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는 우일선 선교사 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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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는 우일선 선교사 사택

by 정산 돌구름 2016. 6. 12.

아름드리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는 우일선 선교사 사택..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5호(1989년3월20일)로 지정된 이 건물은 광주에 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이다.

미국선교사 우일선(Wilson)에 의해 1920년대에 건립되어 졌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을 뿐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다.

장애아와 고아들을 돌보며 한센병 치유에 앞장섰던 우일선(R. M. Willson)1905년에 건축하고 1921년에 증축했다고 한다.

사택 앞마당에는 선교사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고국에서 가져다 심은 은단풍나무, 아름드리 피칸나무, 흑호두나무 등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건축 시기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선교사 사택으로 쓰였던 다른 건축물들도 함께 볼 수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제중로47번길 20(양림동 226-25) 양림산 기슭에 동향으로 세워진 고색창연한 2층 벽돌 건물이다.

평면은 정방형으로 1층은 거실, 가족실, 다용도실, 부엌, 욕실로 구성되어 있고, 2층은 사생활공간으로서 침실이 배치되었다.지하층에는 보일러실이 있다. 한국의 전통건축과는 달리 현관이 남향에 위치하지 않고 동향으로 된 것이 특이하다.

벽은 두께 약 55의 회색벽돌로서 네덜란드식 쌓기를 하였다.

내부는 회반죽 마감으로 하고 벽 아래 고막이 부분 처리는 화강석으로 쌓았다.

개구부는 모두 반원아치를 만들었고 창대부분은 벽돌 마구리 세워쌓기를 하였다.

창문은 외부는 여닫이창, 내부는 오르내리창의 이중창으로 구성하였다.

1층과 2층을 구별하기 위하여 벽돌로 돌림띠를 두어 외벽에 변화를 주었다.

정면 현관의 기둥은 벽돌 두장두께로 쌓아 가다가 2층 바닥 부분에서 4켜 내쌓기로 기둥머리부분을 형성해 단조로움을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