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노닌 아름다운 섬, 고군산열도 선유도(仙遊島)..
2018년 10월 31일(수), 전북여행 둘째날..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장을 떠나 쌍릉, 왕궁리 유적을 보고 군산 선유도로 향한다.
선유도 다리가 완공된 후 처음으로 가는 길이다.
1시간여를 달려 선유도에 도착하여 선유도해수욕장을 지나 망주봉 옆 공터에 차를 두고 선유봉과 선착장을 한바퀴 돌고 나온다.
도착 당시에는 차량들로 붐비고 사람들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관광객도 줄어들었다.
선유초등학교 앞에는 널따란 무료 주차장이 설치되고 주차공간과 화장실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차를 이곳에 주차하고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나온다.
선유도(仙遊島)는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으로 야미도(夜味島)·무녀도(巫女島)·신시도(新侍島)·장자도(壯子島)·말도(末島)·곶리도
(串里島) 등 10개의 유인도와 20개의 무인도로 고군산군도를 이룬다.
선유도라는 이름은 섬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하여 부르게 된 것이고 전한다.
섬의 북단에 해발 100여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본래는 분리된 3개의 섬이었는데 현재 선유3구와 가운데 섬인 선유2구가 육계사주(陸繫砂洲)로, 선유2구와 선유1구가 해안사구
(海岸砂丘)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으로 되었다.
육계사주와 해안사구는 세사(細砂)로 구성되며 현재는 모두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낮은 구릉지가 많고, 대부분 사질해안으로 중앙에 사주와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 취락은 대체로 낮은 남쪽 구릉지에 집중
되어 있다.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마늘·고추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멸치·조개·바지락·꼴뚜기 등이 어획되며 굴도 양식하고 있다.
선유도의 진말은 ‘고군산 8경’의 중심부를 이루는 곳이며, 명사십리, 망주폭포, 평사낙안 등을 일컬어 ‘선유 8경’이라 부른다.
선유도해수욕장은 길이 4㎞, 폭 50m 규모의 명사십리 모래밭을 가진 이름난 곳으로 기암절벽과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백사장 건너편의 해발 152m 망주봉(望主峰)은 섬의 최고봉으로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귀양살이를 하면서 매일같이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만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였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고려시대에는 여송 무역로의 기항지였을 뿐만 아니라,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한 최무선(崔茂宣)의 진포해전기지이었다.
또한 조선시대 수군의 본부로서 기지역할을 했던 선유도는 수군절제사가 통제하기도 하였다.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 승리 후 선유도에서 11일간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등 임진왜란 때는 함선의 정박기지로 이용했던
해상요지였다.
원래 이름은 군산도였으나 조선 초에 창설된 수군진영이 세종 때 옥구현 북쪽 진포로 이동하면서 '군산'이란 명칭까지 옮겨감
으로써 이곳을 '고군산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선유도에는 이씨, 김씨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박씨, 임씨, 고씨 등도 고루 살고 있다.
민간신앙으로서 오룡묘제, 장생제, 수신제 등이 있었으며, 유물 유적으로는 패총과 수군절제사 선정비의 비석군이 남아 있다.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대교,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는 선유대교가 1986년12월에 완공되었다.
고군산열도의 중심 어장인 장자도(壯子島)는 힘이 센 장사가 나왔다 하여 장자섬이라 한다.
바다에서 조업을 하다가 폭풍을 만났을 때 이 섬으로 피신하면 안전하다 하여 대피항으로 유명하다.
이 섬과 대장도 사이에는 길이 113m의 현수교가 놓여 있다.
장자봉(142.8m)에 올라서 보면 섬의 형태가 '8'자를 닮았으며, 또 장자봉 남쪽에는 남편이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 바위가 되어 버렸다는 전설의 '장자할머니바위' 라는 둥글고 뾰죽한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섬 전체가 암석 구릉으로 뒤덮여 경지가 드물어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주변 해역은 이웃한 비안도·위도 해역과 같은 어장으로 조기를 비롯한 각종 어족의 회유가 많아 어로활동이 활발하다.
예로부터 고군산열도의 중심어장으로 알려진 장자도는 호수 같은 앞바다에 많은 배들이 고기를 잡느라 불야성을 이루는데,
이 풍경을 '장자야화(壯子夜花)' 라 하여 선유 8경의 하나로 꼽고 있다.
선유도의 남쪽 선유3구에 있는 망주봉(望主峰 152m)은 선유도의 북쪽 끝에 우뚝 솟아 있으며, 2개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망주봉(望主峰)이라는 이름은 유배된 선비가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북쪽의 큰 바위는 남편 바위, 옆의 작은 바위는 아내 바위라고 한다. 정상에 서면 군산 앞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비가 잦은 늦여름 큰비가 내리면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쏟아져 망주 폭포가 연출된다고 한다.
겉에서 보면 망주봉은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져 산행을 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지만 절벽 사이로 경사가 급한 길이 있어 2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고군산 군도를 이루는 60여 개의 유·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다.
망주봉 남쪽에는 김부식이 사신단을 초청해 영접 행사가 열린 군산정이 있었다고 한다.
또 서쪽에는 숭산 행궁이, 동쪽 산봉우리 중단부에는 오룡묘와 자복사, 관아인 객관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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