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생태탐방로 제3코스와 제1코스, 화시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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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8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생태탐방로 제3코스와 제1코스, 화시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8. 11. 3.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생태탐방로 제3코스와 제1코스, 화시봉 산행..


2018년11월1일, 전북여행 셋째날은 고창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고인돌공원에서 운곡람사르습지 생태탐방로를 걷는다.

○ 산행일자 : 2018년 11월 1일 (목)

○ 기상상황 : 맑음(맑고 바람도 없이 화창한 날씨 11~1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3코스(고인돌박물관~회암봉~옥녀봉~호암봉~화시봉~생태공원)~1코스(생태공원~소망의 종~고인돌박물관)

○ 구간별소요시간 : 14.52km(트랭글GPS), 5시간40분 소요

  고인돌박물관(09:20)~고인돌유적지(09:30)~1,3코스 갈림길(09:40)~회암봉(09:55~10:00)~옥녀봉(10:20)~호암마을 갈림길

  (10:30)~호암봉(10:40~10)~오봉(11:05)~전망대(11:20~25)~운곡저수지전망대(11:35)~백운재(11:50~55)~무재등(12:20)~

  화시봉(12:45~13:10)~임도(13:40)~운곡서원(13:55)~운곡저수지(14:00)~소망의 종(14:05)~운곡습지 탐방로(14:25)~

  생태둠벙(14:30)~1,3코스 갈림길(14:45)~고인돌박물관(15:00)

○ 화시산과 운곡 람사르습지 생태탐방로

  화시산(山 403m)은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용계리·운곡리, 부안면 사창리·상등리에 걸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고창)에 “화시산은 현의 서쪽 15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화시'라는 지명과 관련해 『여지도서』(흥덕)에 “화시산은 현 서쪽 10리에 있는데, 반등산(방장산)으로부터 시작해 북쪽으로

  소요산에 이른다. 전해지는 이야기로 산꼭대기에 큰 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홀연히 저절로 쪼개져 불화살처럼 날아갔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대동여지도』에 고창현과 흥덕현 경계에 있는 사슬치()에서 북서쪽으로 산줄기가 이어지다 화시산을 이루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 밖에도 『해동지도』, 『광여도』 등의 지도에 두 현의 경계부에 '화시산'이 기재되어 있다.
  북쪽의 소굴치와 최고봉인 화시봉(화실봉) 사이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는 여러 암굴들이 줄지어 있다.

  신라의 어느 왕자가 난을 피해 백제 땅인 고창으로 와서 가마를 타고 산을 오르며 투구를 벗어 놓았다는 투구바위(시루봉),

  가마가 무거워 내려놓았다는 가마바위(상여바위), 촛불을 켜놓은 촛대바위, 수행한 장수가 호랑이를 몰아내고 왕자를 모셨다고

  하는 왕자굴 등이 그것이다. 산의 남쪽 줄기 성틀봉 주변의 죽림리와 상갑리 일대에는 수백 기의 고인돌이 밀집해 있다.

 

  운곡 람사르습지 생태탐방로는 운곡저수지와 습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길이다.

  제1코스는 고인돌유적지(탐방안내소)~운곡습지 생태연못~생태둠벙~조류관찰대~소망의 종~운곡습지 생태공원(운곡습지

  홍보관)에 이르는 3.6km 구간이다.

  제2코스는 친환경 주차장(탐방안내소)~안덕제~운곡서원~운곡습지 생태공원~소방의 종~조류관찰대~생태둠벙~용계마을~

  수변경관 쉼터~조류관찰대~친환경주차장(탐방안내소)에 이르는 9.6km 순환 코스이다.

  제3코스는 고인돌유적지(탐방안내소)~회암봉~행정치~옥녀봉~호암재~호암봉~전망대~백운재~무재등~화시봉~운곡서원~

  운곡습지 생태공원(운곡습지 홍보관)에 이르는 10.2km 구간으로 대부분이 산능선으로 구성된 등산로이다.

  제4코스는 친환경주차장(탐방안내소)~용계리 청자요지~굴치농원~전망대~안덕사 옛터~물맞이폭포~백운재~동양최대고인돌

   ~운곡습지 생태공원에 이르는 10km 구간이다.

  운곡습지(雲谷濕地)는 해발고도가 낮은 구릉지의 곡저부인 오베이골에 형성된 습지이다.

  2011년3월14일에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4월7일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었다.(1.797㎢)

  2013년5월28일에는 고창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운곡습지가 위치한 오베이골은 오방골의 전라도 사투리로 오방동이라고도 부른다.

오방은 동, 서, 남,북의 4방과 중앙의 다섯 방위를 뜻한다.

이곳이 사실재, 행정재(송암), 직업재(매산), 굴치재(용계), 백운재(운곡) 등 다섯 갈래길로 나뉘는데서 유래하였다.

또, 호비골, 호비동으로 부르는데 이곳 지형이 호랑이 콧등과 같다는데서 유래한다.

오베이골은 과거에 논으로 경작되던 지역이다.

1981년에 한빛원자력발전소(전 영광원전)의 냉각수로 쓰기 위한 저수지가 운곡에 들어서면서 운곡마을 사람들은 고향을 떠났고 원자력발전소는 냉각수의 수질관리를 위해 오바이골을 포함한 운곡저수지 주변에 철조망을 쳤다.

이를 계기로 오베이골은 사람들의 접근이 제한되었다. 또한 오베이골 너머로 집중된 2,000여기의 고창 고인돌이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면서 오베이골 주변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 역시 오베이골이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원인이 되었다. 그 후 이 지역에는 원시밀림과 같은 비경의 습지가 형성되었다.

운곡습지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 2급인 새호리기와 팔색조가 관찰된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3종(수달, 삵, 말똥가리)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2종(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산림청지정 보호식물 1종(낙지다리) 등 6종의 보호 동식물이 사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이들 6종을 포함해 식물 459종, 포유류 11종, 조류 48종, 곤충 22종, 양서파충류 9종 등 549종의 야생 동식물이 살고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으로는 땅귀개·통발 등 5등급종 2분류군, 당키버들·광릉골무꽃·갯보리사초·각시족도리풀·큰여우콩 등 3등급 5분류군, 옥녀꽃대·홍지네고사리·자란초 등 1등급 13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양서파충류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구렁이가 관찰되며, 도룡뇽과 도마뱀이 주로 확인되었다.

2010년에 비해 2013년의 식물상은 327종이 증가하였고,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3종이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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