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기행] 전남도 기념물 제18호, 장흥 연곡서원(淵谷書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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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기행] 전남도 기념물 제18호, 장흥 연곡서원(淵谷書院)

by 정산 돌구름 2015. 10. 22.

전남도 기념물 제18, 장흥 연곡서원(淵谷書院)

 

○ 탐방일 : 2015년 10월 22일

○ 소재지 : 전남 장흥군 장흥읍 원도리 46

  전남도 기념물 제18(19741226)로 지정된 조선시대 노봉 민정중(閔鼎重)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에게 제자들이 건립하였다.

  1698(숙종 24)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민정중(閔鼎重)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16년에 민유중(閔維重)을 추가 배향하고, 1726(영조 2)에 연곡(淵谷)이라고 사액되었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고종 5)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사당은 헐리고 1904년 그 자리에

  위패를 안치한 단소(壇所)와 유허비(遺墟碑)를 세워 향사를 지내왔다.

  그 뒤 사우(祠宇)를 제외한 다른 건물들을 점차적으로 복원하였다.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에 따라 전면에 강당을 두고 약 1.1m 더 높은 곳에 사당을 배치하였다.

  강당과 내삼문, 그리고 사당은 거의 일직선상에 놓여 있으며, 강당 앞으로는 외삼문이 없다. 그밖에 관리사와 별채인 어필각(御筆閣)이 있다.

  경내에는 4칸의 연곡당(淵谷堂), 1칸의 어필각(御筆閣) 및 내삼문(內三門외문(外門고직사(庫直舍원임실(院任室협문(夾門) 등이 있다.

  연곡당은 서원의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어필각은 지형상 상당히 높은 곳에 세워져 여러 계단이 있다.

  어필각에는 영조의 어필 판각과 민정중의 노봉문집목판 298판이 보관되어 있다.

  원임실은 향사 때 임원 및 제관의 숙소로, 고직사는 관리인의 거처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3일에 단제(壇祭)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4()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5,800평 등이 있다.

  사당에는 민정중을 주벽으로 민유중(閔維重)과 이민기(李敏琦)를 배향하였다.

  민정중은 현종 때 대사헌과 이조·공조·호조판서를 지냈으며, 1675년 당쟁으로 장흥에 유배되어 장흥읍에 귀양와 후진에게 학문을 가르쳤다.

  민유중은 민정중의 동생으로 인현왕후의 아버지이며, 현종 때 전라도관찰사를 지내면서 이 지방에 유학을 일으키고 선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만수재(晩守齋) 이민기(李敏琦)는 민정중의 수제자로 서원 건립에 크게 기여하고 학덕이 뛰어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