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이 지나는 천안의 진산 태조산(太祖山)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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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금북정맥이 지나는 천안의 진산 태조산(太祖山)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16. 9. 9.
금북정맥이 지나는 천안의 진산 태조산(太祖山)에 오르다..

 

 

○ 산행일자 : 2016년 9월 6일(화)

○ 기상상황 : 맑음(맑은 하늘의 이른 아침. 20~25℃)

○ 산행코스 : 소방학교~태조산공원~능선삼거리~태조봉~아홉사리고개~우정교육원~소방학교(충남 천안)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7.18Km(GPS), 2시간소요

  소방학교(05:30)~안전체험관(05:35)~전망대갈림길(05:53)~금북정맥 능선(06:05)~교육원 철책(06:12)~태조산

  (06:15~30)~계성원 갈림길(06:35)~365봉(삼각점 06:40)~전망종흔 곳(365m 06:45)~아홉사리고개(06:50)~교육원

  갈림길(06:55)~제3주차장 갈림길(07:07)~지덕교(07:15)~소방학교(07:30)

 

 

○ 산행지 소개

  충남 천안 성거읍과 목천면에 걸쳐 있는 태조산(太祖山 421.5m)은 태조가 이곳에 머물렀다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고려 태조가 이곳에서 군사를 양병했다는 설에서 유래하였으며, 미호천의 원류인 유량천, 산방천의 분수령을 이룬다.

  능선을 따라 북상하면 성거산(聖居山)을 거쳐 유서깊은 위례성(慰禮城)에 이른다.

  산줄기는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가지를 친 산줄기가 충청북도 북부를 동서로 가르며 안성의 칠장산까지 이어져 한강과

  금강의 분수산맥을 이루는 한남금북정맥이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까지의 한남정맥과 서남쪽으로 태안반도 안흥까지의

  금북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이룬다.

  금북정맥은 안성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덕성산~서운산~성거산~태조산~국사봉~봉수산~백월산~일월산~덕숭산~가야산~

  성왕산~오석산~백화산~지령산을 거친 뒤 태안반도의 끝인 안흥진에서 그 맥을 다 하는 약 266km의 산줄기이다.

  태조산은 높지는 않지만 완만한 산세로 천안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산의 형성은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현재 조림이 잘 되어 계곡을 따라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이 산에 얽힌 내용을 보면, 고려 태조가 930년(태조 13년) 후백제 신검(神劍)과 대치할 때 술사 예방의 인도로 이 산에 올라

  군대의 주둔지가 될 만한 곳을 살폈다 한다.

  이 산에는 태조가 산신제를 지냈다는 제단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왕이 머물렀다는 유왕골(留王谷)·유려왕사(留麗王寺) 등의

  이름이 지금까지 전한다. 산 중턱에 천년고찰 성불사(成佛寺)가 자리하고 있으며, 또한 태조산야영장이 개설되어 청소년의

  심신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산자락에 경주 불국사 이래 대사찰이라는 각원사(覺願寺)가 있는데, 1977년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재일교포 각열(覺列)거사

  김영조(金永祚)의 시주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의 성금으로 세웠다.

  각원사 일대는 관광단지로 조성되어 천안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었다.

  각원사 남북통일기원청동대불(南北統一祈願靑銅大佛)은 1977년 조성된 아미타좌불로서 좌대 지이 10m, 좌대와 불상 전체

  높이가 14.2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좌불상이다.

○ Prologue

  어제 5일간의 천안교육 출장으로 하룻밤을 지내고 이른 아침 어둠속에 태조산 산행을 시작한다.

  5시30분인데 어둠이 가득하여 길이 잘 보이질 않는다. 6시가 다되어 금북정맥 능선에 올라서니 어둠이 같히기 사작한다.

  태조산 정상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오덩 길로 갈까 하다가 금북정맥 능선을 따라 아홉사리고개까지 갔다가

  우정교육원으로 내려서기로 마음먹고 빠른 속도로 내려선다.

  사람들의 흔적이 없어 나홀로 산행에 약간 으스스 하기는 하였지만 산큼한 공기를 마시며 아침 산행을 하니 기분이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