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감동한 조선말기 효자 이규익지려(孝子 李圭翊 之閭)
○ 탐방일 : 2015년 12월 3일
○ 소재지 :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347-1
○ 정려 소개
조선 말기 효자 이규익(李圭翊 1819~1889)의 효심을 기려 세운 비로써 구례 향토문화유산 제21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347-1에 있는 이 정려각은 1979년 3월과 1989년에 중수되어 오늘에 이른다.
내부에 '효자 동몽교관 전주이공 규익지려(孝子童蒙敎官全州李公圭翊之閭)'라고 쓰인 정려와 한말의 의병장 기우만(奇宇萬)이
쓴 글귀가 보관되어 있다.
효자 이규익(李圭翊)은 순조 19년(1819)생으로 천성이 순박하고 효성이 지극하여 평소에도 집안에 연못을 파서 고기를 길러
부모님을 봉양하였다.
80세 고령의 부친이 노환으로 병석에 눕자 백방으로 약을 구하여 드렸으나 병세는 차도가 없자 그의 허벅지 살을 베어
구워드리고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 3일간을 더 연명하게 했다고 한다.
이규익은 부모님의 연상(連喪)에 6년 동안 시묘살이를 하자 그의 효성이 하늘에 닿은 듯 꿩이 묘막에 들어오기도 하고
호랑이가 옆에 와서 함께 지내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마침내 이 효행을 나라에서 알게 되어 고종 신사년(1881)에 동몽교관(童蒙敎官)의 벼슬과 함께 정려(旌閭)도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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