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진산, 금북정맥 태조산(太祖山)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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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천안의 진산, 금북정맥 태조산(太祖山)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16. 9. 10.

천안의 진산, 금북정맥 태조산(太祖山)에 오르다..

 

○ 산행일자 : 2016년 9월 9일(금)

○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새벽에는 흐리고 조망이 없었으나 점차 맑은 하늘. 18~25℃)

○ 산행코스 : 소방학교~태조산공원~능선삼거리~태조봉~아홉사리고개~우정교육원~소방학교(충남 천안)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7.0Km(GPS), 2시간5분소요

  소방학교(05:15)~조각공원(05:20)~전망대갈림길(05:35)~금북정맥 능선(05:40)~교육원 철책(06:00)~태조산

  (06:05~15)~계성원 갈림길(06:18)~365봉(삼각점 06:22)~전망종흔 곳(365m 06:30)~아홉사리고개(06:35)~

  교육원 갈림길(06:45)~제3주차장 갈림길(06:55)~지덕교(07:05)~소방학교(07:20)

○ 산행지 소개

  충남 천안 성거읍과 목천면에 걸쳐 있는 태조산(太祖山 421.5m)은 고려 태조가 이곳에 머물렀다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태조가 이곳에서 군사를 양병했다데서 유래하였으며, 미호천(美湖川)의 원류인 유량천, 산방천(山方川)의 분수령을 이룬다.

  금북정맥을 따라 북쪽으로는 목천읍 석천리 일대의 성거산(聖居山 579.1m)으로, 남쪽으로는 목천읍 지산리 일대의 흑성산

  (黑城山 519.3m)으로 이어진다.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가지를 친 한남금북정맥이 충북의 북부를 동서로 가르며 안성의 칠장산까지 이어진다.

  다시 칠장산에서 한줄기는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까지의 한남정맥과

  서남쪽으로 태안반도 안흥까지의 금북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이룬다.

  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덕성산~서운산~성거산으로 이어져 태조산을 지나 국사봉~봉수산~백월산~일월산~덕숭산~가야산

  ~성왕산~오석산~백화산~지령산을 거친 뒤 태안반도의 끝인 안흥진에서 그 맥을 다 하는 약 266km의 산줄기이다.

  태조산은 높지는 않지만 완만한 산세로 천안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산의 형성은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현재 조림이 잘 되어 계곡을 따라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이 산에 얽힌 내용을 보면, 고려 태조가 930년(태조 13년) 후백제 신검(神劍)과 대치할 때 술사 예방의 인도로 이 산에 올라

  군대의 주둔지가 될 만한 곳을 살폈다 한다.

  이 산에는 태조가 산신제를 지냈다는 제단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왕이 머물렀다는 유왕골(留王谷)·유려왕사(留麗王寺) 등의

  이름이 지금까지 전한다. 산 중턱에 천년고찰 성불사(成佛寺)가 자리하고 있으며, 또한 최근에 이르러 태조산야영장이

  개설되어 청소년의 심신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 Prologue

  천안에서의 마지막 밤을 술로 보내고 숙취가 남아있는 상태로 이른 아침 어둠속에 태조산 산행을 시작한다.

  5시15분, 어둠이 가득하여 길이 잘 보이질 않는다. 금북정맥 능선에 올라서니 3일전에 돌았던 코스를 따라 태조산 정상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금북정맥 능선을 따라 아홉사리고개까지 갔다가 우정교육원으로 내려선다.

  이렇게 천안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을 산행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