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탐방, 춘천 오봉산(五峰山) 산행, 그리고 청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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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100대 명산 탐방, 춘천 오봉산(五峰山) 산행, 그리고 청평사..

by 정산 돌구름 2016. 5. 30.
100대 명산 탐방, 춘천 오봉산(五峰山) 산행, 그리고 청평사..

 

산행일자 : 2016529()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오전에는 잔뜩 흐렸으나 차차 맑아짐 16~28)

산행인원 : 광주효사랑산악회 35회비 60,000

산행코스 : 배후령~1,2,3,4~오봉산~망부석~소요단~오버행바위~청평사~주차장(강원 춘천, 화천)

구간별소요시간 : 5.96km(GPS), 3시간10분소요

  배후령(11:20~25)~경운산 갈림길(11:35)~1(11:40)~2(12:00)~청솔바위(12:10~15)~3(12:20)~4(12:25)

  ~오봉산(12:30~35)~구멍바위(12:50)~청평사 갈림길(13:00)~688(소요대 13:05~10)~천단(13:15)~청평사(13:55

  ~14:00)~거북바위(14:15)~주차장(14:20)

 

 

산행지 소개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과 화천군 간동면의 경계에 있는 오봉산(五峰山 779.0m)은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의

  다섯봉우리를 말한다.

  옛이름은 경운산(慶韻山)이었고, 오봉산(五峰山), 경수산, 청평산(淸平山)으로도 부른다.

  여암 신경준의 <산경표>에 따르면 청평산은 백두대간이 금강산에서 설악산으로 내려오다 향로봉 쪽으로 뻗어내려 양구의

  사명산(四明山)을 세우고 소양강과 화천강이 북한강으로 합류하는 들목에 있는 산이다.

  1970년대에 이 고장의 산악인들이 산에 다섯봉우리가 줄지어 서있다고 하여 오봉산(五峯山)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지도나

  문헌에는 모두 청평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동국여지지도>, <대동여지전도>,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산경표> 등에 청평산으로 기록되어 있고,

  다만, <동국여지승람><여지도서>에는 청평산 외에 경운산(慶韻山)으로도 부른다고 하였다.

  배후령에서 주능선에 올라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나한봉에서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으로 이어진다.

  3(문수봉)4(보현봉) 칼등 같은 암릉에 쇠줄을 잡고 오르내리는데 절벽 같은 낭떠러지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배후령에서 1봉까지는 능선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참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고 정상에서 청평사로 하산하는 능선은 암릉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있다.

  기차와 배를 타고 가는 철도 산행지,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 개의 기암봉이 절묘하게 이어져 있고 산자락에 고찰 청평사를 품고 있어 답사여행지로도 좋다.

  청평사 선착장에서 청평사 아래까지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1,000년이 넘은 고찰 청평사(강원기념물 제55), 청평사 회전문(보물 제164), 구송폭포(九松瀑布), 중국 원() 순제의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이 얽힌 삼층석탑(공주탑, 강원문화재자료 제8), 공주굴, 공주탕, 연못의 시조라는 영지(남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오봉산은 산세는 크지 않으나 바위와 수목이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소양댐 한쪽에 우뚝 솟아 청평사를 품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암릉을 즐길 수 있는 암릉산행과 호반산행으로 봄에 많이

  찾지만 여름과 가을에도 인기가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 53위이다.

○ Prologue

 오전 산행을 마치고 11시20분에 배후령에서 오봉산 산행을 시작한다.

 38선이 지나는 배후령에서 오봉산으로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경운산 갈림길에서 경운산을 다녀올까 하다가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바로 1봉으로 올라선다.

 1봉을 넘어서고 2봉에 오르면서부터 조망이 트이고 암릉의 연속이다.

 암릉에 뿌리내린 생명력이 강한 소나무, 바위와 소나무의 어울림이 아름답다.

