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가득한 빛고을 산들길따라 군왕봉에 오르다.

봄기운 가득한 빛고을 산들길따라 군왕봉에 오르다..

 

○ 산행일자 : 2016년 4월 3일(일)

○ 기상상황 : 흐림(구름 가득 흐리고 조망이 없는 날씨 14~17℃)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도동고개~노고지리산~바탈봉~산들재~군왕봉~참판골~천지인길~문흥당산(광주 북구)

○ 거리 및 소요시간 : 8.83km(GPS), 3시25분소요

  도동고개(08:55)~산들길 입구(09:00)~경열사 갈림길(09:20)~노고지리산(09:30~35)~분토마을 갈림길(09:40)~전망대

  (09:50)~각화사 갈림길(10:00)~바탈봉(10:10~15)~각화저수지 갈림길(10:25)~능선봉(10:30~35)~들산재(무돌길 갈림길

  10:45)~군왕봉(11:00~11:15)~능선갈림길(11:20)~두암공원 갈림길(11:28)~능선봉 쉼터(11:30~35)~순환도로 굴다리

  (11:45)~각화사거리(12:00)~문화사거리(12:10)~굴다리(12:15)~문흥당산(12:20)

○ 주요 봉우리 : 군왕봉(394m), 바탈봉(280m), 노고지리산(254.5m)

○ 산행지 소개

  군왕봉(君王峰 394m)은 무등산 장원봉에서 뻗은 줄기로 군왕봉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없으나 광주시 북구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의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의 시문에 “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산 주변 곳곳에 산재한 고분과 도요지, 고인돌 등이 산재해 있어 선사시대에서부터 삶의 터가 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등산로 초입에는

  무진고성 터가 자리하고 있다. 커다란 성터가 시내 광주읍성 이전에 이곳이 광주의 중심지 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우제, 당산제를 실시하였던 것으로 보아 주민의 민간신앙 대상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빛고을 산들길>은 빛고을 광주를 중심으로 연이어진 산과 들을 산들산들 걷는다는 의미로 광주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북구 용산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81.5㎞에

  이르는 둘레길로 주노선 6개구간과 부노선 3개 구간으로 되어있다.

  주요구간은 북구 <용두동~삼각산~군왕봉~잣고개 15㎞>, 동구 <잣고개~장원봉~지산유원지~동적골~소태제~분적산 15㎞>,

  남구 <분적산~제석산~금당산 10㎞>, 서구 <금당산~송학산 8㎞>, 광산구<용봉동~복룡산~송산교~어등산~백우산~진곡~비아

  ~용두동 33.5㎞> 총 81.5km이다.

 

 

○ Prologue

  비가 온다는 예보에 장거리 산행을 하지 않고 가까운 무등산 서북능선 빛고을 산들길 노고지리산~군왕봉 산행길에 올랐다.

  잔뜩 흐린 날씨에 비가 올까 걱정하였지만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비는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버스를 타고 도동고개에서 내려 빛고을 산들길 2구간 초입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부드러운 오르막길을 따라 경열사 갈림길을 지나고 노고지리산에 오르는 동안에는 좌우 산길에 진달래가 만발하여 발길을 잡는다.

  노고지리산을 지나 바탈봉에 오르고 진달래 가득한 봄기운을 맞으며 군왕봉까지 오른다.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가득하여 광주시가지의 풍경은 희미하고 무등산 천왕봉도 구름에 가려있다.

  군왕봉을 조금 지나 우측 지능선을 따라 내려선 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두암체육공원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고 이어 이정표의

  참판골을 따라가면 능선봉에 쉼터가 있고 다시 내렸다가 철탑을 지나 오르면 능선봉에서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진다.

  참판골로 이어지는 순환도로 굴다리를 들어서면 주말농장이 있고 이어 시가지에 들어선다.

