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캠핑여행 2박3일 - 남원 서도역, 지리산둘레길, 그리고 바래봉..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캠핑카

남원 캠핑여행 2박3일 - 남원 서도역, 지리산둘레길, 그리고 바래봉..

by 정산 돌구름 2019. 2. 11.


남원 캠핑여행 2박3일 - 남원 서도역, 지리산둘레길, 그리고 바래봉..



2019년 2월 8일(금), 전북 남원으로 떠난 2박3일 캠핑여행..

차가운 날씨에 금요일 오후 전북 남원으로 떠난다.



첫째날은 남원 ‘구 서도역’을 찾아 영상촬영장이 된 역사를 둘러보고 인월로 이동한다.

인월전통시장 주차장에 자리를 잡고 오늘밤은 이곳에 정박하기로 한다.


구 서도역(舊 書道驛), 지금은 폐선이 되어 ‘구서도역 영상촬영장’이 되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서도역전라선 기차역으로 산성역(하행)과 오수역(상행) 사이에 있다.

1934년10월1일 역무원 배치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1937년10월1일 보통역으로 승격되었다.

2002년10월27일 전라선 개량공사를 하면서 건너편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132-2번지에 역사()를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2004년7월15일 여객 취급이 중지되었고, 2008년7월1일부터 역무원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어 역무실이 폐쇄되었다.


서도역은 최명희( 1948~1998)의 소설 『혼불』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옛 역사는 기왓장 건물과 목조로 되어 있는데 전라선 이설시 철거 계획이었으나 남원시에서 이 역을 매입하였다.
남원시는 지역 문인단체 등의 건의에 따라 철도공사로부터 역사와 주변 땅 11,730평을 3억원에 샀다.
역사 보수에 5억원을 들여 옛 서도역사()와 역 구내의 선로가 영상 촬영 세트로 되살아났다.

혼불문학관은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되는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 있는 문학관이다.

사업비 약 47억 5,000만 원을 들여 조성하고, 2004년10월20일 개관하였다.

부지면적 1만 6,653㎡, 건축 총면적 459㎡이며, 혼불문학관과 관리·교육지원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에는 소설 속 각종 장면(혼례식·강모와 강실의 소꿉놀이·액막이연 날리기·청암부인 장례식·춘복이 달맞이 장면 등)이

디오라마(diorama 작은 공간 안에 어떤 대상을 설치해놓고 틈을 통해 볼 수 있게 한 입체 전시)로 전시되어 있다.

또 작가 최명희의 집필실이 재현되어 있으며, 체험시설(인월댁 베짜기)도 갖추어져 있다.
혼불문학관이 있는 노봉마을과 그 주변에는 종가·청호저수지·달맞이공원·노적봉·서도역 등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가 있다.
























둘째날은 인월 정통시장주차장에서 지리산둘레길 3구간을 타기로 한다.

지리산줄레길 3구간은 구인월교에서 람천을 따라 이어간다.

3구간은 지리산 둘레길 중 가장 긴 코스로 20km가 넘는 거리에 산길이 많아 7시간 가량 소요되었다.

3구간 종점이며 4구간 시점인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에서 마무리하고 버스를 타고, 마천을 거쳐 인월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인월에서 가까운 운봉읍으로 이동하여 운봉읍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정박하기로 한다.


지리산 둘레길 3구간은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에서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를 잇는 20.5km의 구간이다.

인월-금계구간은 지리산북부지역인 남원시 산내면 상황마을과 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을 있는 옛 고갯길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넓게 펼쳐진 다랑논과 6개의 산촌 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또한 제방길, 농로, 차도, 임도, 숲길등이 전 구간에 골고루 섞여있고, 또한 제방, 마을, 산과 계곡을 고루 느낄 수 있다.

주요코스는 구인월교~중군마을~황매암~수성대~배너미재~장항마을~서진암~상황마을~등구재~창원마을~금계마을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의 전북․ 전남․ 경남 등 3개 도,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등 5개시·군의 21개 읍·면 117개 마을을 잇는 21개구간 274km로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셋째날은 운봉읍사무소에서 아침을 보내고 바래봉 등산로 입구인 지리산허브밸리 주차장에 차를 두고 바래봉에 오른다.

얼어붙은 임도를 따라 바래봉에 오르면 건너편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원지역의 산들이 바라보인다.

바래봉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덕두봉에 올랐다가 흥부골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 다시 지리산둘레길 2구간을 따라간다.

운봉읍사무소까지 이어가 차를 회수하려고 지리산 허브밸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차를 회수하여 창평시장에서 시장국밥을 한그릇하고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높이 1,167m의 바래봉은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의 모습이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고 부른다.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이며, 산세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다.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세걸산, 정령치로 지리산 서북능선이 연결된다.

군데군데의 초지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고,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정상에서 팔랑치까지의 1.5㎞ 구간이다.

바래봉의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한다.

매년 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즐길 수 있다.













































When I Need You / Leo S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