 오봉산에 올랐다가 구멍바위로 내려서는 암릉의 짜릿함을 느끼는가 싶더니 어느덧 청평사 갈림길에 이른다.

 청평사 뒤편의 암릉을 따라오르면 소요대의 조망이 트이고, 이어지는 암릉길은 스릴 만점의 암벽타기 수준이다.

 아름다운 조망과 암벽의 짜릿함을 느끼며 천단을 지나 내려선다.

 천년사찰 청평사를 둘러보고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을 생각하며 상가지대를 지나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용화산 산행을 끝내고 38선이 지나는 배후령에서 오봉산 산행을 시작한다..

 

38선은 1945년8월15일 해방된 직후부터 1953년7월27일 6·25전쟁 휴전이 성립될 때까지북한과의 정치적 경계선이었다.

미국과 소련이 인위적으로 책정하여 우리 민족에게는 헤아릴 수 없는 민족적 비극과 고통을 안겨 준 한많은 경계선이다.

즉,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미·소 양국이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어 점령한 군사분계선이다..

 

또한 춘천과 화천의 경계가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배후령(背後嶺)은 춘천시 신북면 발산리에서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로 통하는 고개이다.

<강원도 땅이름>에 "춘천에서 오봉산을 넘어 화천으로 가는 해발 600m의 고개로서 지금은 화천·양구로 향하는 46번국도가

개설되어 있다. 정상에서 보면 춘천의 모습이 한눈에 조망되며, 동쪽으로는 청평사가 자리 잡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아래로는 배후령 터널이 지난다.

배후령터널은 국도46호선에 위치한 길이 약 5.1km의 터널로 2012년3월30일 임시개통된 국내 최장 터널이다.

개통 이전까지는 4.6km의 죽령터널이 가장 긴 도로 터널이었다..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등산안내도..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잠시 오르면 경운산 갈림길, 우측으로 경운산으로 이어지는 지는선이 펼쳐지고 오봉산은 좌측 산허리를 따라간다.. 

 

주능선에 들어서면 경운산에서 오는 길과 합류한다.. 

 

밋밋한 능선봉인 제1봉인 나한봉..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잠시 후 가파른 오르막.. 

 

쉼터를 지나 오른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 

 

2봉을 넘어선다.. 

 

오봉산 2지점.. 

 

고목이 된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있다.. 

 

끈질긴 생명력, 한그루의 소나무.. 

 

가야할 오봉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좁은 다리를 건넌다.. 

 

아름다운 암릉과 소나무..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청솔바위.. 

 

바위와 소나무가 어울어져 아름답다.. 

 

 

  

 

청솔바위를 지나 오르면 진혼비가 나타나고.. 

 

이어 조망이 탁 트이는 3봉(문수봉)에 올라선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 

 

그리고 오르막이 시작된다.. 

 

가파른 오르막 암릉.. 

 

고목 하나가 서있다.. 

 

이어 4봉(보현봉)에 올라선다.. 

 

보현봉의 조망..

1봉에서 5봉 사이 능선길을 수놓고 있는 기암들은 볼수록 황홀경에 빠질만큼 매혹적이고 멋진 풍경들이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

 

마지막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면 오봉산이 다가온다.. 

 

오봉산 정상.. 

 

오봉산의 옛 이름은 경운산이다.

등산객들에게 알려지면서 다섯 봉우리, 즉 제1봉(715m, 나한봉), 2봉(685m, 관음봉), 3봉(725m, 문수봉), 4봉(740m,

보현봉)과 5봉((779m, 비로봉)으로 편히 불려지면서 오봉산이 되었다고 한다..

 

오봉산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부용산 갈림길에서 청평사로 내려선다.. 

 

오봉산 3지점을 지나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길.. 

 

곳곳에 아름다운 풍경.. 

 

암릉을 따라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내려서는 길목의 칼바위, 그리고 까마귀 한마리.. 

 

당겨본다.. 

 

용화산에서 내려선 능선이 바라보인다.. 