  각화글로벌아파트 옆에서 천지인문화소통길을 따라 문흥동성당을 지나 문흥당산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 산행은 빛고을 산들길과 걷고싶은 누리길, 무돌길, 천지인문화소통길을 두루 걸어본 하루였다..

 

 

 

시내버스를 타고 도선사정류장에서 내려 산듥ㄹ로 향한다..

 

도로를 따라 담양방면으로 향하면..

 

농원에는 하얀목련이 만개하고 그 옆으로 노란 개나리..

 

빛고을 산들길 2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빛고을 산들길 안내판이 땅에 떨어져 있다..

 

빛고을 산들길 제2구간(14.4km)은 도동고개~잣고개~장원봉~동적골로 이어진다.

광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무등산을 통과하게 되며, 군왕봉, 잣고개에서 광주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된다.

대부분 산악지역으로 광주만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접할 수 있다..

 

쉼터가 있는 목교를 지나 오르면..

 

장등동 버스승강장에서 400m지점 이정표..

 

곳곳에 봄의 기운이 가득하다..

 

벚꽃도 활짝 피었다..

 

묘역에 쉼터가 있는 능선봉에 올라서면..

 

좌측으로는 경렬사 갈림길..

경렬사는 고려말 왜수 격퇴에 큰 공을 세우신 정지(鄭地)장군을 배향하고 있는 사당이다..

 

산벚꽃이 만발한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만개한 진달래..

 

곳곳에 봄의 전령들.. 

 

잠시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254.5m의 노고지리산 정상이다.. 

 

잠시 셀카로 흔적을 남기고..

 

노고지리산을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널따란 공지에 있는 분토마을 표지판..

 

좌측으로는 분토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도돈고개..

 

누리길은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가파른 오르막길..

 

길목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였다..

 

쉼터 의자를 지나고..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 북구 시가지, 그리고 우측의 삼각산..

 

순환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전망데크를 내려선다..

 

길목마다 진달래가 만발하였다..

 

이곳 능선에 이렇게 진달래가 많이 피는지 미처 몰랐다..

 

각화사 갈림길을 지나 오르면..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데크.. 

 

바로 위 바탈봉에 오른다..

 

바탈봉 정상에 서다..

 

진달래 군락인 바탈봉 정상..

 

날씨가 좋지 않아 조망이 없다..

 

바탈봉을 지나 내려서면 소나무 숲길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각화저수지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하는 쉼터를 지나 내려선다..

 

아름다운 진달래밭과 쉼터..

 

소나무숲 사이로 군왕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쉼터가 있는 안부..

 

우측으로는 각화저수지로 내려서는 갈림길..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쉼터가 있는 능선봉..

 

능선봉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다시 각화저수지 갈림길, 곳곳에 각화저수지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정저사 있는 쉼터를 지나면..

 

건너편의 가야할 군왕봉 능선..

 

소나무숲길을 지나...

 

무등산 천왕봉 전망대, 그러나 조망이 흐려 보이지 않는다..

 

십자안부인 들산재를 가로질러 오른다.

바탈봉과 군왕봉 사이 고개인 들산재는 무돌길과 산들길이 교차하는 곳이다.

옛날에 각화마을 사람들이 싸리를 채취하기 위해 넘나들었던 고개라 해 싸리재라고도 한다.

각화마을 사람들은 채취한 싸리나무로 빗자루, 삼태기, 바구니, 병아리 둥지 등을 만들어 양동시장이나 대인, 계림시장에 팔았다고 한다.

그래서 각화동 시화마을에서 등촌마을까지의 1길을 싸리길이라 부른다.

들산재는 우측으로는 수락골을 따라 각화저수지로 내려서고, 좌측은 큰골을 따라 등촌마을로 내려선다..

 

군왕봉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바탈봉과 노고지리산, 멀리 삼각산이 바라보인다..

 

각화저수지로 이어지는 수락골..

 

진달래 만발한 능선을 따라 오르면..

 

군왕봉 정상에 이른다..

