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조망, 제주항과 공항이 내려다보이는 도두봉(道頭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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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아름다운 조망, 제주항과 공항이 내려다보이는 도두봉(道頭峰)

by 정산 돌구름 2017. 12. 12.

아름다운 조망, 제주항과 제주공항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도두봉(道頭峰)


2017128, 점심 식사 후 찾은 곳은 제주 공항 인근의 도두봉이다.

제주올레 17코스가 지나는 도두봉은 도두항에서 간단한 산행을 시작하여 장안사로 내려서는 짧은 길이다.

제주올레 17코스는 광령1리에서 시작하여 무수천, 외도선착장, 이호테우해수욕장, 도두항, 도두봉을 지나 용담이호해안도로를

따라 용두암, 용담공원을 경유하여 간세라운지까지 22.5km이다.

 

섬의 머리 도두봉은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오름으로 여행의 시작이나 끝에 오기 좋은 곳이다.

제주 북쪽 도두봉 해안에 위치한 야트막한 오름으로 높이 67m, 둘레 1,090m, 면적 8253규모이다.

화산재가 굳어져 형성된 응회암과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기생화산으로 정상에 분화구가 없으며, 조선시대에 봉수가 있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도도리악(道道里岳)’이라 했고, 탐라지대동여지도에 ‘도원악(道圓岳)’ 등으로 표기했다.

정상에 봉수가 있었기 때문에 탐라지도병서에 ‘도두봉(道頭烽)’, 제주삼읍도총지도에 ‘도도봉(道道烽)’이라 기재했다.

제주군읍지제주지도에 ‘도두봉(道頭峯)’, 조선지지자료에 ‘조두봉(鳥頭峰)’, 조선지형도에 ‘도두봉(道頭峰)’

으로 표기되어 있다.  ‘도두(道頭)’는 예전에 ‘도두(島頭)’라 했다는 데서 ‘섬의 머리’를 의미한다는 설과

한길의 머리’를 의미한다는 설, ‘돋아난(솟은)’ 것을 의미한다는 설 등이 있다.

제주시 숨은 비경 31’ 중 하나로 정상에서 유람선이 운항되는 도두항, 마을 전경, 앞바다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제주공항에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도두봉의 가장 큰 매력은 제주공항을 내려다 보여 수시로 이륙하는 비행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배경은 한라산이니 어쩌면 제주를 함축적으로 담은 오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공항 반대쪽으로는 이호테우해변이 발아래 펼쳐져 한라산과 제주바다, 제주공항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가을이 되면 이호테우해변보다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도두봉은 일몰명소로 알려져 있다.

천천히 산책로를 따라 걸어올라 공항을 내려다보고, 바다와 억새, 해질녁 풍경을 둘러보며 제주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도두봉은 오르고 내려오는 시간이 짧아 1시간 정도의 자투리 시간의 여유만 있다면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