르내리는 작은 봉우리들..

 

 

 

 

쉼터가 있는 능선봉을 지나고..

 

 

이어 335m봉에 올라선다..

 

335m봉에서 바라본 조망, 아래로는 대촌골 그리고 대전-통영고속도로와 그 너머로 거제도가 멀리 바라보인다..

 

지나온 능선..

 

가야할 능선, 예전에 천년송이 있었던 386m봉이 바라보인다..

 

잠시 내려서면 대촌골로 내려서는 갈림길..

 

가파르게 올라 386m봉에 올라선다.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야할 천개산 능선..

 

예전에 천년송이 있었던 자리, 지금은 그 흔적도 찾기 힘들다..

 

지난 2011년 3월 26일의 천년송..

 

멀리 거제도에서 좌측으로 뻗어나온 가조도, 그 앞에 어의도와 수도가 떠있다..

 

386m봉에서 점심을 먹고 대당산으로 향한다..

 

386m봉을 내려서는 철계단..

 

한퇴마을 갈림길을 지나 오르면..

 

통영지맥 분기점인 403m봉, 좌측으로 통영지맥 시루봉(373m)이 바라보인다..

 

가야할 벽방산이 고개를 내민다..

 

잠시 오르면 대당산, 지나치는 능선봉이다..

 

이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올라 천개산에 이른다..

 

천개산도 예전과 다르게 변해 있다..

 

 

 

천개산을 내려서며,,

 

잠시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는 안정사 갈림길, 우측으로는 안정사로 바로 내려설 수 있다..

 

은봉암 갈림길 능선봉을 넘어서고..

 

안정재로 내려선다, 안정재에서 바라본 벽방산..

 

잠시 후 데크길이 이어진다..

 

능선길에서 바라본 안정치와 지나온 능선..

 

우측으로는 한국석유공사 고성비축기지가 바라보인다. 바다 건너로는 거제 가조도, 그 앞에는 어의도와 수도..

 

대나무 숲이 있는 긴 오르막..

 

 

좌측으로는 통영과 고성 앞바다, 좌측은 통영 봉화산(326.6m), 그 앞에는 고성 봉화산(256.8m), 그 앞에는 연도와 읍도..

 

계단을 올라서면 아름다운 노송이 반긴다..

 

노송 사이로 바라보이는 풍경도 아름답다..

 

 

 

 

 

 

 

잠시 올라서면 벽방산 정상..

 

정상에서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동쪽으로는 거제도와 연결된 가조도, 그 너머로 거제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남쪽으로는 지나온 능선 너머로 통영 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남쪽에서 서쪽방향으로는 동영 도산면 너머로 우측 멀리 사량도가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남서쪽으로는 통용 봉화산과 고성 봉화산, 그 앞에는 연도, 읍도, 비사도가 징검다리처럼 놓여있다. 그 뒤로는 사량도..

 

서쪽으로는 고성읍 시가지, 그 뒤로는 멀리 와룡산..

 

북서쪽으로는 고성 들판과 그 너머로 멀리 연화산(524m) 능선..

 

북쪽으로는 고성들판, 중앙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그 옆으로는 거류산(571.1m)..

 

북동쪽은 거류면소재지, 그 뒤로는 철마산성이 있는 구절산(564.5m) 능선..

 

그 옆으로 가야할 의상봉, 그 옆으로 안정국가산업단지..

 

후미와 함께 정상을 인증한다..

 

 

 

벽방산에서 한참동안 시간을 보낸다..

 

 

 

 

 

 

 

 

 

 

 

건너편의 의상봉을 향하여 내려선다..

 

한국석유공사 고성비축기지, 그 앞으로 가야항 안정리..

 

갈림길에서 목책을 건너 의상봉으로 향한다..

 

삼각점이 있는 의상봉..

 

의상봉에서..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의상암으로 향한다..

 

초라한 의상암..

 

그러나 의상암은 663년에 창건하였다고 하는 천년 고찰이다..

 

 

 

 

1,000년이 넘은 느티나무..

 

 

 

 

 

 

의상암에서 가섭암으로 내려선다..

 

 

안정사의 산내암자인 가섭암은 669년 원효대사의 제자인 봉진비구에 의해 건립된 역시 천년사찰이다.

임진왜란으로 불탄 것을 1644년 중건하였다고 한다..

 

 

 

 

가섭암에서 내려서 안정사에 이른다..

 

 

안정사는 신라 태종 무열왕 원년(65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고찰이다...

사세가 성했던 통일신라시대에는 14방소에 1,000여명의 승려가 수도한 대찰이었다고 한다.

고려 충선왕때(1309년)에 회월선사가 중건한 뒤, 조선시대에도 여러 차례 중수 또는 중건되었다. 

송설호가 1950년대에 이곳으로 와서 계속 중건하여 이 절을 법화종에서 가장 큰 사찰로 만들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포함하여 명부전, 나한전, 칠성각, 응향각, 만세루, 탐진당, 광화문, 범종루가 있는데,

이중 대웅전이 경남 유형문화재 제80호이고, 대웅전에 봉안된 삼존불은 1358년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성철 큰스님이 참선한 곳이기도 합니다...

대웅전 뒤편의 울창한 소나무 숲은 겨울산에서 소나무가 춤을 춘다는 제8경 한산무송(寒山舞松)이 이곳이다.

이 적송 숲은 조선 영조가 금송패를 보내 보호했다는 소나무 숲인데 2003년9월 태풍 매미에 집중타를 맞아 많은 적송이

부러지거나 뿌리가 뽑혀 고사했다고 한다..

 

 

 

 

 

 

 

 

 

 

안정사 일주문을 지나 내려서면..

 

 

널따란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