 

군왕봉은 무등산 장원봉에서 뻗은 줄기로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365m 정상석이 있었으나 지금은 394m 표지석이 새롭게 서있다..

 

군왕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동남방으로 무등산 정상은 운무에 잠겨있고, 그 앞으로 원효봉 능선이 희미하다..

 

신촌마을에서 석곡천 건너로 등촌마을이 덕봉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고, 그 앞으로 들판이 펼쳐져 있다..

 

정상에서 무진고성 방향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선다..

 

이곳에도 진달래 군락지...

 

200m가량을 가다가 우측 지능선으로 이어지는 샛길로 내려선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안부 쉼터, 좌측으로는 두암체육공원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참판골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면 능선봉 쉼터..

 

바로 아래 철탑이 있고 그 옆으로 길이 이어진다..

 

다시 올라선 능선봉, 지나온 능선과 군왕봉이 바라보인다..

 

쉼터 의자 너머로 두암동과 순환도로..

 

소나무숲길을 따라 내려선다..

 

지그재그로 길게 내려서는 가파른 길..

 

철망이 앞을 가로막으며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철망을 따라 내려서면 순환도로 옆 데크길이 이어지고..

 

이어 순환도로 참판골 굴다리를 가로지른다..

 

군왕봉 참판고을은 본래 광주군 두방면지역으로 길가에 있는 큰바위를 한자로 풀어 말 두(斗), 바위 암(岩)을 써 두암이라 하였다.

두암동은 1957년 문흥, 각화동과 함께 문화동에 속해 있다가 1985년 문화동에서 두암동으로 분동되었고,

1989년5월15일 두암동이 두암1동과 두암2동으로 분동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두암동 8번지 일대 골짜기를 참판(參判)골이라 하는데 예로부터 참판을 많이 배출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순환도로 굴다리를 빠져나오면..

 

마을 텃밭이 자리잡고 있다..

 

텃밭을 지나 골짜기를 내려서면 군왕봉 산책로 안내판이 있는 월동로에 이른다..

 

차로를 따라 각화글로벌아파트 앞을 지난다..

 

만개한 벚꽃이 반겨주고..

 

서화가 있는 문화마을, 천지인문화소통로를 따라간다..

 

각화사거리 신호등을 건너면..

 

벚꽃을 따라 각화주공아파트 옆 길을 따라간다.. 

 

천(天)지(地)인(人) 문화소통길은 광주 중외공원에서 각화동 시화문화마을에 이르는 길이다..

 

광주 북구청에서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중외공원에서 용봉봉~오치동~문흥동을 거쳐 각화동까지 주민 주도의

시화문화마을과 고속도로변 완충녹지를 활용하여 주민이 걷고 싶은 거리를 녹지축에 조성하였다.

중외공원내의 비엔날레 전문예술과 아마추어 참여문화가 함께하는 문화를 통하여 문화수도 광주의 위상에 걸맞는 문화소통길을

조성하여 문화시민의 긍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천(天), 지(地), 인(人)의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천(天)의 공간은 문화 길을 여는 문화마을(마을에서 도시로)로 석실분 재현, 문화광장 조성하였다.

지(地)의 공간은 숲으로 잇는 문화소통길을 조성(소공원 조성, 걷고 싶은 거리 조성)하였다.

인(人)의 공간은 함께하는 만남의 장(문화오아시스, 시화문화전시공간, 자연친화적공간)이 있다..

 

도로를 따라가면 곳곳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문화사거리 신호등을 건너면..

 

동광주IC 옆으로 데크길이 이어진다..

 

봄을 알리는 꽃들이 만발하고..

 

도심속의 숲 공간..

 

철쭉도 봉우리를 맺혀있다..

 

하얀 목련..

 

천지인문화소통길을 따라 문흥동 성당 옆을 지난다..

 

셀카로..

 

문흥고가 아래의 굴다리를 건너면.. 

 

고속도로 옆 메타쉐콰이어길..

 

문흥당산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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