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과 여수를 잇는 광양만의 이순신대교(李舜臣大橋)
이순신대교는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 사이를 잇는 총 연장길이 2,260m의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의 3구간으로 건설되어 2007년10월에 착공하였다.
2012년5월10일 여수박람회 개막(5월12일)을 앞두고 임시개통되었다가 박람회가 끝난 직후 8월13일 다시 폐쇄, 2013년2월7일 개통되었다.
건설계획 초기는 광양대교라 가칭하였다가 2007년 공모를 통하여 광양만과 이순신장군의 연관성에 착안하여 명명한 이순신대교로 확정하였다.
이순신대교 양쪽 주탑의 높이는 서울 남산(262m), 63빌딩(249m)보다 높은 해발 270m로,
현존하는 현수교 콘크리트 주탑 중 가장 높은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교(해발 254m)보다 높은 세계 최고(最高) 높이로 시공되었다.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간의 거리)은 무려 1,545m에 달해 국내에서는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일본의 아카시대교(1,991m)ㆍ중국의 시호우먼교(1,650m)ㆍ덴마크의 그레이트벨트교(1,624m) 등에 이어 네번째로 길다.
특히 이순신대교의 주경간장 길이를 1,545m로 설계한 것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바다에서 상판까지 높이는 최대 85m, 평균 71m에 달해 1만 8000TEU(21만t)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두 대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국내 최초로 양쪽 주탑 꼭대기에 전망대도 설치된다.
또한 지진규모 6.5, 진도 8단계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한편,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이다.
현수교의 설계에서부터 시공 및 유지보수까지 모든 분야를 자국 기술로 소화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덴마크 등
5개국에 불과하다.
그 동안 국내에서 시공된 4개의 현수교(남해대교, 영종대교, 광안대교, 소록대교) 역시 외국의 기술과 장비 및 기술진에 의존해서 만들어졌지만,
이순신대교는 설계에서부터 장비ㆍ자재ㆍ기술진에 이르기까지 현수교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6번째
현수교 기술 자립국이 되었다.
(주)유신이 설계하고, 대림산업(주)이 시공하여 순수 국산기술로 건설하였으며, 총 사업비는 약 1조700억원이 소요되었다.
이 다리의 건설로 여수산업단지와 광양산업단지 간의 거리가 종전의 60㎞에서 10㎞로 단축되고 소요 시간도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었다.
통행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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