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터널과 향가목교의 풍경이 아름다운 향가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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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터널과 향가목교의 풍경이 아름다운 향가유원지

by 정산 돌구름 2018. 6. 24.

향가터널과 향가목교의 풍경이 아름다운 순창 향가유원지..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순창 옥출산 산행길에 만난 향가유원지의 향가터널과 향가목교의 아름다운 풍경..

향가 유원지(香佳遊園地)는 섬진강의 중간 지점으로 강물이 산자락을 휘감고 도는 곳에 있다.

물줄기를 안고 있는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예부터 시인 묵객과 한량들이 뱃놀이를 즐기던 곳이기도 하다.

향가(香佳)’라는 명칭은 섬진강의 물을 향기로운 물이라고 하고, 강옆 산인 옥출산(玉出山)을 ‘가산(佳山)’이라고도 부르는데,

각각 한 글자씩 따다가 붙인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행가 또는 행가리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나지막한 산과 맑은 강물이 이어지고 강변에는 약 2의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기암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향가유원지를 흐르는 강의 폭은 약 100m로 강에는 철교 교각이 8있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순창과 담양을 연결하여

이곳의 곡식들을 여수로 실어 나를 계획으로 철교를 놓다가 패망하자 시공이 멈춘 것이다.

순창군에서는 이 철도 다리를 이용하여 자전거 길로 활용하기 위한 목교를 세웠다.

중간 지점에 특수 강화 유리로 된 스카이 워크 구간을 만들어 밑을 바라보면 가슴 철렁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향가 유원지는 수려한 경관뿐만 아니라 돌붕어가 잡힌다는 소문이 나 있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향가 유원지에는 섬진강 자전거 종주 도로가 2013629일 개통되면서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아오고 있다.

20141월에 향가유원지로 지정되었으며, 향가 유원지 주변에 캐러밴과 오토캠핑장이 들어섰다.

향가유원지 주변에는 철분 등의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대가 약수터가 있고, 옥출산이 있어 2시간 정도의 산행도 할 수 있다.


향가(香佳)터널은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 옥출산을 뚫은 길이 384m의 미완성의 터널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가 순창과 남원, 담양 일대에서 생산되는 쌀을 수탈하기 위한 목적으로 철로를 가설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러나 1945년 일본이 패망하면서 철로를 가설하지 못한 채 터널로 남게 되었으며, 현재는 ‘섬진강 자전거길’로 이용된다.

터널이 끝나는 지점에는 섬진강이 있으며, 철교 가설을 위해 만들어놓은 교각이 남아있다.

이 일대는 예전부터 경치가 좋은 곳으로 전해졌으며 향가유원지로 불리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향가목교는 해방 이후 교각이 방치돼 있었는데 섬진강 자전거길을 만들면서 목재로 다리를 완성했다.

강 위에 교각만 서있는 풍광도 이색적이었으나, 다리가 생긴 뒤로 강을 쉽게 건널 수 있고,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도 좋아졌다.

차량은 통행할 수 없고 사람과 자전거만 오가며 다리 중간에 유리 바닥과 유리 난간으로 된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설치되었다.

투명한 유리 바닥으로 강이 내려다보여 공중에 발을 딛고 선 것도 같고, 하늘에 떠 있는 것도 같다.

전망대에 서면 향가마을과 유원지, 섬진강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섬진강향가오토캠핑장은 향가마을 바로 옆에 20157월에 개장하였다.

향가유원지 바로 위에 자리한 덕분에 푸른 물이 넘실대는 섬진강이 텐트 안으로 흘러드는 듯한 전망이 장점이다.

또 향가터널, 향가목교, 삼림욕장, 생태연못이 지척이다.

캠핑장의 자랑은 5m×8m의 넓은 데크, 거실형 텐트에 타프까지 데크에 올릴 수 있어 쾌적하다.

여기에 주차 공간과 피크닉테이블까지 갖췄다.

개인 사물함이 있는 샤워장에 온수가 나오는 개수대, 화장실 시설도 평균 이상이다.

캠핑장은 1야영장과 2야영장으로 나뉘고, 방갈로는 향가목교 바로 근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