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에 무등산 옛길따라 서석대에 오르다..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8

한파 속에 무등산 옛길따라 서석대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18. 12. 29.

한파 속에 무등산 옛길따라 서석대에 오르다..


토요일 아침, 한파주의보가 내린 차가운 날씨지만 맑고 파란 하늘이 드러나 버스를 타고 무등산 원효사지구로 향한다.

910, 원효사주차장에서 옛길 2구간을 따라 서석대로 오른다.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속도를 내어 올라도 땀이 나지 않는다.

목교로 오르는 가파른 길은 눈이 덮여 꽁꽁 얼어붙었고 목교를 지나 서석대로 오르는 길도 얼오붙었다.

서석대 정상에 올라서니 살을 에는듯한 차가운 칼바람과 영하 14를 밑도는 날씨에 몸이 얼어 붙는다.

조망이 트여 광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잠시 인증샷만 남기고 쫒기듯 정상을 내려선다.

입석대를 지나 장불재에서 중머리재로 내려섰다가 증심사 방향으로 빠른 걸음으로 내려선다.

증심사지구 동적골식당에서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어 달리듯 내려서 친구들과 합류한다.

차가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맑은 하늘에 오랜만에 오른 서석대 산행길이 좋은 하루였다.

 

산행일자 : 20181229()

기상상황 : 맑음(맑고 파란 하늘이었지만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 영하의 추운 날씨 -5~0, 서석대 정상은 -14)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원효사주차장~옛길2구간~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증심사입구~주차장(광주, 전남 화순)

구간별소요시간 : 11.18km(트랭글GPS), 3시간 20분 소요

  원효사주차장(09:10)~국립공원관리사무소(09:15)~제철유적지(09:25)~물통거리(09:40)~얼음골갈림길(10:05)~목교(10:20)~

  전망바위(10:30)~서석대(10:35)~서석대 정상(10:40~50)~입석대(11:05)~장불재(11:15)~용추삼거리(11:25)~중머리재(11:35)~

  ~당산나무(12:00)~증심사 입구(12:10)~버스종점(12:20)~동적골 식당(12:30)

주요 봉우리 : 서석대(1,100m), 장불재(919m), 중머리재(617m)

산행지 소개

  광주광역시와 전남 화순·담양 일대에 걸쳐 있는 무등산(無等山 1,186.8m)은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무등산은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2122740년 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14년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으며, 2018412일에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기도 하였다.

  무등산은 무돌뫼(무진악), 무당산, 무덤산, 무정산, 서석산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무진악(武珍岳)이란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뜻인 무돌의 이두음으로 신라 때부터 쓰인 명칭이다.

  무등산은 서석산과 함께 고려 때부터 불러진 이름으로 비할 데 없이 높은 산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란 뜻이다.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정상 3라고도 한다.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臺),

  옥을 깎아 놓은 것 같은 절경의 규봉(圭峰),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그리고 산사면에 나무 한 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증심사 동쪽 덕산너덜과 천왕봉 남쪽 지공너덜 등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기암과

  너덜의 경관이 무등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무등산은 봄의 철쭉, 여름의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 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룬다.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봄철 진달래, 증심사 계곡 일원의 여름철 녹음,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가을철 은빛 찬란한 억새 물결,

  그리고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겨울철 빙화와 설화 등 무등산은 철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등산은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전남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무등산 3대 절경인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3대 석경(石景)’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석대는 무등산 정상의 남쪽 아래의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있다.

  저녁노을이 들 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은 이 서석대의 석경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산상의 호수인양 동복호가 물을 담고 있고, 크고 작은 산들이 중첩되어 파노라마처럼 솟아있다.

  서석대로 오르는 능선에는 키 작은 관목만이 자라고 있어 무등산 정상이 한 눈에 보이지만 정상까지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대도시에 있는 1,000m가 넘는 고산으로 모후산, 백아산, 천관산, 팔영산, 조계산 등 남도의 산들이 조망된다.

  동북으로 뻗어 내린 능선은 호남정맥을 따라 북산으로 이어지고, 북으로는 북봉에서 꼬막재를 지나 담양 남면에 가라앉는다.

  서북능선은 중봉에서 늦재~원효봉~배재를 거쳐 덕봉~덕봉산으로 이어져 석곡동에서 장운천으로 가라앉는다.

  또 한줄기는 바람재에서 장군봉~향로봉~장원봉~군왕봉~노고지리산~삼각산~죽지봉으로 이어져 영산강에서 맥을 다한다.

  중봉에서 서남쪽 능선은 중머리재에서 서인봉을 지나 새인봉~운소봉으로 이어진다.

  다른 한줄기는 서인봉에서 마집봉~집게봉~매봉~바랑산으로 이어져 광주천으로 가라앉는다.

  서석대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호남정맥을 이루며 백마능선을 따라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이어가고, 또 다른 한줄기는

  백마능선에서 분적지맥을 이루며 수레바위산~지장산~소룡봉을 거쳐 분적산으로 이어진다.

  무등산주상절리대 107,800는 천연기념물 제465(20051216)로 지정되었다.

  무등산은 최고봉인 천왕봉 가까이에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광주, 전남인의 휴식처이자 사계절 산행지로서 10~11월의 억새와 단풍 테마산행으로 많이 찾고, 이른 봄에 인기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41위에 랭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