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번째 생일,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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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세상사는 이야기

60번째 생일,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며..

by 정산 돌구름 2018. 2. 7.

60번째 생일,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며..


2018년 2월 7일 수요일, 맑지만 영하의 차가운 날씨이다..

음력(陰曆)으로는 정유년(丁酉年) 1222일, 내가 60번째 맞는 생일이다.

며칠 전부터 많은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고 연일 계속되는 영하의 추운 날씨가 몸을 더욱 움츠리게 한다.

이른 아침 생일 미역국을 끓여준 내자(內子)가 고맙고, 광주에서 이곳까지 찾아와 준 아이들이 고맙다.

또한, 조촐한 자리를 마련해 준 직원들이 고맙다.

환갑(還甲)은 60번째의 생일을 뜻하며, 흔히 회갑(回甲)이라고도 하고, 주갑(周甲), 갑년(甲年), 환력(還曆), 환갑(換甲), 화갑(華甲) 등으로도 불린다.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갑()으로 돌아온다.’는 뜻으로, 우리 나이로는 61세를 가리키는 말이다.

살아온 60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약 34년을 함께 한 마누라가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인생의 한바퀴를 돌고돌아 이제 새로운 인생 21장이 시작된다.

한편으로는 인생의 허무함과 무상함이 느껴지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렇게 건강하게 잘 살아온 것은 참으로 운이 좋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이다.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인간의 숙명이라 영원히 늙지 않는 비결은 어디에도 없겠지만

마음이 몸보다 먼저 늙는 것만 경계해도 우리는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박이후구(薄耳厚口) - 나이가 들면 귀가 얇아져서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고, 입은 두터워져 자기 말만 쏟아낸다.

중언부언(衆言浮言) - 말하고자 하는 욕심이 앞서 내용은 없고 말만 많아진다. 욕심이 없으면 말이 간결하다.

백우무행(百憂無行) - 백가지 근심만 할 뿐 행하지 않는다. 걱정이 생기면 몸을 움직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망집(妄執) - 사소한 일에도 자기를 투사하여 고집 피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고안(故安) - 옛것에 기대어 안주하려는 마음이 많다. 항상 열려있는 마음, 낯선 것에 대한 관대함, 호기심이 불노의 비결이다.

이것들만 경계하여도 긍정적인 사고로 마음이 늙지 않고 아름다운 삶을 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