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게 홀로 서있는 전설의 바위, 외돌개(孤立岩) -제주여행 3일차-
3일차(11월9일) : 제주사랑~외돌개~쇠소깍~혼인지~섭지코지~성산일출봉~우도~제주사랑
제주여행 3일차, 2015년 11월 9일 월요일, 잔뜩 흐린 날씨지만 다행히도 비는 오지 않는다.
이른 아침 7시에 숙소를 나서 서귀포 해안에 외롭게 홀로 서있는 전설의 바위, 외돌개로 향한다.
외돌개(孤立岩)는 2011년6월30일 쇠소깍,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8호로 지정했다.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으며,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외돌개'라 한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다.
오르기에는 너무 위험한 기암절벽의 형태이며,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는데, 고려 말 탐라(제주도)에 살던 몽골족의 목자(牧子)들은 고려에서 중국 명(明)에 제주마를 보내기
위해 말을 징집하는 일을 자주 행하자 이에 반발하여 목호(牧胡)의 난을 일으켰다.
최영장군은 범섬으로 도망간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시켜 놓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는데,
목자들은 외돌개를 대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또 한편으로는 할망바위로도 불린다. 한라산 밑에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어느날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는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다가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그것을 본 용왕님이 그 지극한 정성에 감동하여 죽은 그 남편의 시체를 이 바위 앞바다에 띄워 놓아서 두 부부가 함께 돌이
되었다고 한다.
앞바다는 서귀포 칠십리로 유명한 황우지해안으로 해안 경관이 빼어나며 주변에 정방폭포·천지연폭포·문섬·범섬·섶섬·법화사지
등 관광명소가 많다.
외돌개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절경이다.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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