 

가야할 능선과 소양호.. 

 

가파르게 구멍바위를 끼고 내려선다.. 

 

 

 

 

청평사 갈림길, 바로 내려서는 길과 능선을 따라 올랐다가 내려서는 길이다... 

 

가파르게 올라 능선을 따라간다.. 

 

가파르게 오르면 소요대(逍遙臺).. 

 

이 대에서는 청평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소나무와 암릉이 어울어져 아름답다.. 

 

 

잠시 내려서면 뱃터로 가는 능선길과 우측 청평사로 내려서는 급경사 암릉 갈림길, 청평사로 내려선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 

 

소양호의 풍경.. 

 

망부석.. 

 

천단이 있는 암릉이다.. 

 

지나온 오봉산 능선.. 

 

용트림하는 소나무.. 

 

올려다본 망부석.. 

 

청평사가 내려다 보인다.. 

 

당겨본 청평사..

 

그리고 소양호.. 

 

 

 

연속되는 직벽의 암릉구간.. 

 

오버행바위 구간이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청평사에 내려선다.. 

 

560년이 넘은 주목나무 보호수.. 

 

청평사(淸平寺)는 고려 광종 24년(973) 승현(承賢)이 창건하고 백암선원(白岩禪院)이라 하였으나, 그 뒤 폐사되었다.

1068(문종 2년) 이의(李顗)가 중건, 보현원(普賢院)이라 하였다.

이의의 아들 자현(資玄)이 이곳으로 내려와 은거하자 오봉산에 도적이 없어지고 호랑이와 이리가 없어졌다고 하여 산이름을

청평이라 하고 사찰 이름을 문수원(文殊院)으로 하고 중창하였다. 1550(명종 5년) 보우(普雨)가 청평사로 개칭하였다.

6·25전쟁으로 구광전(九光殿)과 사성전(四聖殿) 등은 소실되고, 현재 보물 제164호인 청평사 회전문과 극락보전 등이 있다.

절터는 강원도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되었으며,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8호인 3층석탑이 있다.

이 탑에는 상삿뱀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원나라 순제의 공주가 상삿뱀이 붙어 고생을 하다가 이 사찰에 와서 가사불사(袈裟佛事)를 한 후에 상삿뱀이 떨어져 나갔다는

소식을 들은 순제가 지었다고 하며, 그래서 이 탑을 공주탑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사찰 내에 있는 고려정원은 일본 교토(京都)의 사이호사(西芳寺)의 고산수식(枯山水式) 정원보다 200여 년 앞선 것이다. 

 

 

 

 

 

 

 

 

 

 

 

 

청평사에서 내려서면 나타나는 영지(影池)..

이 연못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의 정원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인공으로 조성된 연못이라고 한다.

오봉산이 비친다는 이 연못은 학술조사결과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는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연못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 영지를 조성한 사람은 고려학자인 이자현인데 973년 이곳에 창건한 백암선원이 폐허가 된 뒤, 아버지 이의가 세운 보현원을

문수원이라 개명하여 머물면서 나물밥과 베옷으로 생활한 그는 이 산자락을 대규모 정원으로 꾸몄다.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려 계곡에 수로를 만들고 물길을 끌어들여 정원안에 연못을 만들어 오봉산이 비치게 하였으며,

물레방아도 돌렸다. 또 오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가파른 계곡을 돌로 쌓고 다듬어 선도량과 암자의 수도하는 도량에 맞게

하나의 자연숲으로 가꾸었다.

정원의 규모는 청평사 들머리 구성폭포에 오봉산 정상 부근의 식암 언저리까지 3km에 이르는 방대함을 자랑한다.. 

 

잠시 내려서면 폭포 하나가 나타난다.. 

 

공주굴.. 

 

힘차게 쏟아지는 구성폭포.. 

 

거북바위..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을 생각하며 내려선다.. 

 

매표소와 상가지대를 지나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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