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700리의 마지막 남은 옛 주막, 예천 2경 삼강주막(三江酒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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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700리의 마지막 남은 옛 주막, 예천 2경 삼강주막(三江酒幕)..

by 정산 돌구름 2019. 7. 29.

낙동강 700리의 마지막 남은 옛 주막, 예천 2경 삼강주막(三江酒幕)..


 

2019년 7월 29일(월), 7박8일 캠핑여행 8일차, 경북 예천 회룡대와 삼강주막을 끝으로 여행의 막을 내린다.

7박8일의 긴 여정, 그러나 항상 여행은 아쉬움을 남기고 끝이 난다.

 

낙동강 700리의 마지막 남은 옛 주막, 예천 2경 삼강주막(三江酒幕)..

삼강주막은 나루를 왕래하는 사람들과 보부상, 사공들에게 요기를 해주거나 숙식처를 제공하던 건물로 1900년 무렵 건축하였다.

이 주막은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역사 자료로서 희소가치가 크고,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의의를 간직하고 있어 2005년11월20일 경 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한 마지막 주모 유옥연 주모할머니가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나면서 방치되고 있다가

2007년도에 1억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새로운 주모와 함께 나들이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복원 당시 주막 주변에 보부상숙소, 사공숙소, 공동화장실 등을 함께 지었는데, 보부상숙소는 면적 40.41㎡로 방 2개와 대청,

부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사공숙소는 면적 21.60㎡로 방 2개를 들였다.

공동화장실은 외관은 전통식으로 꾸미고, 내부는 현대식 시설을 하여 편리성을 추구하였다.

주막 건물 뒤에는 수령 약 500년 이상의 회화나무가 서 있어 옛 정취를 더해준다.

삼강주막(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34호)은 1900년 무렵 세운 건물로, 삼강나루로 찾아드는 여행객들에게 음식과 술을 제공하거나 보부상들이나 시인 묵객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쉼터로 이용되었다. 내성천, 금천, 낙동강 등 3강이 합하는 지점인 삼강()에는 낙동강을 건너 서울로 가는 장삿배들과 문경새재를 오르는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였다. 이들과 함께 존속해오던 삼강주막은 2006년 주모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그대로 방치되었으나, 2007년 군에서 옛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주막 옆에는 수령 500년 이상인 회화나무와 함께 들돌이 보존되어 있다.
회화나무 아래의 들돌은 본래 체력을 단련하기 위하여 들었다 놓았다 하는 돌로 장성한 농촌 청년들이 농부로서의 역량을 인정

받는 의례에서 생겼다.

이곳에 있는 들돌은 나루터와 주막을 중심으로 물류의 이동이 늘어 인력이 많이 필요하게 되자, 이 돌을 들 수 있는 정도에 따라

일꾼들의 품삯을 정하는 데 쓰였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돌은 둥근 타원 모양이며 무게는 50Kg 정도 나간다.

삼강주막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에 포함되어 있으며, 예천 2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